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T구축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하는 국내유일 기업
아시아 6개국, 100여개 이상의 금융사에 소프트웨어 납품한 히든챔피언
2022년 월드클래스 기업 선정···글로벌 금융소프트웨어 '탑5' 성장 목표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 [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 [사진=뱅크웨어글로벌]

[K글로벌타임스] 뱅크웨어글로벌(대표 이경조·이은중)은 지난 2010년 설립한 글로벌 기업 IBM 출신의 금융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모여 금융 IT구축에 필요한 금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국내유일의 기업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아시아 6개국, 100여개 이상의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납품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은 히든챔피언으로 이름을 알렸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술력 고도화를 통해 BaaS (Banking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성장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5대 금융소프트웨어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핀테크의 시초' 국내 1호 인터넷 은행 설립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기술개요. [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기술개요. [사진=뱅크웨어글로벌]

지난 몇 년간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이를 의미하는 ‘핀테크(Finance+Technology)’는 이제 익숙한 단어로 자리잡았다. 회사를 설립한 이경조 대표는 지난 2009년 한국IBM의 GBS(Global Business Service) 대표로 재직하며 국내 금융기관을 컨설팅하는 업무를 맡으며 금융업계 핀테크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이에 그는 이듬해인 2010년 뱅크웨어글로벌을 설립하고 국내 핀테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은행·금융사들의 컴퓨팅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기반 코어(핵심) 시스템을 만든 이후 유연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코어뱅킹'이라 불리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핀테크 업계에서 역사를 써나갔다. 국내 핀테크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은행들이 코어뱅킹 도입을 위해 뱅크웨어글로벌을 찾았다. 특히 지난 2016년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K뱅크'의 시스템 구축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뱅크웨어글로벌은 한국은행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 금융기반 기술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국내 시중은행에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핀테크 업계 히든챔피언으로 군림하게 됐다.

 

'핀테크의 땅' 동북아 중심으로 글로벌서 영역확장

뱅크웨어글로벌의 서비스 영역. [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의 서비스 영역. [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과 인도 등 핀테크의 땅이라고 불리는 동북아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성공을 이어나갔다. 클라우드 기반 분산처리시스템이라는 기술을 중심으로 특히 인구가 많은 중국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영향력을 넓혀나간 것이 주효했다.

중국의 거대한 인구를 고려하면 잠재적인 이용자 수와 서버 트래픽을 가늠하기 어려운 탓에 안정성과 지속가능 서비스가 성공의 열쇠로 꼽힌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자사 코어뱅킹 기술을 통해 이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성공하며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 2015년 5월, 중국의 거대 기업 알리바바가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 ‘왕샹은행’을 구축한 뱅크웨어 글로벌은 다양한 뱅킹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여수신 이체 처리 등 기본적인 금융 업무를 담당하는 ‘코어뱅킹 패키지’를 비롯해 예·적금 펀드 등을 만들어내는 ‘금융상품 팩토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들은 특유의 안정성과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자랑하며 중국 내 대형 은행인 농업은행, 공상은행 등에서도 채택해 사용 중이다.

현재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은행, 인터넷은행에 코어뱅킹 시스템을 공급,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코어뱅킹 시스템을 내세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IPO 순항, 월드클래스 뱅킹플랫폼 도약 목표

지난해 산자부가 선정한 2022월드클래스 기업에 선정된 뱅크웨어글로벌. [사진=뱅크웨어글로벌]
지난해 산자부가 선정한 2022월드클래스 기업에 선정된 뱅크웨어글로벌. [사진=뱅크웨어글로벌]

코어뱅킹 솔루션이라는 독보적인 서비스를 구축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IPO를 통해 한단계 더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9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서 IPO는 더욱 속도를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IPO를 절차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2022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도 단독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월드클래스 사업은 정부가 세계 수준의 중견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시작한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이다.

선정된 월드클래스 기업에게는 금융기관, 코트라, 한국생산성본부 등 20개 기관이 수출, 금융을 포함해 자유무역협정(FTA), 시험인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경영컨설팅도 지원한다.

뱅크웨어글로벌 CI.[사진=뱅크웨어글로벌]
뱅크웨어글로벌 CI. [사진=뱅크웨어글로벌]

2010년 설립 이후 연평균 50% 이상의 매출 성장과 3년 연속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란 달성을 이뤄낸 뱅크웨어글로벌은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술력 고도화와 해외 시장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5위 권에 드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전문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기술력 고도화 등을 통해 2030년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회사 톱5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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