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
전기차 폐배터리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단하는 BMS 기반 진단기를 개발
기존 완충완방형 진단 기술 대비 98.5% 이상의 신뢰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

[K글로벌타임스] 국내 전기차 누적 보급 대수가 30만 대를 넘어섰다. 전체 등록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도 2022년 6월 말 1.2%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는데, 이러한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라고 알고 있지만, 고질적인 문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사용 후 버려지는 배터리, 즉 폐배터리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를 재사용 및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잔존 수명을 정밀하게 진단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세계 최초로 전기자 폐배터리의 성능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순환자원에 앞장서는 이브이링크(대표 조영주)가 주목받는 이유다.

 

전기차의 전주기를 담당하는 통합 플랫폼 솔루션

이브이링크 조영주 대표 [사진=이브이링크]
이브이링크 조영주 대표 [사진=이브이링크]

이브이링크는 전기차 통합 플랫폼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타트업으로, 전기차의 운행부터 정비, 폐기까지 전주기를 다루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폐배터리 성능 평가 및 모니터링 시스템인 진단 솔루션, 전기차 주요 부품 및 진단‧정비‧부품 렌탈‧인증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터리뱅크 플랫폼, 전기자 구동 모터‧감속기‧OBC 배터리 재제조로 리퍼비쉬 부품 공급, 폐배터리 활용 E-모빌리티 및 레저용 파워 ESS 전환으로 자원순환에 기여하는 서비스다.

이브이링크 사업 영역 [사진=이브이링크]
이브이링크 사업 영역 [사진=이브이링크]

또한 기존의 내연기관을 이용한 자동차와 다른 전기차 정비를 위한 교육을 위해 전기차 교육센터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써 국내 최고의 자격증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진이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한다.

이브이링크에 따르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기차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차에 맞는 애프터마켓 서비스가 필요하다.

 

2030년 전치가 폐배터리 10만 개 이상 배출 전망

지난해 태국의 에너모션 등과 공동사업 계약을 완료한 이브이링크는 태국센터를 구축 중에 있으며, 모올에 전기차 폐배터리 확보를 위한 지사를 설립한 상황이다.

이브이링크가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신속 정밀 진단기 [사진=이브이링크]
이브이링크가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신속 정밀 진단기 [사진=이브이링크]

최근에는 이렇게 구축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연구개발한 끝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진단하는 BMS 기반의 진단기를 개발했다. 이 진단기는 특히 휴대폰 및 태블릿 등에 연결해 사용하는 라이트형(LT2201)과 모니터를 탑재한 패드형(PD2301)으로 출시되었으며, 폐배터리의 SOH, SOB, SOC 등을 5분 내로 진단 가능하다.

전기차 폐배터리의 신속 정밀 진단기를 개발한 이브이링크에 주목하는 이유는 전기차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2030년 전기차 폐배터리가 10만 개 이상 배출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시점까지 폐배터리 재사용을 위한 성능이나 안전 기준에 대한 국가 차원의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전기차 폐배터리 순환과 중고차 가격 선정에 필수적

이브이링크의 진단기는 산업부에서 시행한 ‘탄소중립 신산업 전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단 성능의 신뢰성을 검증한 결과 지곤 완충완방형 진단 기술 대비 98.5% 이상의 신뢰성을 나타냈다.

기존의 진단방식인 완충완방형이나 임피던스 측정 방식의 진단 기술에서 문제로 꼽히던 측정 시간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브이링크의 전기차 폐배터리 신속 정밀 진단기는 셀별 상태까지 진단이 가능해 재사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중고차 거래를 위한 사용 중 배터리에 대한 신속 정밀 진단도 가능해 중고차 가격 산정에도 필수적인 진단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브이링크는 한국자동차진단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중고차 가치를 측정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상호 협력 중이다.

나아가 폐차장에서 발생하 폐배터리의 가치 산정을 위해서는 인선모터스와도 MOU를 체결해 폐배터리의 성능을 진단한 후 재사용 및 재활용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조영주 이브이링크 대표는 “이브이링크의 신속 정밀 진단기는 웹 기반의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를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로의 진출도 용이하다”며 “앞으로 국내 자원 재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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