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일본 금융 시장 진출
연내 유럽 암호화폐 시장 공략...K핀테크 기술력 어필
[K글로벌타임스] 맞춤 자산관리가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세대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 기업 쿼터백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쿼터백은 지난 2015년 설립 후 23곳의 기관에 자금 운용과 핀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엔 쿼터백그룹 산하에 연금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개인연금저축 일임 서비스를 출시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써왔다.
기업 설립과 동시에 일본 등 해외에서 먼저 쿼터백에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2016년에는 국내 1호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인 쿼터백자산운용이 일본 금융시장으로 진출했다.
쿼터백은 당시 일본 현지 자문사를 인수하고 쿼터백인베스트먼트 재팬으로 이름을 바꿔 현지 법인을 세웠다. 이로써 국내 1호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이자 1호 해외 진출 사례를 쿼터백이 차지하게 됐다.
쿼터백의 해외진출이 빨랐던 이유에는 30만개가 넘는 자산군과 2500여개 ETF 분석 데이터 등 빅데이터가 기반이 되어 전세계 어느 금융 시장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英 옥스퍼드 리스크와 개인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 제휴
최근 쿼터백은 영국 옥스퍼드 리스크와 전략적 제휴 협정을 체결해 행동 프로파일링 기반의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쿼터백은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제공을 위해 현재는 개인의 위험성향 진단과 마이데이터 정도만 사용을 하는데, 이는 한계가 있어 행동 프로파일링 기반의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로 로보어드바이저도 고도화를 해야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이번 제휴를 성사시켰다.
옥스포드 리스크는 지난 2002년 옥스포드 대학교의 주요 행동재무학자들이 설립한 행동 프로파일링과 금융, 데이터 및 기술을 결합해 생애주기 전반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장두영 쿼터백그룹 대표는 "목표 기반 투자와 맞춤형 포트폴리오의 전문성을 갖춘 쿼터백과 행동 프로파일링 기반의 전문성을 갖춘 옥스퍼드 리스크와의 제휴로 '행동 재무학 관점'과 데이터를 결합한 솔루션을 한국에 최초로 도입해 자산관리 시장의 건전성 개선과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관리 플랫폼 도약...유럽 암호화폐 시장 진출 계획
쿼터백은 개인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맞춤형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본인들의 플랫폼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산 배분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맞춤형 투자 솔루션이 가능하기에 해외에서도 충분히 서비스가 승산이 있다고 본다.
쿼터백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자유로운 유럽 시장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지난해부터 그룹 내 암호화폐 팀을 따로 꾸려 사업 확장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특히 수탁업체를 통해 암호화폐의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사업체를 꾸리는데, 가격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프로젝트 유저 수나 매출 발생처 등을 모두 파악해 시장 내 변동성을 측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연금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연금 시장만 300조원에 달하고 10년 뒤 800조원 이상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여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에 진출한 쿼터백도 국내 연금 시장보다 2~3배 큰 현지 퇴직연금 시장을 가장 먼저 공략했다.
장 대표는 "쿼터백은 해외는 암호화폐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는 연금시장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고객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과 향후 현금 흐름 등을 쿼터백의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통해 앞으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글로벌 종합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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