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글로벌 유저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제작
구글피처드에 선정되면서 해외 게이머들 관심 받아
경쟁형 게임 위주 국내 게임 산업 아닌 글로벌 트렌드 겨냥한 차별화 전략

[K글로벌타임스]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영상을 보기도 하고 SNS를 하기도 하지만, 게임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게임은 과거 스포츠에서 시작돼 보드, 콘솔 게임, 그리고 PC에서 모바일로 변혁을 이뤄왔다.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다고 해서 모바일 게임 제작이 쉽다고 생각하면 판단 오류다. 모바일 게임은 PC 게임과 버금갈 정도로 개발 기간이 길다. 여기에 세계관 구축 시나리오 및 캐릭터 디자인, 음향(사운드) 등 투입되는 인력도 많다. 많은 이들이 모바일 게임을 이용한다고 해서 그 모바일 게임이 반드시 수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알로하팩토리(대표 이호진)는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는 흔치 않게 이익 창출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알로하팩토리가 개발한 게임 헬 메니저 시연 영상. [사진=알로하팩토리]
알로하팩토리가 개발한 게임 헬 메니저 시연 영상. [사진=알로하팩토리]

최근 캐주얼 게임이 유행이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하는데, 문제는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적잖이 쌓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캐주얼 게임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스낵과 같아 전 연령층과 국가 및 인종을 상관하지 않고 인기를 얻고 있다.

알로하팩토리는 게임으로 사람들에게 잠시 동안의 즐거움을 전하고자 한다. 그렇기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하이퍼 모바일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다른 모바일 게임사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 전략이 있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게임은 리워드형 광고 기반으로 진행한다. 그에 반해 알로하팩토리는 게임 중간 광고로 모바일 게임 흐름을 바꾸며 수익을 증가했다.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꾸준하게 개발해 온 덕분에 알로하팩토리는 지난해 8월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투자를 진행한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글로벌 하이브리드 캐주얼 시장 트렌드에 알로하팩토리가 부합하다”며 “참신한 게임 기획력 및 빠른 실행력으로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양한 게임 제작으로 글로벌 게임 유저 사로잡아

2021년 알로하팩토리는 ‘키스 인 퍼블릭(Kiss In Public)’ 게임을 출시해 1년 만에 누적 1천 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아케이드 게임 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게임 순위는 3위를 차지했다.

드래곤 아일랜드. [사진=알로하팩토리]
드래곤 아일랜드. [사진=알로하팩토리]

지난해에는 아이들(IDLE) 아케이드 장르 게임 ‘드래곤 아일랜드(Dragon Island)’와 가벼운 디펜스 장르인 ‘몬스터하우스(Monster House)’를 연속 출시하며 꾸준히 포트폴리오 영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드래곤 아일랜드는 출시 직후 1개월 만에 무료 게임 차트에서 배트남 1위, 한국 6위, 일본 6위, 영국 13위, 미국 38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알로하팩토리의 경쟁력은 경쟁형 게임 중심의 국내 게임 트렌드가 아닌 누구나 쉽게 플레이 가능한 게임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데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대중적 게임 관련 노하우를 쌓아 국내 게임사와 차별화를 가진 것이다.

알로하팩토리의 비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자’다. 그렇기에 대중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개발에 집중했으며, 점차 유의미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체계화된 제작 프로세스, 변화 빠른 게임업계에서 큰 역할

알로하팩토리 게임 제작 프로세스. [사진=알로하팩토리]
알로하팩토리 게임 제작 프로세스. [사진=알로하팩토리]

시스템화된 제작 프로세스도 알로하팩토리의 경쟁력이다. 하이퍼 캐주얼 장르는 제작 사이클이 다른 게임사에 비해 무척 빠른 편이다. ‘시장성 확인’, ‘초기 게임제작’, ‘고도화 1단계(소프트 론칭)’, ‘고도화 2단계(정식 론칭)’까지 4단계로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빠르게 게임을 개발하고 론칭하는 것. 이 외에도 사업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가능한 기준과 가이드를 만들어 그 안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데 주력한다.

알로하팩토리 이호진 대표는 “콘텐츠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알로하팩토리가 만들고 서비스하는 콘텐츠가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그간 15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고, 20여 개 이상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을 출시했다. 제작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수 있던 배경이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미드코어 캐주얼 게임으로 장르를 확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소규모 게임 개발사들과 윈윈 하는 관계를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국내 모바일 캐주얼 게임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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