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애플수박 등 소농가 위주의 차별화된 스마트팜 솔루션
우수한 국내 품질 딸기···동남아 시장으로 전 세계 15개국에 딸기 재배 컨테이너 수출할 것

[K글로벌타임스]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퍼밋(대표 박선기)은 스마트팜 분야에서 국내 농업 환경에 맞는 독자적 기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퍼밋(FIRMMIT)은 ‘Firm(회사)’과 ‘Summit(정상)’의 합성어로, 사명에서 알 수 있듯 ‘농업의 가치를 정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전문 농업 솔루션 기업’이다.

 

샐러드 채소 위주의 스마트팜에서 퍼밋, 딸기 재배로 주목받아

퍼밋 박선기 대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퍼밋 박선기 대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퍼밋은 소농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농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 창출이 어려운 그들의 현실을 직시한 퍼밋 박선기 대표가 소농가도 충분히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그러던 중 여름철 딸기 등 출하 시기가 아닌 때 작물을 출하한다면 단가를 높일 수 있어 영농 규모에 상관없이 소농가도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박선기 대표는 스마트팜으로 소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퍼밋을 설립했다.

샐러드 채소 위주의 스마트팜이 아닌 딸기와 애플수박 등을 대상으로 연중 재배 솔루션을 개발한 데도 그 이유가 한몫한다. 그리고 이는 퍼밋의 차별화 전략이 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딸기, 애플수박 등을 스마트팜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연구하다 보니 샐러드 채소 위주의 스마트팜에서 돋보였기 때문이다.

 

다양한 스마트팜 재배 솔루션 파이프라인 장착

퍼밋 설치 사례 [사진=퍼밋]
퍼밋 설치 사례 [사진=퍼밋]

퍼밋은 ‘코코배지를 활용한 다단형 식물재배기’, ‘재배작물의 생육 빅데이터 기반 관수·관비 제어 시스템’, ‘수직형 아쿠아포닉 식물 재배 시스템’ 등 특허출원을 통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스마트 실내 농장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실내 농장 내 온도 유지를 위한 냉각 제어 기술과 수경재배 기술, 온실 및 양액 환경 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365 딸기 솔루션’은 퍼밋만의 자랑이다.

또한 퍼밋은 가족형 소규모 농업이 주를 이루는 국내 농업에 적합한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모델을 제공한다. 높은 측고, 넓은 작물 선택폭, 내재형 설계, 센서 표준화 등을 통해 미래 농업을 실현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 가능한 실내 재배기 기술 또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자체 개발한 식물용 LED를 적용해 원가를 최소화했는데, 이로써 카페, 식당 등 다양한 용도로 B2B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가정용 식물 재배기 [사진=퍼밋]
가정용 식물 재배기 [사진=퍼밋]

주목할 점은 또 있다. 바로 가정용 식물 재배기다. 관상 기능과 식물 재배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가정용 식물 재배기 역이 B2B 사업의 일환이며,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융합한 기술인 아쿠아 포닉스는 수조에서 물고기를 키우면서 물속 영양분을 활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100% 친환경 선순환 신 재배 기술이다.

이 외에도 수직 다단형으로 이루어진 회전 타워형 대형 재배기는 말 그대로 수직으로 회전하며 건물 내부를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그와 동시에 도심에서 식물 재배, 수확, 공급이 가능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작으로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진출 꿈꿔

스마트팜으로 딸기 재배를 하는 데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퍼밋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코린도그룹과 2억 6천만 원 규모의 딸기 스마트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테스트 재배도 마친 상황이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산 딸기는 당도와 품질이 뛰어나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르기 쉽다 보니 제품 수출에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를 현지에서 국내와 똑같은 환경으로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을 현지에 구축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수출 전략을 세우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선기 대표는 “동남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해외시장으로의 길이 열린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남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인정받는 Only One으로 퍼밋을 인정받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으로는 “퍼밋 딸기 컨테이너를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2025년 전 세계 15개국 30개 지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도의 재배 기술이 필요한 딸기 컨테이너 솔루션이 시장에 정착시킨 후 다른 품종으로 재배 영역을 넓혀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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