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유료 회원 확보 ...50개국으로 사세 확장
보안, AI, 챗GPT 등 실용적인 업무 협업툴 기능 탑재
영국, 베트남 등 법인 설립...'모닝메이트' 등 현지 서비스 론칭도

전 세계 테크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오피스테크'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인사관리(HR), 업무 응용프로그램, 협업 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K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인 창업가의 손에서 탄생해 해외에서 성공한 아이템으로 국내로 역진출하거나 국내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오피스테크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로 진출하려는 이들의 성공비결을 조명해봤다. 

 

<오피스테크 혁신기업들>

업무 협업툴 서비스 '플로우' (사진[=플로우)
업무 협업툴 서비스 '플로우' (사진[=플로우)

 

20여개국 유료 구독중...글로벌 시장 내 50개국 확보 목표 

[K글로벌타임스] 영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 협업툴 '플로우'가 이제는 나스닥 상장을 바라본다. 운영사인 마드라스체크는 글로벌 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5년내 나스닥 상장 및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해 만전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20개국에서 플로우를 유료 구독중이며, 향후 50개국까지 현지 진출을 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이미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버전 탑재 후 해외를 향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일본이나 베트남, 영국 등 주요 국가에는 마드라스체크 법인 설립도 추진했다. 법인 설립과 동시에 해외 인력 채용 등을 본격화해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협업툴 특성상 유용한 서비스와 사용하기 편리한 언어를 빠르게 장착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일본에서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 실제로 일본어 버전 플로우를 출시하기 위해 현지인들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I/UX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시장에 잘 맞는 협업툴로 편의성을 높혔다. 또한 속도 향상을 위해 내부 서버 환경을 개선하는 등 전반적인 로딩 속도를 향상시켰다. 

플로우는 프로젝트 관리부터 업무·일정 관리, 메신저, 성과관리, 화상회의까지 한번에 가능한 업무관리 협업툴이다. 특히 메신저에 프로젝트 협업 기능을 담아 '올인원' 기능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또 PC와 스마트폰 내에서 본인이 담당한 프로젝트 이슈 처리부터 업무 관리, 일정 공유, 실시간 채팅, 화상회의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원격 및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플로우를 도입하는 국내외 기업이 급증했다고. 장소에 제약없이 디지털 리모트 워크가 가능하다는 점에 클라이언트들은 크게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이미 론칭때부터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해마다 300%가 넘는 성장률을 거듭 달성했다. 

"K콘텐츠, K팝 위상 넘어 K-SaaS 인기 실감케 할 것" 

플로우는 SaaS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SaaS와 구축 모델 제공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국내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플로우는 구글캘린더 연동, 템플릿 기반 방만들기 등 프로젝트성 협업툴 기능을 추가해 더 많은 분야의 기업들을 유료 회원사로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K콘텐츠, K팝 등은 인기가 절정에 다달았는데, 한국의 유능한 소프트웨어 기능들이 해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각광받지 못하는 것 같아 플로우가 직접 개발력을 검증하기 위함이다.  

플로우의 전개사 마드라스체크는 이에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연결 기능부터 인공지능(AI)와 스마트리포트, 보안 등 네가지 중점 과제를 통해 플로우 기능 업데이트에 나선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플로우를 쉽고 또 보안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을 대표하는 SaaS 협업툴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내 현지화한 플로우 서비스 브랜드 '모닝메이트' (사진=플로우)
영국 내 현지화한 플로우 서비스 브랜드 '모닝메이트' (사진=플로우)

현재 플로우는 영국 내 서비스 출시를 진행했다. 현지에서는 '모닝메이트'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는데, 론칭 15일만에 20여개국이 회원국 자격으로 가입했다. 한국판 플로우의 유능하고 편리한 기능에 영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만나 만들어낸 결과다.  

현지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플로우는 평소에 유저들이 자주쓰는 산업용 SaaS 서비스를 다양한 툴과 연동하는 데 집중한다. 예를 들어 미국 시장에서 슬랙, 드롭박스파이퍼, 구글 앱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업무 툴과 연계될 수 있는 기술력을 플로우 자체에 넣는 것이다.  

연동성도 국내 프리랜서들이 플로우가 에버노트와 연동되면서 시장이 확대된 점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미국 에버노트에서도 플로우의 영문버전이 언제 론칭되는지 문의가 들어왔을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이미 플로우에 대한 글로벌 시장 내 니즈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프로젝트 생성수 200만개 ...챗GPT 적용 예정

플로우는 현재 프로젝트 및 메신저형 협업툴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협업툴 회사와 달리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확인해서 피드백하고,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점이 성장에 큰 힘이 됐다.  

마드라스체크는 이제 빅데이터 및 AI 특히 챗GPT 적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AI같은 경우 협업툴 시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챗GPT 등 AI를 적극 활용해 협업툴 자체가 업무만을 위한 도구가 아닌 개인 일상에 없어서는 안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챗GPT를 적용한 서비스는 베타버전으로 이미 출시를 했는데, 조금 더 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 협업툴 뿐만 아니라 챗GPT, AI를 넣은 서비스 사이에서 화두는 '보안' 문제라 보안에 대한 기능을 더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 내 SaaS 관련 기업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크고, 플로우는 그 중에서도 해외 협업툴과 견줘도 뒤지지 않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4~5년 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해외 사업도 활발히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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