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 핀테크 혁신파트너 선정...'국내 최초'
구글, 네이버, 쿠팡, 토스 등 국내외 유명 빅테크 출신 집결
대표 서비스 '도미노' 론칭 8개월 만에 누적 투자액 100억
[K글로벌타임스] 투자관리 어플리케이션 '도미노'를 운영하는 패스트포워드가 최근 글로벌 최대 옵션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핀테크 혁신 파트너로 선정됐다.
패스트포워드는 도미노의 강점인 기관 투자자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금융 데이터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확신시키는 데이터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세계 핀테크사를 대상으로 선정되는 CBOE 혁신 파트너에 국내 핀테크 서비스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혁신 파트너로는 '중국판 로빈후드'로 불리는 푸투홀딩스, 일본 최대 이커머스 기업 라쿠텐의 핀테크 자회사 라쿠텐증권 등이 선정됐다.
도미노는 개인의 모든 투자 자산을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에서 관리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주식부터 펀드, 부동산,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까지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자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종합 자산관리 뿐만 아니라 전세계 종합주가지수 데이터 제공부터 선물·상품지수, 환율지수, 국채 수익률 및 금리 정보도 도미노 앱 하나로 확인할 수 있다. 패스트포워드는 도미노를 '블룸버그 터미늘'과 같은 종합 금융 데이터 서비스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투자 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장...전문가 3인 영입
이에 패스트포워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미국 금융시장 진출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외부 금융 전문가 3인(정헌호 전 신한투자증권 상근감사위원, 김장호 경희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이용재 UNIST 산업공학과 교수)을 영입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파격 인사를 보인 것은 이번 CBOE 파트너 선정과 해외 금융 시장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하기 위함이다. 주영민 패스트포워드 대표는 "미국 진출은 도미노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스타트업이지만 전문성을 강화해 외부 전문가와 다양한 형태로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원 3인은 각각 패스트포워드가 제공할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컴플라이언스, 금융데이터분석, 자산관리 알고리즘 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 자문역을 수행한다. 패스트포워드는 도미노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장부터 국내외 이용자들의 '재테크 비서'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카오' 인재 집결...AI실적요약 등 '기술력·혁신성' 고도화
도미노는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자산 관리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슈를 모은 챗GPT를 기반으로 주식 실적 요약 기능이 가능한 '도미노 AI 실적요약' 역시 대표 서비스로 내놓았다.
도미노 AI실적요약은 개인 투자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줄 내외로 간단하게 기업의 실적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의 영문 실적 발표 내용도 한국어로 자동 요약해준다.
패스트포워드는 자체 금융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챗GPT보다 높은 응답 정확도를 갖춘 AI서비스 구현에 성공했다. 자체 데이터 기술이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인데, 이를 통해 정확한 실적 요약 정보를 분기별로 제공한다.
주 대표는 "도미노 AI실적요약의 경우 해외 기업까지 실적 요약을 모두 볼 수 있어서 해외 투자자들도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다양한 투자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만든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스트포워드는 설립 초기부터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쿠팡, 토스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빅테크 기업 출신 인재들이 모인 IT·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 서비스 출시 3개월 만에 AI 기반 자산관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 및 기술성 평가 TI-3 등급에 선정됐다.
당시 도미노 론칭 8개월 만에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프링캠프 등을 통해 누적 투자액 100억원을 유치해 눈길을 끌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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