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자동화 플랫폼 '여기G'로 아날로그 중심 물류업계의 디지털화 주도
수출입 통관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중심으로 사용 확대
각종 무역·물류 공공기관 수상 및 '메인비즈' 인증, 미래성장 유망기업으로 인정

씨에어허브 장현진 대표.[사진=씨에어허브]
씨에어허브 장현진 대표. [사진=씨에어허브]

[K글로벌타임스] 씨에어허브(대표 장현진)는 딥러닝을 통해 견적 요청부터 수출입 통관까지 화물별 물류절차 자동화 처리를 해주는 '여기G'를 출시해 중소기업 수출입관련 프로세스 자동화를 이뤄낸 물류 스타트업으로 평가받는다. 물류와 무역의 절차를 통합하는 데 성공하며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한 씨에어허브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을 돕는 도우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날로그 방식 물류관행, 디지털화 전환 앞장

씨에어허브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여기G' 앱.[사진=씨에어허브]
씨에어허브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 '여기G' 앱. [사진=씨에어허브]

2019년 7월 설립된 씨에어허브를 이끄는 장현진 대표는 국제 물류 주선 기업에서 17년 이상 일했다. 대기업과 중소 기업의 물류, 수출 프로세스도 수만 건 이상 처리한 베테랑이다. 당시 그는 현장에서 이뤄지던 프로세스의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장현진 대표는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수출입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진행해왔던 업무들 가운데 개선해야 할 점이 많았고, 특히 아날로그식으로 고착된 물류업무의 디지털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며 "4차 산업을 이끄는 인공지능, 위치기반,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IT)과 접목한 수출입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할 목적으로 씨에어허브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 같은 목표를 설정한 이후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활동을 통해 수출입물류 통합 솔루션 개발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탄생한 플랫폼이 바로 '여기G'다.

AI 기반 무역 업무 플랫폼 여기G는 무역 업무를 해야 하는 기업을 위한 원스톱 물류서비스다. 여기G의 핵심 기능은 무역 포워딩사 연결이다. 포워딩은 수출입 업무에서 물품 운송을 위해 선박회사 등을 이어주는 일을 말한다.

씨에어허브가 전개 중인 서비스.[사진=씨에어허브]
씨에어허브가 전개 중인 서비스. [사진=씨에어허브]

이 밖에 무료로 물류비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무료 물류비 견적받기'를 비롯, 포워더와의 연결 및 해외 바이어 매칭 추천시스템과 물류특화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어렵고 복잡했던 기존의 무역 업무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수출입 무역관리 전과정을 총괄하는 스마트 물류 종합시스템이다.

물류 시장은 기존의 관례나 방식이 잡혀있는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여기G의 편의성은 여러 기업들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여기G는 출시 1년 만에 2000개가 넘는 국내의 수출입 기업들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도우미'로 자리매김

씨에어허브는 여기G 플러스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사진=씨에어허브]
씨에어허브는 여기G 플러스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전개 중이다. [사진=씨에어허브]

여기G는 따로 이뤄지던 물류와 무역의 절차를 통합, 일원화하는 데 성공하며 경쟁력을 구축했다.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기반으로 제공하는 편리성을 기반으로 국내 물류시장의 빠른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실무자들은 PC 등을 통해 채팅하거나 이메일로 업무를 진행해야 했으나, 스마트폰 앱 기반 서비스로 업무 효율을 높인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앱으로 물류, 수출 정보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져 시공간 제약을 없앴다. 그 만큼 비용과 수고를 줄여냈고 물류, 수출 업무 현황을 카카오톡을 포함한 메신저로 발송하는 기능도 갖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G와 함께 선보인기업간 거래(B2B) 마켓플레이스인 '여기G 플러스'를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조력자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씨에어허브가 확보한 해외 국가와 상품별 해외 바이어 데이터 14만 개를 검색·분류해, 우리나라 기업이 수출할 상품을 알리도록 돕는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들의 상품 피드백을 분석해 상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과 강점 등을 알려주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씨에어허브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물류관행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픽사베이]
씨에어허브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아날로그 방식의 물류관행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픽사베이]

장 대표는 더 많은 수출입 기업들과 포워딩 업체들이 여기G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더불어 편의 서비스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입 기업과 포워딩 업체의 매칭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을 넘어, 화상협업툴인 '지투버스(g2verse)'를 여기G와 연동해 더 넓은 영역의 무역과 물류 업무를 온라인에서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G 플러스에서 수입이나 수출하길 원하는 물품을 고르고 바로 여기G에서 무역을 진행할 수 있으며, 지투버스를 수입·수출 진행 전 바이어와 화상회의하는 과정을 거쳐 온라인으로 믿고 무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장 대표의 목표다.

 

서비스 혁신 인정, 통합 물류솔루션 기업으로 전진

메인비즈 인증을 획득한 씨에어허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메인비즈 인증을 획득한 씨에어허브.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씨에어허브는 각종 물류, 무역 공공기관으로부터 서비스 혁신을 인정받으며 업계에서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초기 무역기업 및 중소기업 또는 1인 무역업체 등 인력이 부족한 회사에 꼭 필요한 시스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원스톱 물류솔루션 대표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물류 자동화 도입을 통해 국내 수출입기업과 포워딩업체들의 업무 프로세스 간소화 등 원활한 수출입 무역을 장려한 성과를 인정받아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관세청에서 개최한 관세청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의 대상을 비롯하여 한국무역협회, 한국통합물류협회,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물류업계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인 메인비즈(MAIN-Biz)를 획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메인비즈는 중소기업청이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인증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혁신 인증으로 불린다.

무역박람회에서 서비스를 홍보 중인 씨에어허브.[사진=씨에어허브]
무역박람회에서 서비스를 홍보 중인 씨에어허브. [사진=씨에어허브]

씨에어허브는 자사가 획득한 OCR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프로세스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수출입 기업이 무역과 물류 업무를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보다 강화된 통합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도화를 바탕으로 통합 물류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장대표의 포부다.

장 대표는 "300여 개의 수출입 기업을 관리하고 풍부한 선적 담당 경험을 살려 쉬운 무역업무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며 "수출입에 나선 기업들의 어려움과 정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시장에서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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