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드문 드론 제조 및 생산까지 전주기 아울러
스타트업으로서 진입장벽 높은 군용 드론도 OK
“드론의 A to Z 다루는 글로벌 인정 기업 될 것”

[K글로벌타임스] 정찰기로 주목받으며 4차 산업시대를 이끌고 있는 무인 항공기. 세계 최초의 무인항공기는 영국의 ‘Queen Bee’로, 오늘날 ‘드론(Drone)’의 모태가 됐다. 국내 역시 무인 항공기, 즉 드론 관련 다양한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국내 드론 시장 규모를 1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한국드론기업연합회장을 겸하며 국내 드론 기업 중 하나인 프리뉴(대표 이종경)의 이종경 대표는 국내 드론 산업의 주요 인물이다. 국내에서 드물게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요 핵심 부품 모두 자체 개발 및 생산해 국내 드론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기 때문이다.

 

맞춤형 무인기 솔루션으로 세계 사로 잡아

기술의 발전은 어쩌면 ‘유인’과 ‘무인’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사람이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험한 지역에 ‘무인’ 기기를 보내는 등 생명을 보다 귀하게 쓸 수 있도록 혁신하는 기술이 진정한 기술의 발전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드론은 기술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프리뉴 드론 포트폴리오 [사진=프리뉴]
프리뉴 드론 포트폴리오 [사진=프리뉴]

프리뉴는 국내 대표 드론 스타트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일부 부품만 자체 개발하고 나머지는 외산 부품을 사용해 드론을 제작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끝에 트론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80%가량은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드론 기업으로는 드문 사례다.

현재 프리뉴는 고정익, 회전익, 헬기형을 아우르는 모든 유형의 드론을 직접 설계하고 제조하는 수준으로 기술이 고도화됐다. 나아가 비행 제어나 통신 장치, 임무 제어 장치 등의 핵심 부품과 드론 운영 관제를 위한 소프트웨어(SW)도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클라우드와 플랫폼 기반의 드론 활용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드론은 기체의 크기에 따라 두 가지 사업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대형의 경우 방산, 중소형급은 건설 등 안전 관련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된다.

방산은 규모나 기술적인 면에서 대기업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 반면 건설 등 안전 관련 현장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프리뉴는 자체 개발 및 생산이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로 인해 정찰 및 감시, 지형 측량, 운송, 농작물 예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용자의 요구 따라 맞춤형 무인기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끊임없는 드론 박람회 참여로 회사 브랜드 알려

프리뉴는 드론의 제조 및 운영의 국산화를 위해 전용 통신장비를 비롯한 ▲FC(Flight Controller) ▲PM(Power Management) ▲CC(Companion Computer) 등 핵심 부품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연구 개발해 시장에 출시했다.

최근 프리뉴는 올 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K-드론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드론에 필요한 각종 항전 장치와 드론의 핵심 모듈인 통신·암호화 장치, 필수 임무 장치를 통합해 최초 개발한 통합 메인보드 장치 ‘D-DMB (DRONEIT-DRONE MAIN BOARD)’를 소개했는데, 이는 큰 호응으로 이어졌다.

나아가 다목적 소형 멀티콥터 ‘판디온S’의 선보였으며, 판디온S가 촬영한 영상 데이터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프리뉴가 자체 개발한 D-GCS로 표출된다. 그 결과 수집된 데이터들은 프리뉴 플랫폼 ‘D-HUB’에서 실시간으로 관제 가능하다.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에서 프리뉴가 선보인 안티 드론 [사진=프리뉴]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에서 프리뉴가 선보인 안티 드론 [사진=프리뉴]

적 드론을 파악하고 탐지할 수 있는 안티 드론 역시 주목할 만하다. 프리뉴의 안티 드론 솔루션은 미국 노보쿼드(NovoQuad)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체계적인 안티 드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군사 분야도 선택한 프리뉴 무인 드론

루펠E, 해양경찰청 활용 사진 [사진=프리뉴]
루펠E, 해양경찰청 활용 사진 [사진=프리뉴]

프리뉴는 국내 군, 관, 지자체 등 다양한 곳에 200대 이상의 드론 납품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무인헬기 루펠E는 해경 함정 7척에 배치되어 중국 어선 감시 임무에 활용 중이다.

해외의 경우, 영국, 미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등에 소형 드론과 영상 데이터 및 비행 정보 전송이 가능한 통신 모듈, 드론 핵심부품 등을 수출한 바 있으며 추후 드론의 추가 양산 납품을 계획 중이다.

특히 군에서 드론을 많이 도입하고 활용하다 보니, 암호와 인증 모듈이 필요하다. 이 역시 프리뉴는 탑재한 상태며, 모든 FC 제어 및 영상 등 임무 데이터데 대한 최적의 전송 암호화를 보장한다.

이종경 대표는 “드론, 나아가 무인항공기 설계 및 조제, 운영 플랫폼 서비스 제공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회사로 키우겠다”며 “2025년쯤 IPO(기업공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면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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