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 내 웹케시글로벌서 진두지휘...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집중 공략
국내서 AI경리나라 플랫폼으로 인기...IT친화적 염두, 맞춤 서비스 제공
베트남 진출한 국내 기업 타깃...2~3년 내 고객사 1만여곳 확보 목표

우수한 기술력과 국내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활약하는 K플랫폼이 증가하고 있다. 플랫폼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플랫폼 홍수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시장 확장은 물론 현지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선두주자로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세계로 나가는 K플랫폼> 시리즈

AI경리나라의 글로벌 버전인 '와북스' 베트남 진출 [사진=웹케시]
AI경리나라의 글로벌 버전인 '와북스' 베트남 진출 [사진=웹케시]

와북스, 모바일 친화·매입증빙관리 등 현지 맞춤 기능 탑재 

[K글로벌타임스] 경리 업무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웹케시그룹의 AI경리나라가 해외버전인 '와북스(WABOOKS)'로 새롭게 탄생해 베트남으로 향한다. 앞서 웹케시그룹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단순 경리 업무를 자동화해 편리성을 주는 플랫폼 AI경리나라를 론칭해 경리사무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먼저 와북스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까지 베트남에서 사용되는 사업장 매입 증빙 관리를 돕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회사 경비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리 업무 소프트웨어' 역할을 한다.  

베트남 진출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로 만든 부분이다. 동남아시아의 시장 특성상 모바일 의존도가 높은데,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언제든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에 기업 담당자들은 경비 지출 후 와북스 모바일 앱을 통해 영수증을 촬영해 손쉽게 공유할 수 있고, 이 정보는 사무실에 있는 경리 직원의 와북스 PC버전에 업데이트해 실시간으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금융 조회 서비스'는 AI경리나라에서도 주목받는 기능이라 이번 와북스 론칭에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주요 17개 은행 계좌 입출금 거래 내역 및 잔액을 모두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베트남 주요 5개 은행 대상으로 계좌 이체 기능을 넣어 오는 5월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하나 전략 포인트 중 하나는 실시간 서비스다. 와북스는 베트남 국세청에서 실시간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불러오는데, 경리 직원은 새롭게 올라온 영수증에 대해 세금계산서가 발행됐는지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매입 증빙 처리도 편리하다.  

그 다음으로 매입증빙관리 과정을 개선한 부분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법인카드를 사용했다고해서 모든 부분이 회사 경비로 인정받지 않는다. 만약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면, 사용 후 별도로 세금계산서를 직접 발행 요청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없으면 지출이 개인 소득으로 간주된다. 이 경우 연물에 부담해야 하는 세액이 늘어나는데 와북스는 베트남 기업들의 경비처리 고충을 반영해 매입증빙관리과정을 만들어 현지 공략에 나섰다.  

언어에서 오는 한계점도 플랫폼 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재정비했다. 거래처 이름을 검색하면 베트남 정부에 등록된 기업 정보를 불러와 베트남어, 영어로 동시에 입력이 되면서 서치하기 편리하다. 예를 들어 매입 증빙 관리 업무를 할 때 베트남어로 된 거래처 이름, 주소 등을 입력하지 못해 베트남 직원들에게 부탁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베트남어와 영어로 동시에 표기를 할 수 있다. 

AI OCR '비즈플레이'로 데이터 자동 입력...업무 효율성 ↑ 

웹케시그룹은 처음에 AI경리나라를 만들 때 단순 경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특히 경리 사무직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일 중 하나인 매출/매입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을 AI경리나라에서는 간소화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비용처리에 대해서도 직원이 사용한 법인카드 영수증 내역만 제출하면 자동으로 비용처리도 할 수 있다.  

모두 '비즈플레이'에 탑재된 AI 기능을 통해 업무 처리 효율성을 낼 수 있었다. 비즈플레이는 웹케시그룹의 계열사로, AI광학문자인식(OCR)을 영수증 자동 입력 기술에 접목한 솔루션 이름이기도 하다. 사용자가 비즈플레이에서 사진 촬영만 해도 영수증 내에 있는 상세구매품목부터 결제금액, 결제 일시, 가맹점 정보 등 자동 입력돼 비용처리를 할 수 있다.  

즉 AI OCR은 텍스트나 이미지 등 자동으로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능인데, 비즈플레이는 이 기능을 영수증 처리에 활용했다.  

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업 매출/매입 명세 패턴을 AI로 분석하고 기업 보고서 작성도 가능하다. 영업보고서부터 금융보고서, 손익보고서 등 다양한 문서로 정리할 수 있어 유저가 필요한 문서 내용을 선택하고 특정 매출 데이터값을 요청하면 자동으로 맞춤형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AI경리나라는 업무용 AI음성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매출내역, 계좌잔고, 거래처 정보 등 경리 업무와 관련한 질문을 실시간으로 답변해주고, 궁금한 사항을 음성으로 질문하면 실시간으로 응답해준다.  

또한 AI안심 경령 리포터, 기업자금 이상거래 감지 리포터 기능 등 경리 업무에 필수적인 대부분의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AI경리나라 [사진=웹케시]
AI경리나라 [사진=웹케시]

 

국내 성공 노하우 기반 K-소프트웨어 수출 앞장설 것

웹케시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웹케시글로벌은 해외 진출 사례가 늘면서 제대로 만든 K-소프트웨어로 세계 사세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웹케시 같은 경우 연식이 있는 굵직한 테크 기업이지만, 매순간 새로운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현존하는 스타트업에 뒤지지 않는 새로운 기술력으로 해외 진출에 앞장서왔다.  

'기업과 금융을 연결한다'는 슬로건으로 핀테크 산업을 개척해오던 중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렸고 AI경리나라의 해외 버전이 와북스가 탄생한 것이다.

이미 베트남에서 와북스를 론칭하기 이전에 캄보디아에 진출하며 완전한 현지화도 이뤘다고 평가한다. 또한 베트남 호치민 현지 ERP(전사적자원관리) 기업에 투자해 합작법인인 웹케시제뉴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와북스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가 IT친화적이면서 한국 플랫폼에 대해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1만개 이상의 한국 기업에 먼저 집중하며 2~3년 내 1만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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