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동차, 드론 등 에지 디바이스에서 고성능·소형화 AI 솔루션 제공
인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글로벌 대기업들 주목

[K글로벌타임스] 인공지능(AI) 기술에서 데이터를 발생시키는 기기로, 데이터 생성 또는 수집하는 기기를 ‘에지 디바이스(Edge Device)’라고 한다. 사물인터넷(IoT) 및 기계 센서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산 처리 과정도 에지 디바이스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에너자이(대표 장한힘)는 에지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AI를 효율화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AI 모델의 정확도는 유지하면서 모델의 크기를 줄이는, 즉 소형화하는 기술에 몰두하고 있다.

 

AI 효율은 극대화하면서도 경량화한 에지 디바이스

사진=에너자이
사진=에너자이

에너자이가 개발한 AI 효율화의 대표 기능은 ‘스마트폰 및 CCTV 영상 품질 향상’이다. 영상 품질 개선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AI 모델이 이미지 안의 모든 영역의 정보를 보존해야 한다. 그렇기에 모델의 경량화가 힘든 것도 사실. 하지만 에너자이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의 품질을 높이면서 에지 디바이스의 자원을 최소화한 경량화를 이뤘다.

또한 에지 디바이스에 AI 기술을 적용하면 저조도, 악천후 등 기후환경이 악조건인 상황에서도 모델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 역시 에너자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해결 가능하다.

그 결과 에너자이가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내놓았다. ‘뉴럴 ISP 솔루션’이다. 저조도나 악천후 등 환경 조건에서도 이미지 가시성과 컴퓨터 비전 시스템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솔루션인 것. 나아가 에너자이는 정확도와 추론 속도 등의 성능 고도화와 응용 범위 확장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AI 모델 경량화 레시피 고도화 및 정확도 보전 기술 강화 ▲하드웨어 적용 범위 확장 및 최적화 기법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전시회 참여로 눈도장 찍어

레이더 솔루션 기능 중 하나인 ROA 시연 사진. [사진=에너자이]
레이더 솔루션 기능 중 하나인 ROA 시연 사진. [사진=에너자이]

에너자이는 뉴럴 ISP 솔루션 외에도 ‘레이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더 솔루션은 차량 내 영유아 방치 등 후석 승객을 알려주는 ROA, 차량 탑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을 판단해주는 SBR, 환자 상태 모니터링을 해주는 페이션트 모니터링 등으로 나뉜다.

에너자이-키라나 업무협약 기념 촬영 사진. (왼쪽부터)정현우 CSO, 유재윤 CTO, 장한힘 대표(이하 에너자이), Ravi Annavajjhala 대표, 기훈재 한국지사장, Bin Lei VP(키라나).  [사진=에너자이]
에너자이-키라나 업무협약 기념 촬영 사진. (왼쪽부터)정현우 CSO, 유재윤 CTO, 장한힘 대표(이하 에너자이), Ravi Annavajjhala 대표, 기훈재 한국지사장, Bin Lei VP(키라나).  [사진=에너자이]

현재 에너자이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에지 디바이스 제조사를 대상으로 도입 사례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그중에는 인텔,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ARM 등 글로벌 대기업들도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파트너사인 미국 AI 반도체 기업 키나라(Kinara)의 Ara-1 프로세서에 핵심 제품 뉴럴 ISP 솔루션을 탑재하여 시연을 진행했다. 그 덕분에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한 참관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보안장비 및 솔루션 전문 전시회 ‘IFSEC 2023’에도 참가해 뉴럴 ISP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에너자이는 엔비디아 소형 폼팩터 SOM(시스템-온-모듈)인 젯슨 제뷰어 NX에 뉴럴 ISP 솔루션을 탑재해 시연했다.

 

올해 시장성 확인···향후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

에너자이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그 전에 앞서 올해는 시장 확장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단계로, 기업대상(B2B) 형태로 글로벌 기업들을 공략할 전망이다. 특히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여하며 에너자이를 알리고 있다.

에너자이 장한힘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에지 AI 기업 중 에너자이가 자신 있는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에너자이의 핵심 기술로 다양한 사례를 축적하며 시장성을 판단했다”며 “추진 용이성과 성장성을 고려해 집중 분야를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에너자이는 ‘모든 이들이 모든 사물을 통해서 어디서든 최고의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를 사명으로 삼아 글로벌로 나아갈 계획이다. 우리와는 먼 기술 같지만, 우리네 일상과 밀접한 기술인 에지 AI 분야에서 글로벌 탑 기업으로 성장할 에너자이를 주목하자.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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