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비교플랫폼 찜카 통해 전국 넘어 글로벌까지 서비스 확장
전기차를 중심으로 항공권, 투어 택시, 카셰어링까지 영역 확대
화물용 전기차 보급 이어 일본 여행기업 인수 등 사업 다각화 본격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도에서 렌터카 비교 플랫폼으로 시작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도에서 렌터카 비교 플랫폼으로 시작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은 제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은 모습.[사진=네이처모빌리티]

[K글로벌타임스] 네이처모빌리티(대표 이주상)는 제주도 지역에서 렌터카 가격 비교 플랫폼 '찜카'를 출시하며 이름을 알렸다. 렌터카를 시작으로 택시, 항공권, 전동킥보드로 영역을 확장했고, 전국으로 시장을 넓혀나갔다. 네이처모빌리티는 종합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아래 항공권, 투어 택시, 카셰어링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도서 탄생한 스타트업, 전국구로 성장

네이처모빌리티는 렌터카 비교 플랫폼 '찜카'를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는 렌터카 비교 플랫폼 '찜카'를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사진=네이처모빌리티]

지난 2018년 설립된 네이처모빌리티는 제주도에서 찜카를 처음 선보이며 모빌리티분야에 첫 발을 들였다. 제주도 렌터카 회사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시간과 발품을 들이는 과정에서 편리한 이용과 투명한 가격, 공급사와 상생이라는 요건을 갖춘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

찜카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렌터카의 시즌/날짜별 가격을 스마트하게 알려주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렌터카 업체들은 공개하지 않던 가격정보를 투명하게 알리면서 고객신뢰도를 높인 것이다. 모빌리티 공급자와 사용자들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정보검색이나 비교 과정을 거쳐 예약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업구조다.

렌터카의 심한 가격변동 등으로 인한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단순한 가격비교를 넘어 렌터카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즉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찜카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실제 이용한 사람만 남길 수 있는 후기를 빠르게 확보하고, 예약과정에서 업체의 일방적인 차량변경 없이 정확한 차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정보전달 시스템(모바일 체크인) 등도 갖추면서 시장에서 입지를 높였다. 

신뢰도와 정확성까지 갖춘 찜카는 제주도 대표 렌터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고, 내륙 소도시와 서울 등지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국내 200여개 제휴 업체와 총 2만5000여대 차량을 보유한 렌터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자동차 넘어 다양한 '탈 것'을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

네이처모빌리티는 렌터카를 넘어 다양한 탈 것을 서비스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다.[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는 렌터카를 넘어 다양한 탈 것을 서비스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했다.[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는 찜카를 기반으로 제주도에서 전국, 해외까지 서비스를 확장해가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렌터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네이처모빌리티는 다양한 운송수단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이주상 대표는 '탈 것'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단순히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거부감, 선입견 등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 같은 페인포인트 외 최근 달라지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다양한 서비스 도입도 적극 추진했다.

여기어때, 야놀자,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OTA(온라인 여행사)를 포함한 국내 40여개의 플랫폼과의 공격적인 제휴를 통해 빠르게 고객 수를 늘려나갔다.

이와 동시에 네이처모빌리티는 렌터카 외 택시, 항공권, KTX, SRT를 비롯해 전동킥보드까지 모빌리티 전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 밖에도 법인 전용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찜카셰어링도 선보이며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섰다. 이 외에도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택시 전용 모바일 배차, 전기바이크 셰어링까지 모빌리티 전반에 걸쳐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대형 노선에 비해 희소한 페리(선박), 낚시배, 차박상품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반려동물 동반 가능, 골프 전용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네이처모빌리티는 현재 전국을 넘어 해외(미국, 일본)까지 이용지역을 확장하는 데도 성공했다.

 

상용트럭·여행 등 사업 다각화···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도약 목표

일본 현지 여행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박스'를 인수한 네이처모빌리티.[사진=네이처모빌리티]<br>
일본 현지 여행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박스'를 인수한 네이처모빌리티.[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물류 배송용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 화물차를 공급해 물류 사업 이용객들을 장기 고객으로 유치하고 향후 물류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도 미국법인을 설립하며 현지인 전용 렌터카 앱 개발에도 나섰다. 일본 등지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현지 여행 플랫폼 기업인 '스마트박스'를 인수하며 여행업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마트박스는 업력 16년 차의 오키나와 기반 여행기업으로 일본 주요 관광지의 렌터카, 레저 스포츠 네트워크를 가진 업체로 알려져 있다.

네이처모빌리티 사업 개요도.[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 사업 개요도.[사진=네이처모빌리티]

네이처모빌리티는 성장가능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중소기업벤처부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에 이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K-예비 유니콘 선정, 관광벤처사업 성장관광벤처부문 기업 등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네이처모빌리티는 모든 운송수단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모든 모빌리티를 포괄해 퍼스널 모빌리티와 버스, 화물차 등 모든 운송수단으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며 "하나의 플랫폼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검색하고 최적의 방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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