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타임플릭, 웨어러블 국민 앱으로 평가받아
누적 다운로드 900만 회, 회원 수 400만 명, 누적 콘텐츠 1000만 개···세계 2위 달성
올해 기점으로 국내 1위 넘어 일본 및 미국 법인 설립 예정

[K글로벌타임스] 요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웨어러블 워치, 즉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 워치는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으로 극소수지만, 워치 페이스(시계화면) 사용량은 60% 수준으로 매우 높다.

또한 스마트 워치 사용자 중 30%는 매일 워치 페이스를 1회 이상 교체하고, 최소 62% 사용자는 적어도 일주일에 1번은 새로운 화면 디자인으로 교체한다. 전 세계 스마트 워치 사용자들이 만드는 수백만 개의 DIY 시계화면부터, 다양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스트랩 액세서리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타임플릭을 운영하는 앱포스터(대표 경성현)가 패션테크 기업으로서 의미 있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개척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 페이스도 내 개성에 맞춰 꾸미다

사진=앱포스터 브로슈어
사진=앱포스터 브로슈어

2017년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스마트 워치 페이스를 사용자 개성에 맞게 DIY로 디자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타임플릭.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후 2021년 브랜드 리뉴얼과 동시에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과 디자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워치 페이스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마켓 거래 수수료, NFT 발행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하며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타임플릭의 장점은 높은 호환성이다. PC,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iOS, Tizen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 출시된 Google Wear OS, Samsung Tizen OS, Apple Watch OS 모두 지원한다.

2018년 MAKET 1.0을 론칭한 후 본격적인 사용자 기반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더니 2021~2022년 1년간 소프트웨어(SW) 고성장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확장, 콘텐츠 저작툴 2.0 고도화 개발 등의 지원 활동을 전개했으며 2022년 말 누적 다운로드 900만 회, 회원 수 400만 명, 누적 콘텐츠 1000만 개 이상을 확보한 전 세계 2위 워치 페이스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했다.

 

국내 1위 타임플릭, 서비스 고도화로 종합 플랫폼 도약

현재 타임플릭은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하며 왕좌의 자리에 앉았다. 이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진출을 위해 일본 및 미국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차별화 전략이 있다.

첫째, 동일한 브랜드명의 스마트 스트랩 제품을 자체적으로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한다. 둘째, 온라인 콘텐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 이 두 전략은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된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커머스에 집중할 계획인 것이다.

여기에 적용될 기술은 ▲워치 페이스 DIY 저작툴 ▲BLE 및 UWB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 ▲NFC 태킹을 통해 서버에서 콘텐츠 모바일 디바이스 전송 및 스마트워치 자동 적용 기술이다.

앱포스터가 운영하는 타임플릭 개발 구조 [사진=앱포스터]
앱포스터가 운영하는 타임플릭 개발 구조 [사진=앱포스터]

우선 워치 페이스 DIY 저작툴의 경우, 다양한 기능의 API와 이를 기반으로 한 워치 페이스 디자인을 제작하고, .wgt 형식으로 실시간 빌드 이후 빌드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마켓으로 멀티 퍼블리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3D 오브젝트를 실시간으로 적용하고 렌더링하는 신기술도 적용됐다.

또한 근거리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2nd 콘텐츠 전송 속도를 최적화했으며, 스마트 워치에 콘텐츠를 적용할 때에도 배터리 소모에 신경 써 최적화 기술을 도입했다.

 

일본 시장의 의미 있는 진출, ‘로컬라이제이션’ 중요

타임플릭이 독보적인 이유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에 이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 없다는 데 있다. 물론 스마트 워치가 대중화되면서 웨어러블 콘텐츠 제작 붐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플랫폼과 저작 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타임플릭, 즉 앱포스터가 유일무이하다.

구글 선정 [사진=앱포스터]
구글 선정 [사진=앱포스터]

여기에 스마트 워치용 스트랩 액세서리까지 자체적으로 디자인·설계·제작까지 하는 기업도 앱포스터뿐이다. 이러한 선제적인 비즈니스 확장으로 인해 앱포스터는 일본 시장을 빠르게 침투 중이다. 그 결과 2018년 K-Global 300 및 2021년 Google Play’s Best for Wear Winner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경성현 대표는 “마켓 침투율 10%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나, 국내 시장은 웨어러블 분야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와 애플 생태계가 반대로 역전되어 있다 보니 두 분야 모두를 집중해야 한다. 좀 더 포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반면 일본 시장은 애플 생태계가 주를 이루고 있어 집중적인 투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본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국내 시장의 3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시장 규모가 3배 정도 클 뿐만 아니라 자국 내 워치 페이스 DIY 플랫폼 분야의 히어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앱포스터는 일본에서 관련 분야의 서비스가 성장하기 전에 빠르게 일본으로 진출해 지사를 설립했다. 판단은 옳았다.

경 대표는 “일반적으로 일본 고객은 충성도가 높아 이탈율이 적다. 일본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던 방식보다는 현지 사용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로컬라이제이션 및 마케팅 전략으로 수정해야 한다. 특히 제품 등에 표기되는 언어나 그래픽 디자인 무드, 현지화 서비스 전략이 필수다”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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