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서비스 올인, 베리미·미버스 연달아 히트
이용자 명령어 통해 관련 이미지 생성 기술 확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성과···미국, 유럽 등 해외 B2B 확장

업계가 추산한 광고시장 규모만 100조 원에 달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이 이 시장을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단순히 영상만 올리는 광고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이 기반이 되는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광고마케팅까지 담당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생성형 AI 기술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뻗어나가는 스타트업의 전략을 조명했다.

 

<생성형 AI 시대> 시리즈

라이언로켓은 지난 2019년 3월 설립 후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몰두해 온에어스튜디오, 베리미, 미버스, 포킷 등 사업을 전개한다. [사진=라이브포켓]&nbsp;&nbsp;<br>
라이언로켓은 지난 2019년 3월 설립 후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몰두해 온에어스튜디오, 베리미, 미버스, 포킷 등 사업을 전개한다. [사진=라이브포켓]  

[K글로벌타임스] 국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가장 잘 사용한다고 일컬어지는 스타트업 중 하나, 바로 '라이언로켓'이다. 이 회사는 실시간 방송에서 가상 얼굴로 즉시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는 '라이브 스왑'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IP콘텐츠 및 버추얼 비즈니스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라이언로켓은 지난 2019년 3월 설립 후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에만 몰두했다. AI 기반 영상 제작 플랫폼 '온에어스튜디오'와 , 버추얼 페이스 앱 '베리미', AI 아바타 앱 '미버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국내 생성형 AI 시장 내 리더 자리를 굳히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형 AI 플릿폼 포킷(전 스포키)으로 국내외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포킷은 간략하게 이용자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 명령어와 관련된 이미지를 자유롭게 생성한다. 즉 입력한 텍스트로 그림을 그리는 이미지 생성 기술(TTI)로 제작하는데, 각종 커뮤니티와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출시 일주일 만에 14만 건이 넘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또한 라이언로켓은 생성형 AI 파트 중에서도 버추얼 휴먼 비주얼 사업에 눈을 돌렸다. 가상인물이 실존하는 사람보다 더 큰 인기를 끌 수 있는 시대가 오면서, 이 시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술력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이 회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를 겨냥해 해당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반응이 온 시장은 일본으로, AI 기반 애니메이션 실사화 서비스 '딥라이브액션'을 일본에서 처음 선보이며 일본 애니메이션 성지로 불리는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라이브스왑 자체 기술 경쟁력···일본·북미 해외 공략

라이언로켓은 지난 4년간 이미지 생성에 집중해온 기업이다. 그만큼 전문성 하나는 규모가 큰 기업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라이언로켓 측에 의하면 이 회사는 지금처럼 생성형 AI 붐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미지 생성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했다고 한다. 남들보다 더 빨리 시장에 진입했기에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외 생성형 AI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있다. 

이미지 생성 개발 성과 중 ‘라이브 스왑’ 기술이 대표적이다. 라이브 스왑은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여러 이미지와 영상을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라이언로켓의 주력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지에 새로운 이미지가 부여되고 영상으로 만들어져 실시간 라이브 방송도 변화된 이미지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라이브 스왑 기술을 갖춘 대표적인 서비스로 '미버스(Meverse)'를 꼽을 수 있다. [사진=라이언포켓]<br>
라이브 스왑 기술을 갖춘 대표적인 서비스로 '미버스(Meverse)'를 꼽을 수 있다. [사진=라이언포켓]

라이브 스왑 기술을 갖춘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미버스’다. 올해 초 공개된 미버스는 사진 속 인물을 여러 버전으로 만드는 이미지 생성 AI 플랫폼인데, 사용자가 본인의 얼굴 사진을 한 장만 올려도 라이브 스왑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아바타의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 

향후 라이언로켓은 라이브스왑이 적용된 미버스와 같은 플랫폼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앱을 출시할 계획이며, 해당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다. 현재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 

정승환 라이언로켓 대표는 “라이브스왑 기술은 기존 영상 콘텐츠 제작 방식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AI 혁신과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기술”이라며 “미버스 등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노하우와 레퍼런스를 쌓은 후 아시아를 넘어 북미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키 리브랜딩 '포킷' 4월 한달 기준 MAU 7만↑

[사진=라이언로켓]
사진=라이언로켓

미버스 만큼이나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가 포킷이다. 포킷의 전신인 스포키를 리브랜딩하고 나서 창출한 성과들도 이미 예견한 듯,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포킷의 경쟁력은 다른 사용자의 프롬프트 기록인 '워크플로'를 공유할 수 있어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고, 웹 기반 플랫폼이라 편의성을 갖췄다.  

또한 포킷은 ‘세로의 꿈을 이뤄준 AI’로 유명한 라이언포켓의 이미지 생성 AI워크플로 웹 플랫폼이다. 출시 2달만에 누적 이미지 200만장을 생성했고, 지난 4월 한달 기준 MAU(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7만명 돌파, 유료화 사전신청은 수요예측 대비 130% 도달했다. 

라이언로켓 관계자는 "'포키(Poke)’와 ‘잇(It)’의 합성어로, 탐나는 것을 손가락으로 찔러보고 싶은 욕구와 누구나 클릭하는 순간 이미지를 쉽게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생성 AI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포킷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가 뛰어난 사용성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리미' 사업 완성도···건강한 AI콘텐츠 생태계 조성 앞장

라이언포켓의 버추얼 페이스 앱 '베리미'. [사진=라이언포켓]
라이언포켓의 버추얼 페이스 앱 '베리미'. [사진=라이언포켓]

이 뿐만 아니라 라이언포켓은 버추얼 페이스 앱인 베리미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갖출 수 있었다. 라이언로켓 측에 의하면 베리미는 세계 최초의 버추얼 페이스 앱으로, 마찬가지로 라이언로켓의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사용자의 얼굴에 기반해 나만의 가상 얼굴을 만들어준다. 

즉 본인의 얼굴을 유명 가수, 배우 등 타인의 얼굴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 본연의 얼굴을 세상에 오직 하나만 있는 '버추얼 페이스'로 변환이 가능한 플랫폼인데, 베리미를 통해 일명 '페이서 포밍' 기술을 최초로 선보였다. 

또한 라이언로켓은 베리미 윤리 가이드라인도 공개했다. 디지털 휴먼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고 활용되면서 수익창출과 엔터테인먼트 효과가 나오지만, 그만큼 윤리적이고 법적 우려 역시 도사리고 있어, 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R&D 팀이 자체 개발한 신규 엔진을 베리미에 근래 탑재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은 베리미를 통해 영상 변환시 지금보다 더 높은 화질의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

정 대표는 "베리미는 세계 최초로 탄생한 서비스인 만큼 AI 콘텐츠 생태계의 출발도 베리미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 건강한 버추얼 페이스 앱 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뿐만 아니라 확장하고 있는 이용자 수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전 세계 유저들이 편리하게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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