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챗봇과 채팅 등 고객 소통 솔루션 제공···알림톡 개발로 주목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커머스 기업과 파트너십 통해 성장 가속
올해부터 시장대비 디지털 전환 더딘 일본시장 본격 공략 계획

루나소프트 박진영 대표.[사진=루나소프트]
루나소프트 박진영 대표.[사진=루나소프트]

[K글로벌타임스] 루나소프트(대표 박진영)는 인공지능(AI) 기반 챗봇과 채팅을 통한 비즈메신저 등 고객 소통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설립 후 국내 굴지의 포털과 커머스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규모 대비 디지털 전환율이 낮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림톡'이라는 새지평을 열다

루나소프트의 대표작 '알림톡'.[사진=루나소프트]
루나소프트의 대표작 '알림톡'.[사진=루나소프트]

루나소프트는 인공지능(AI) 챗봇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를 대상으로 알림톡, 상담톡, AI챗봇 등을 통해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알림톡을 만들어낸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국민 다수가 애용하는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에서 주문 관련 정보를 전송하면 이용자가 좀 더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박 대표의 생각이 현실화 한 루나소프트의 대표 작품인 셈이다.

알림톡은 물건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배송시작, 도착완료 등의 소식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사업자들의 입장에서도 유로 문자메세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소비자와 공급자를 동시에 만족시킨 알림톡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

2016년 창업 이후 현재 90%의 중소쇼핑몰 사업자가 루나소프트 기술을 이용할 정도로 시장에 사실상 적수가 없는 셈이다. 이탈율 역시 1%미만으로 사실상 폐업을 하지 않는 한 루나소프트의 기술력을 활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알림톡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루나소프트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의 협업을 이어갈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 했다.

 

네이버·카카오·메타가 선택, 챗봇업계 1위 자리매김

국내 굴지 포털 네이버는 루나소프트의 고객사이자 투자자다.[사진=네이버]
국내 굴지 포털 네이버는 루나소프트의 고객사이자 투자자다.[사진=네이버]

루나소프트의 알림톡 서비스는 e커머스 업계 혁신을 가져옴과 동시에 수많은 포털과 전자상거래 기업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포털과의 협업은 루나소프트가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16년 설립 당해 카카오의 2차 개발사로 참여를 시작해 현재는 뗄레야 뗄 수 없는 파트너사로 성장했고, 네이버가 개발한 톡톡 서비스를 스마트스토어와 연결시킬 수 있는 작업 직접 수행하며 플랫폼의 원활화에 큰 기여를 했다.

이 밖에도 메타의 자회사 인스타그램의 메시징 발송 관련 앱(API) 개발 파트너에도 선정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틀을 닦는데도 성공했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로 쇼핑몰의 주문정보를 확인하고 채팅으로 고객서비스(CS)를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을 루나소프트가 담당하는 구조다.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유저를 확보한 인스타그램에서 루나소프트의 기술력을 통해 국내 유저들이 친숙하고 편리한 커머스환경을 영위할 수 있게된 것이다.

루나소프트는 굵직한 파트너십과 소규모 e커머스시장을 전부 장악하며 국내 AI챗봇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상거래 시장 확장과 더불어 매출액 역시 연간 300% 늘어나는 등 외형성장에도 탄력이 붙었다

 

글로벌 진출 초읽기, 낙후된 日시장 공략 본격화

박진영 루나소프트 대표(오른쪽), 신성호 루나소프트 글로벌PMO 매니저(왼쪽).[사진=루나소프트]

루나소프트는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루나소프트는 최근 진행된 아시아 최대규모 스타트업 행사 ‘넥스트라이즈 2023, 서울’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 GBEC(Global Business Expansion Contest) 2023의 최종 선발 기업으로 선정돼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 역시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루나소프트가 공들이는 시장은 일본이다.

일본은 글로벌 4위권의 대규모 e커머스 시장으로 평가받지만, 정작 디지털화는 매우 더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문, 배송, 반품 등 e커머스 인프라 분야가 특히 취약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투자를 주도한 일본계 벤처캐피탈(VC)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든든한 지원과 국내 대형 파트너사인 네이버도 루나소프트의 일본시장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루나소프트는 일본시장 연착륙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사진=루나소프트]
루나소프트는 일본시장 연착륙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사진=루나소프트]

네이버는 일본 진출을 앞둔 자사 e커머스 플랫폼 스마트스토어의 CS를 루나소프트에 의뢰할 정도다. 게다가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은 이미 일본 시장에서 1억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국민 메세지앱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루나소프트와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소프트뱅크 역시 챗봇 서비스의 고객이 될 일본 현지 파트너사 발굴에 자사 Z홀딩스를 통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루나소프트는 일본시장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이후 동남아시아 등지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대표는 "알림 메시지가 일반화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드물다"며 "1억명이 넘는 일본 온라인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게 된다면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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