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속·급속·과금형 콘센트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
세계 최초 35kW 파워모듈 개발 등 R&D 향상 집중
미국 넘어 유럽 진출 염두...연매출 1000억 자신

오는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약 430조원까지 대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대기업은 물론 우수한 제조력으로 전기차 충전 시장에 뛰어든 슈퍼루키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들부터 해외까지 이미 확장한 다양한 전기차 충전 기업들을 조명한다.

 

<430조 전기차 충전 시장> 시리즈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 클린일렉스의 완속 ·급속 충전기 스테이션 이미지 [사진=클린일렉스]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 클린일렉스의 완속 ·급속 충전기 스테이션 이미지 [사진=클린일렉스]

[K글로벌타임스]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인 클린일렉스가 글로벌 충전제조사로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최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부터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충전기 대량 수출 계약을 체결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클린일렉스는 완속 충전기, 급속 충전기, 과금형 콘센트 등 다양한 EV충전기 상품을 개발 및 제조해 취급한다. 전기차 충전 설비 제조부터 충전소 운영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단순히 전기차 충전 설비만 제조해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이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력이 클린일렉스의 경쟁력이다.

이 회사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전부터 국내에서 묵묵히 연구와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며 자체 경쟁력을 키웠다. 그 결과 다양한 전기차 충전 제품부터 서비스, 솔루션 등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난 2014년 자본금 1억원을 들고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2015년 완속충전기 시장에 진입 후 2019년 급속충전기 시장까지 발을 뻗었다. 최근까지 완속충전기 5만기, 급속충전기 2000기를 제조 및 국내외 납품해 지난해 기준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운용 관리가 특히 쉬우면서도 사용자 수용성이 높은 3kW~400kW대의 다양한 완속, 급속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울러 10개 이상 정부 R&D를 수행하면서 충전 서비스 운용 관리에 필요한 차별화된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21년부터 개방형 충전프로토콜(OCPP)과 충전서비스 솔루션, 스마트충전 제품 등을 환경공단, LH공사, 한국전력 등에 공급하며 기술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까지 다양한 충전서비스 사업자를 위해 맞춤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회사를 탄탄히 키웠다.

 

미국·말레이 등 수출 계약 가시화...신기술 개발 박차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 클린일렉스의 완속 ·급속 충전기 스테이션 이미지 [사진=클린일렉스]<br>
전기차 충전설비 제조업체 클린일렉스의 완속 ·급속 충전기 스테이션 이미지 [사진=클린일렉스]

이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 충전을 경험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었다. 그 결과 최근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등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와 협업 계약을 맺었으며, 일부 국가에서 제품 수출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200억원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수출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200만달러 기술 이전 계약을 통해 현지에 충전기 40대를 설치했다.

보여주기식 홍보나 마케팅 없이 클린일렉스는 오직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섰다. 올해는 연매출 200억원 이상, 해외에서 인프라 구축이 안정적으로 됐을 시점까지 총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달린다.

클린일렉스는 한해도 쉬지않고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전동릴 특허 급속충전기, 경박단소 완속충전기, 스마트 충전소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한국판 '그린뉴딜' 비전을 제시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113만대 보급과 충전 인프라의 '글로벌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 클린일렉스는 와이투솔루션과 협업해 급속충전기에 들어가는 35kW 파워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전기차충전용 35kW 직류전원장치(SMPS)'가 정식 명칭이며, 보통 파워모듈이나 PSU(Power Supply Unit)로 불린다. 특히 기존 100kW 급속충전기에 들어갔던 파워모듈 수를 4개(30kW SMPS)에서 3개로 줄여 충전기 제작비용과 무게를 확 줄여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다.

 

차별화된 기술력 발판 삼아 연매출 1000억 이상 도전

클린일렉스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관리 어플리케이선 '케이차저' [사진=클린일렉스]
클린일렉스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관리 어플리케이선 '케이차저' [사진=클린일렉스]

현재는 3kW부터 최대 400kW 이상 다양한 완속 및 급속 제품을 라인업했다. 주택이나 아파트에 설치되는 완속 충전기부터 완전충전까지 30분 정도 걸리는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까지 활발하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급속 충전기 인프라를 통해 전기버스, 전기 트럭, 전기 택시, 업무용 전기자동차 등 빠른 충전을 원하는 모든 장소에 구축했다.

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사업의 경우, 기존 전기버스 충전시스템은 버스 기사가 RF카드를 인증한 후 케이블이나 커넥터를 이용해 버스 충전이 가능했는데, 클린일렉스가 구축한 전기버스 급속 스마트충전소 시스템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력을 적용했다.

클린일렉스의 성장 요소 중 하나로 대표 충전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케이차저'를 빼놓을 수 없다. 케이차저 론칭으로 제조사에서 토털 운영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차저를 통해 사용 가능, 충전 중, 수리 중 등 충전기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향후 클린일렉스는 유럽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더욱 팽창해지면서 충전기 시장 역시 지금보다 시장규모가 훨씬 커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5배 성장한 1000억원대 연매출을 통해 글로벌 충전기 제조사로 도약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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