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4000건 이상의 식품 이물 신고 발생
엘로이랩, 세계 최초로 상용 개발한 Deep-HSI 기술 적용한 이물 선별기
기존 검사 대비 6배 많은 이물을 찾아내고 4배 빠른 속도 자랑
[K글로벌타임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종종 식품 이물질에 대한 글이 올라온다. 이와 관련한 기업의 대처 자세도 게시글에 화력을 불러 넣는다. 때로는 식품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넘어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다 보니 식품 이물질은 기업에 있어서 크나큰 애로사항이다.
하지만 식품 이물질 사례는 매년 끊이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내 이물 신고는 2018년 3061건, 2019년 3898건, 2020년 40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매년 약 2%씩 증가하는 셈이다.
아무리 꼼꼼한 사람이라도 ‘사람’이라면 실수할 수밖에 없다. 각종 이물 검사기에 인력까지 동원해도 매년 발생하는 식품 이물질에 획기적인 솔루션을 내놓은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세계 최초로 이물 선별기를 상용 개발한 엘로이랩(대표 유광선)이다.
우주 산업에서 사용되는 초분광 기술, 식품 이물질 검사에 적용
우주 관련 기술이 식품 분야에 들어왔다. 우주의 별빛을 관찰하던 초분광 기술인데, 이 기술을 식품 산업에 적용시킨 주인공은 엘로이랩이다. 엘로이랩은 이를 통해 식품의 이물질 및 비정형 이상을 검출하는 ‘SPECTRAL AI’를 개발해 서비스 중이다.
SPECTRAL AI는 그 이름에서처럼 AI 기술도 적용돼 있다. 여기에 초분광 기술을 결합해 기존 RGB 및 머신비전 기술을 뛰어넘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우선 초분광 기술이 빛을 세밀하게 분리한 후 특정 물질이 보유한 특징을 스펙트럼으로 출력한다. 이후 AI가 이 스펙트럼 결과물을 분석해 이물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 모든 과정은 기존 기술보다 3배 이상 빠르며, 검사 정확도 역시 99%에 달한다. 검출 가능 이물질의 경우 나무껍질, 곤충, 헝겊, 종이, 금속, 돌, 플라스틱, 유리, 고무 등 다양하다.
그러나 사용법이나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도 빛을 보지 못한다. 이 사실을 명확히 인지한 엘로이랩은 자세한 소프트웨어(SW) 매뉴얼과 프로그램 한글화로 사용자 친화적인 GUI를 만들었다.
검출률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국내 유일무이 기업
식품 이물질 검사 시스템은 지금껏 금속탐지 및 엑스레이를 활용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벌레나 비닐 조각 등으로 인한 식품 이물질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며 기존 시스템의 한계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또한 검출률은 60~80%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몇몇 식품 기업은 고도화된 해외의 검사 시스템을 들여오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이나 사후 서비스와 같은 문제가 있었다.
엘로이랩은 이를 모두 해결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물 검사 시스템을 직접 개발 및 제조해 국산화를 이룬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국내 TOP 식품 기업이 엘로이랩의 제품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국내의 20여 개 식품기업과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엘로이랩의 SPECTRAL AI가 의미 있는 이유가 또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 개발한 ‘Deep-HSI(Deep Hyper-Spectral Imaging)’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범용성도 높아 원료의 형태가 건조냐, 습식이냐, 액상이냐에 따라 자동 추출 설비를 적용하면 된다.
SPECTRAL AI에 대한 식품 제조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당연하고, 재활용과 건설, 섬유 등 폐기물 분류나 박막 및 두께 검사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할 것”
엘로이랩도 SPECTRAL AI의 다양한 활용도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딥러닝 초분광 여상처리 부분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관련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초분광 카메라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 ‘SPECIM FX’ 시리즈다. 산업용 머신비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SPECIM FX 시리즈는 대상의 화학 성분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은 다양한 최종 제품 및 시스템 속성을 검사해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초분광 연구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에 맞는 연구설비 구축은 물론이고 이때 시행착오를 줄여 2~6개월이란 시간을 단축한다. 하드웨어(HW)에서부터 소프트웨어(SW)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며, 초분광 카메라와 자체 소프트웨어를 연동해 이용에도 편리함을 더했다.
유광선 대표는 “SPECTRAL AI는 세계 최초 상용 개발에 성공한 Deep-HS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실제 식품 양산에 적용되어 검증받은 만큼 기술적인 측면에서 인정받았다”며 “올 상반기 안으로 3~4개사에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검사 자동화에 대한 중요도가 날로 높아지는 만큼 더 나은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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