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이용한 성분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제조
워터 스캐너, 물질 성분 분석하는 분광학 장비를 소형화 및 단가 낮춘 혁신적 제품
국내 최초 빌 게이츠 재단과 파트너십 맺어 범국가적 환경문제 해결할 예정

[K글로벌타임스] 분광학 기반 환경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파이퀀트(대표 피도연)는 G-PASS 선정으로 해외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는 조달청의 해외조달정보센터에서 시행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해외정부조달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데 있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업을 선정하는데, 여기에 2022년 파이퀀트가 선정된 것이다.

파이퀀트는 “검색은 구글, 분석은 파위퀀트”라고 말할 정도로 분석 기술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자랑한다. 빛을 이용한 성분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상을 휩쓸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국내 기업 ‘파이퀀트’

파이퀀트 피도연 대표. [사진=파이퀀트]
파이퀀트 피도연 대표. [사진=파이퀀트]

파이퀀트는 분석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분광기의 소형화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5건의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나아가 1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파이퀀트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대단하다.

창업 4년 만에 빌 앤 멜린다 메이츠 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유니세프, 코이카(KOICA), 케이워터(K-Water) 등 국제기관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범국가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특히 빌 앤 멜린다 메이츠 재단은 빌 게이츠가 설립한 재단으로, 이곳과 파트너십을 맺은 국내 시업은 파이퀀트가 최초다.

이 외에도 파이퀀트는 100대 혁신 기업, 그린뉴딜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 전 세계 75개 국가에서 선정된 우수 기업들과 경쟁하는 Seedstars World 최고 혁신상 수상, 오스트리아 정부의 Go Austria 프로그램에서 대상인 오스트리아 IT-경제부 장관상 수상 등 국내외 가리지 않고 기업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24시간 이상 걸리던 수질 성분 분석, 실시간으로 가능

파이퀀트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분광학은 분자 또는 물질에 의한 빛의 흡수와 복사 스펙트럼을 측정해 물질의 성질을 분석 및 연구하는 분야다. 실험실 단위로 쓰이는 대형 분광기의 성능을 파이퀀트를 무려 신뢰도 98%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60분의 1로 낮췄다.

파이퀀트가 개발한 워터 스캐너. [사진=파이퀀트]
파이퀀트가 개발한 워터 스캐너. [사진=파이퀀트]

이 기술은 물이 오염됐는지 측정하는 장비 ‘워터 스캐너’로 태어났다. 이 장비를 통해 물이 깨끗한지 오염되었는지 미세한 결과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장비의 크기 역시 기존보다 휴대가 편이하게 소형화됐다.

오염된 물을 판결하는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개발도상국 때문이다. 개발도상국이 감당할 수 있는 가격으로 물의 수질을 분석할 수 있어야 오염된 물을 마시는 악순환을 막을 수 있다. 물 속 미생물에 감염돼 걸리는 수인성 질병으로 매년 84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양한 국제기관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파트너십을 체결한 파이퀀트의 기술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파이퀀트의 워터 스캐너의 장점은 이 외에도 무척 매력적이다. 기존 방식처럼 미생물의 특정 DNA나 세포를 증폭하는 PCR(유전자 증폭)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검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 보통은 24시간 이상이 걸렸지만, 워터 스캐너를 이용하면 검사 즉시 결과를 알 수 있다. 그저 물을 기계에 담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 버튼만 누르면 된다.

 

피부 상태도 이제 ‘분석’하세요

파이퀀트의 분광학 기반 기술은 물에만 유용하지 않다. ‘수분’이라면 다른 분야를 막론하고 성분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도 여기에 속하며, 정수기 또한 마찬가지다. 농약도 성분을 검사할 수 있다. 만일 농약과 관련한 시장이 형성된다면 인류가 농약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파이퀀트는 분광기 기술로 피부 상태를 측정해 이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하는 스킨 스캐너도 개발 완료한 상태다. 로레알 등 글로벌 유력 화장품 회사와 손잡고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들은 스킨 스캐너를 통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도연 대표가 인도 취상위 수자원부 기술팀 앞에서 워터 스캐너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파이퀀트]
피도연 대표가 인도 취상위 수자원부 기술팀 앞에서 워터 스캐너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파이퀀트]

파이퀀트 피도연 대표는 “워터 스캐너는 수질 문제가 심각한 인도뿐만 아니라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 수요가 상당이 높다”며 “해외조달시장에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전 세계 박람회 참가 및 미국 연방 및 UN 조달 벤더 등록을 통해 해외조달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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