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AI 접목해 골목길 교통안전 시스템 구축
대로 위주 교통체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며 주목
안전체계 확립과 무인관제 등 원스톱 솔루션으로 기술력 인정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다양한 범위서 활용 기대

알트에이는 대로 중심의 교통체계를 갖춘 국내환경에 골목길 교통체계를 확립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는 대로 중심의 교통체계를 갖춘 국내환경에 골목길 교통체계를 확립한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았다.[사진=알트에이]

[K글로벌타임스] 알트에이(대표 이태우)는 골목길 안전체계 확립을 통해 대로 위주의 교통체계가 구축된 국내 교통상황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스타트업이다. 폐쇄회로(CC)TV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교통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골목길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무인관제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주목받았다. 이 같은 알트에이의 기술력은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접어드는 미래 교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있다.

 

내비에 없는 '골목길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알트에이의 골목길 제어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의 골목길 제어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는 골목길의 교통량과 인구 이동량 등을 담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는 대로 중심의 교통량 정보가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 60% 이상 차지하는 골목길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알트에이는 이 같은 정보의 불균형에 주목하고 골목길과 이면도로의 교통량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일일히 발품을 팔고 많은 자본을 들여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보안 등을 위해 골목길 곳곳에 설치해 둔 일반 폐쇄회로(CC)TV를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하며 시간과 비용절감도 효과적으로 이뤄냈다.

차량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활용되는 알트에이의 솔루션.[사진=알트에이]
차량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활용되는 알트에이의 솔루션.[사진=알트에이]

보안용 CCTV는 범죄를 비롯한 사고예방에 주로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알트에이는 이러한 CCTV에 인공지능(AI)를 접목시키며 '똑똑한 정보수집기'로 다시 탄생시켰다. '알트 플러스'로 불리는 알트에이의 AI기기를 CCTV에 붙이면 골목길을 지나는 사람과 차량, 킥보드,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구별해 낸다. 단순한 구별을 넘어 데이터를 축적시킴으로써 운전자들에게는 보행자의 움직임을, 반대로 보행자에게는 운전자의 움직임을 알려줌으로써 충돌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시스템은 골목길이나 사유지 등 교통 흐름의 '라스트 마일' 지역의 사고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녔다는 게 알트에이 측의 설명이다.

이태우 대표는 "국내 교통사고 60∼70%는 골목길에서 발생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알트에이의 기술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라스트 마일 지역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바닥 크기의 혁신···사고예방 넘어 관제역할까지

알트에이의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기기는 사고예방을 넘어 골목길을 관제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의 손바닥만한 크기의 작은 기기는 사고예방을 넘어 골목길을 관제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는 기술력과 CCTV를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 외에도 기기의 초소형화를 통해 기술력의 방점을 찍었다. 손바닥 크기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초소형화를 이뤄낸 알트에이는 의 초소형화를 이뤄다.

'알트 세이프'로 이름을 붙인 초소형 기계는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 상황을 알리는 전광판과 빔 프로젝터, 소리로 보행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낸다.

알트에이의 기술력은 안전을 위한 역할을 넘어 지자체에서 어려움을 겪는 실시간 관제까지 활용범위를 넓혔다. 시스템을 기반으로 불법 주정차 등 골목길을 관리할 수 있는 도시 관제 플랫폼 '알트 콘솔'을 만들어낸 것이다.

알트콘솔은 불법 주·정차 차량이 보이면 전광판과 스피커를 통해 경고를 보내고, 일정 시간이 경과한 이후에 주차단속요원을 통해 과태료 등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소방차량 출동 등에 방해가 되는 야간 골목 환경에도 대응하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실시간 감시를 이뤄내면서 사회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발급 제도인 IoT 보안 인증을 획득한 알트에이.[사진=알트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발급 제도인 IoT 보안 인증을 획득한 알트에이.[사진=알트에이]

이처럼 다양한 쓰임새를 갖춘 알트에이에 대한 기술력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알트에이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성능인증(EPC)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 발급 제도인 IoT 보안 인증도 획득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앞선 지난 2019년 행정안전부 전국 챔피언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미래 교통 인프라에 대한 효율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B2G넘어 B2B까지··· "자율주행 시대 선도기업 될 것"

알트에이를 이끄는 이태우 대표.[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를 이끄는 이태우 대표.[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의 교통안전 시스템은 현재 서울 서대문구와 강서구, 양천구, 금천구 등에 적용되고 있다. 지자체의 CCTV를 통한 사업모델을 갖췄기 때문에 정부기관간의 거래(B2G)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것이다.

알트에이는 이 같은 협업을 서울시내 전 자치구로 확대함과 동시에 소방차와 응급차, 경찰차 등에 골목길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물류유통 회사으로 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B2G를 넘어 기업과 기업(B2B)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알트에이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한솔 V 프론티어스' 3기에서 최종 우승을 하며, 지난해 10월 블루포인트와 한솔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올해 초 추가 투자를 받으면서 B2B로 활동무대를 넓히기 위한 실탄 마련에도 성공했다.

알트에이는 B2G시장을 넘어 B2B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사진=알트에이]
알트에이는 B2G시장을 넘어 B2B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하고 있다.[사진=알트에이]

특히 알트에이가 주목하는 B2B시장은 배달분야다. 이미 공공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배달과 같은 '물류 라스트 마일' 분야에서도 강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골목길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관제능력을 보유한 만큼 이를 활용해 음식 등의 실시간 배달이나 택배 등에 더욱 효과적으로 기술력이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넘어 알트에이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배달 로봇 등 라스트 마일 도로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면서 "골목길 교통 정보 데이터를 집적해 자율주행차량에서 상용화를 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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