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 '심플로우'로 일본 진출 성공
반응 엔진 적용 심플로우ev도 각광, 심오피스 개발까지
'21세기형 인재개발원' 평가 ... 데이터 기반 HR SaaS 테크 구축

전 세계 테크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오피스테크'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관리(HR), 업무 응용프로그램, 협업 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K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인 창업가의 손에서 탄생해 해외에서 성공한 아이템으로 국내로 역진출하거나 국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오피스테크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로 진출하려는 이들의 성공비결을 조명해봤다. 

 

<오피스테크 혁신기업들>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 ‘심플로우’ 일본 등 해외서 각광

[사진=아이티앤베이직]
[사진=아이티앤베이직]

[K글로벌타임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플로우’ 전개사 아이티앤베이직이 국내를 넘어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일본 법인을 직접 운영하면서 심플로우를 중심으로 일본 내 해당 서비스를 진행한다.

법인 설립 후 일본 제트로 ISBC(Invset Japan Support Business Center) 사업에도 최종 선정되는 등 진출 하자마자 현지의 주목을 받으면서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 현지 유명 기업들은 물론, 와세다 대학교와 니혼 대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도 필수적으로 쓰이고 있는 서비스가 됐다.

심플로우는 사업 초창기부터 일본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시스템이다. 일본이 소프트웨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때 꼼꼼하게 지불되는 부분이 심플로우의 성격과도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심플로우는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청중 응답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실시간으로 청자와 화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5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동시 접속을 해도 안정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따라서 대기업 행사나 대형 규모 활동, 방송 프로그램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사진=아이티앤베이직]
[사진=아이티앤베이직]

두번째 론칭 심플로우ev, 사업 전개하며 심오피스 아이템 발굴

심플로우의 실시간 반응 엔진을 활용해 두번째로 론칭한 심플로우ev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심플로우ev는 언택트 시대 속 장소와 시간에 제약없이 ‘원격’으로 심사와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HR서비스 기능을 갖췄다. 대면평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심플로우ev를 활용할 경우 심사위원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공유하면 언제, 어디서든지 원격 평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심플로우ev는 평가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평가를 위해 점수표를 만들고, 발표팀 자료 인쇄 및 결과를 합산하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일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이 외에도 실시간 자료집계, 문서자료 평가 등도 가능하다.

민경욱 아이티앤베이직 대표는 “다양한 심사 환경 속 수기로 작성하는 업체들이 아직도 많고, 이를 다시 엑셀로 입력해 점수 집계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심플로우Ev를 활용할 경우 이를 태블릿이나 노트북 혹은 심사위원 개개인의 핸드폰을 활용해 언제든지 편하게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솔루션 대표작인 심플로우를 통해 업무성향검사 솔루션인 심오피스도 탄생했다. 최근 HR에 대한 각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심오피스 또한 대기업을 포함한 여러 회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심오피스는 웹 기반 직장인 업무성향검사로, 15분 이내 진단을 통해 개인 업무 성향을 9가지로 구분한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팀 관계 분석 워크숍부터 리더 맞춤 코칭, 맞춤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직장 구성원과 팀 그리고 전체 조직의 성향에 맞는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심오피스는 2020년 론칭해 출시 후 1년만에 SK건설부터 우리은행, 엔씨소프트 등 유명 기업에서 도입했다”며 “또 투자 유치 후 인적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서도 심오피스를 적극 도입하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HR 중요성 커지며 대기업 스타트업 도입 증가…K-기업문화 선도

[사진=아이티앤베이직]
[사진=아이티앤베이직]

심오피스는 단순히 웹 기반 IT 솔루션에서 그치지 않는다. 구체적인 진단 결과에 따라 1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개인과 팀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 분석을 기반으로 기업 성장 과정에서 위험 요소가 될 만한 부분들을 하나의 ‘리포트’로 제공해 체계적이다.

이 리포트와 심오피스로 알게 된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통해 회사는 조직과 어울리는 맞춤 인재 채용 전략을 세울 수 있고, 팀원과 팀은 회사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나만의 역량 또한 이 과정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티앤베이직은 심오피스까지 포트폴리오 장착 후 HR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회사를 21세기형 인재개발원이라고 부를 정도로, 현 트렌드에 맞는 인사 관리에 체계적인 회사로 손꼽힌다.

최근 아이티앤베이직은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채용과 협업도구 중심의 HR테크 분야에서 피플 애널리틱스에 집중하는 희소한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주효했다.

또한 네이버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인 ‘팀플레이@커넥트원’에도 도입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업무 성향 분석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어 민 대표는 “아이티앤베이직은 현재까지 다양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으며 향후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과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해 데이터 기반 HR SaaS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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