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이오 전자 공학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사례···농산물 영양 밀도 업그레이드
농업 생산과 식품 소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글로벌 마켓의 게임 체인저 되나
[K글로벌타임스] 우리 몸에 좋으며 자연의 보석이라 할 수 있는 과일 및 채소가 사실 영양 밀도가 50%도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심지어 영양 밀도가 11%인 과일 및 채소도 있다. 그렇다면 아무리 건강을 생각해서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도 소용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의 눈으로는 식별 불가능했던 농식품의 영양밀도를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대표 안주연)는 최고 상태의 천연 자연에서 자란 농식품처럼 영양 밀도를 꽉 채울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 분석을 통해 돕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 안주연 대표는 국내에서 최초로 건강기능식 전문회사 ‘닥터키친’을 창업한 이력이 있으며 F&B 업계에서 16년간 경력을 쌓은 이로, 그만의 식품 철학은 확고하다.
영양 밀도 11% 사과가 92%까지
‘과학으로 회복하는, 사람과 자연에게 이로운 밀도.’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의 미션이다.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전자공학 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벤처기업이다. 첨단 과학과 데이터로 흙과 작물을 인간의 개입이 있기 이전, 즉 본래의 상태로 되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의 솔루션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의 기술을 통해 재배된 과채류가 본래의 상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영양 밀도 데이터를 회복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데이터는 모니터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의 기술로 재배한 사과는 92%의 영양 밀도를 보여줬다. 그에 반해 타 브랜드의 사과는 각각 43%, 11%의 영양 밀도를 보여준다. 엄청난 차이가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솔루션은 눈으로 식별 불가능했던 과채류의 영양 밀도, 건강 지표, 야생으로의 회복 상태 등을 데이터와 AI 분석으로 증명한다. 현재 컨소시엄으로 진행하고 있는 AI 알고리즘은 땅과 작물의 영양 가치를 초분광 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중이며, 이를 통해 식품 시장에서 모든 식품을 데이터로 소통하고 투명하게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양 밀도 외에도 병충해 극복하는 사례 나와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는 꾸준히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 지난해 협력 농가와 함께 실시한 시험재배에서 시험설계한 특정 기능성 원료, 또는 파이토케미칼의 밀도가 시중 농산물 평균 대비 4배에서 11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경주에서도 멜론으로 철분 강화 기술을 적용하는 시험재배를 한 결과 시장 평균 멜론 대비 4배 높은 철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샤인 머스캣은 마그네슘이 113배, 철분은 7배 높은 영양 밀도 성적표를 받았다.
단순히 영양 밀도를 높이는 데서만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의 기술이 국한되지 않는다.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딸기, 오이, 배추, 생강 등에서 자가면역력만으로 병충해를 극복하는 사례가 나온 것이다. 수확 시기 역시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우리나라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푸드를 진정한 슈퍼 푸드로 만드는 기업
이쯤에서 영양 밀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듯하다. 영양 밀도란 식품의 칼로리당 영양소 함량을 뜻한다.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으로는 항상 과채류, 그중에서도 녹색잎 채소가 손꼽히고 있으며, 슈퍼 푸드 역시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환경오염과 반복되는 풍작으로 과채류를 품어주고 생장시켜주는 땅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이다. 그러한 땅에서 자란 과채류는 당연하듯 영양 밀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슈퍼 푸드라고 믿고 섭취했지만, 실은 슈퍼 푸드가 아닌 상태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는 터널 속 한 줄기 빛과도 같다. 안주연 대표는 “우리 기술은 바이오 전자 공학이라는 융·복합 기술이다. 이를 농업에 적용한 사례는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가 최초”라며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협력 농가 및 계약 농가를 통해 계속해서 입증해 나가고 있는 만큼,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로 메타오가닉테크놀로지만의 농업 기술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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