드론의 배터리 문제 등 난제 해결하는 거점형 드론 스테이션
드론 스테이션, 이동체에 장착해 차량이나 선박 등에서도 활용 가능
[K글로벌타임스] 노래 제목 ‘하늘을 달리다’처럼, 하늘을 품에 안고 세계 질주를 하는 드론 자동운영 플랫폼 스타트업 아르고스다인(대표 정승호). 아르고스다인은 드론을 단순히 비행하고 촬영하는 기기가 아닌, 하늘을 포함한 입체적인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이라고 말한다.
2018년 설립되어 국내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한 아르고스다인은 드론 외에도 자동 착륙, 드론 격납 및 충전을 겸하는 DIB(Drone-in-a-Box) 제품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국내 드론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 진행하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제품 국산화 등을 위한 ‘2023년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에 선정되며 다시 한번 그 저력을 입증했다.
드론 난제 해결하며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
2023년 소부장 스타트업 100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40개사 선발을 마쳤다. 이로써 2020년 사업 도입 당시 목표한 100개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친환경, 스마트엔지니어링, 반도체 등 6개 분야에서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 최대 2억 원과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아르고스다인은 ‘정밀 착륙 기술이 적용된 이기종 드론 무인운영 스테이션 플랫폼’으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선정됐다.
2019년 국내 최초 무인 드론 스테이션 제품을 선보인 아르고스다인은 특히 조종사 없이 자동으로 운영할 수 있어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드론 스테이션은 드론 충전과 보관 기능 등을 제공하며, 마치 전기차 충전기처럼 한 번 설치하면 드론 거점으로 장기간 활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간 드론은 우리 생활 속에 빠르게 침투하는 듯하면서도 그러지 못했다. 기술적으로 배터리 및 충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시스템이 부족했고, 폐쇄적으로 운영체제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아르고스다인은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한 스타트업이다.
드론의 자동 충전, 정밀 자동 착륙 등 사용자 편의성 높여
아르고르다인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드론 스테이션 ▲드론 ▲지상 제어 시스템 ▲론도 시스템으로 나뉜다.
드론 스테이션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드론의 자동 충전 및 자동 이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드론은 연속적·반복적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복수의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할 경우 비행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보다 넓은 거리의 비행이 가능해져 드론의 제한된 비행시간과 거리를 실질적으로 해결한다.
나아가 무인 운영이 가능한데, 사람이 직접 드론의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드론 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해 편리하게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
아르고스다인은 자체적으로 자율 비행 드론을 제작하고 있으며, PC 설치형 소프트웨어(S/W)로 드론의 연속 임무 맞춤 설정이 가능하며 다수의 드론 및 다수 스테이션 동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드론 촬영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드론의 비행경로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론도 시스템은 자동 충전 스테이션 기반의 드론 자동 운영 및 관제 서비스다. 정기 순찰, 무인 자동 충전, 정밀 자동 착륙 기능을 제공하는데, 정밀 자동 착륙의 경우 GPS 오차를 극복해 정확한 위치에 드론을 착륙시킬 수 있다. 특히 드론 스테이션에 착륙할 경우 자동 충전 및 연속 비행이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 900만 달러 수출 계약 체결하며 해외진출 청신호
아르고스다인의 드론 관련 비즈니스는 산불 감시, 고속도로 관리, 건설 현장 모니터링, 산업 인프라 시설 관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 정밀 착륙 기술이 적용된 이기종 드론 무인운영 스테이션 플랫폼은 차량이나 선박 등의 이동체에도 드론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기술로, 앞으로 활용도의 접점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즉, 드론 운영 및 제어에 관한 드론 정거장을 이동체에 설치해 이동형 거점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에는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으며, 드론 스테이션을 통한 사업 영역을 동남아시아로도 넓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미국 캑터스 디스트리뷰션과 900만 달러의 산업용 무인 자율비행 드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남미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현재는 유럽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호 대표는 소부장 스타트업 100 선정에 대해 “드론 스테이션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해 100개 이상의 드론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며,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극대화를 목표로 정진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여 드론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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