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 방식으로 할인 및 배송료 절약하는 '팀커머스 플랫폼'으로 주목
2021년 9월 론칭 후 올해 4월까지 500만 회원 확보하며 수직성장
국내 넘어 전 인류가 사용하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

박상우, 강재윤, 이현직(왼쪽부터) 레브잇 공동창업자들.[사진=레브잇]
박상우, 강재윤, 이현직(왼쪽부터) 레브잇 공동창업자들.[사진=레브잇]

[K글로벌타임스] 레브잇(대표 강재윤)은 올웨이즈라는 팀 구매 기반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목표인원을 모아 공동구매 방식으로 할인 및 배송료를 절약하는 구조를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하는 데 성공했다.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회원을 확보하며 수직성장한 올웨이즈는 '한국의 아마존'이 되겠다는 목표로 성장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500만 소비자 사로잡은 '팀 구매' 시스템

올웨이즈는 팀 구매라는 시스템을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레브잇]
올웨이즈는 팀 구매라는 시스템을 통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레브잇]

레브잇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출신 3인방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공유 스타트업을 공동창업해 70만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훌륭한 '팀 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여러 명이 공동으로 구매하는 '팀 구매'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올웨이즈를 통해 획기적인 시도에 나선 것이다. 올웨이즈는 상품별로 정해진 구매 인원을 모아오는 경우 더욱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웨이즈는 값비싼 제품이 아닌 실생활에 필요한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

농·축·수산물 등 식료품은 산지 직거래를 도입했다. 휴지·세제 등 생필품은 공장 직거래 방식으로 중간 유통 마진 및 브랜드 마진을 줄였고, 팀 구매를 통해 가격을 다시한번 낮췄다. SNS에 함께 구매하기 링크를 공유하면 친구, 가족 등 지인들과 물건을 공동으로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올웨이즈가 시도한 이 같은 방식은 개인 한명에 의해 거래가 주도되는 e커머스 시장의 흐름과 정 반대되는 역발상인 셈이었다. e커머스 시장에 신선한 자극을 줌과 동시에 판매자들 역시 직거래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면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손에 쥐게 됐다.

이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2021년 9월 론칭 후 주간 활성 이용자(WAU) 지표가 매 주 50% 이상 성장했고, 5개월 여 만에 100만 회원을 확보하며 단숨에 e커머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어 9개월이 지난 지난해 8월에는 앱 다운로드 300만 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4월 기준 500만명으로 회원이 급증했다. 창업자 3인방이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까지 2개월 만에 앱을 출시한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결과인 셈이다.

 

성장의 비결, 간략화를 통한 고도화

올웨이즈의 서비스 모델.[사진=레브잇]
올웨이즈의 서비스 모델.[사진=레브잇]

올웨이즈는 팀 구매라는 키워드를 통해 간략하고 단순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상품 소싱을 담당하는 MD(머천다이저)를 없애고 판매자들이 선호하는 낮은 입점수수료라는 간단하고도 단순한 방식으로 판매를 위한 비용을 최소화 했다.

동시에 오픈마켓이 대세인 요즘 오히려 폐쇄성을 강조하며 입점 신청과 승인을 거친 업체만 자사 플랫폼에 노출하고 있다. 기준은 간단하다. '저렴한 가격, 낮은 수수료'라는 간략한 기준을 통해 농산품은 35%, 공산품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야한다.

이를 받아들인 판매자들만이 입점해 판매를 할 수 있는 구조다. 입점한 판매자는 제품 상세페이지를 직접 제작해주거나, 포장·배송·CS 등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간단한 입점을 통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웨이즈는 빠르게 e커머스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식품관련 판매순위에서는 새벽배송공룡 마켓컬리 등에 이어 3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올웨이즈의 앱 내 게임 '올팝'.[사진=올팜 캡처]
올웨이즈의 앱 내 게임 '올팝'.[사진=올팜 캡처]

주요 고객군 역시 주부, 중년층, 2030세대 등으로 고루 분포되면서 '국민 앱'으로 나아가기 위한 요건도 갖춰나가고 있다. 특히 앱 내 게임 '올팜'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점도 주효했다.

올팜은 고구마, 감자, 커피쿠폰 등 다양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해 앱에 접속해 얻는 물과 아이템 등을 통해 육성하는 게임이다. 이를 통해 육성된 제품을 실제로 집이나 모바일로 배송해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입소문을 탄 올팜은 다양한 사용자들을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궁극적 목표? "한국의 아마존 될것"

올웨이즈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월 거래액 4000억원 돌파 목표라는 원대한 비전을 갖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공동창업자들의 목표다.

올웨이즈는 수치화된 목표 외에도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바로 한국의 아마존, 아니 아마존보다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모든 인류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자는 궁극적인 목표와 생각을 갖게 되면 무궁무진한 아이템들이 등장할 것이란 게 강 대표의 생각이다.

실제 올웨이즈를 통해 빠른 성장을 이어가면서 모든 인류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도 헛된 꿈이 아닐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올웨이즈는 국내를 넘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사진=레브잇]
올웨이즈는 국내를 넘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사진=레브잇]

지난해에는 끌림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가능성도 인정받았다. 2021년 불과 5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굉장한 투자 증액이 이뤄진 셈이다. 투자 혹한기로 불릴 정도로 투자가뭄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웨이즈에게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

강재윤 대표는 "지구에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리테일 시장에서의 비효율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끊임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