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터치, 성분에디터 등 일본·대만 등 아시아서 인기
소비자 수요 집중된 '클러스터' 커머스 마케팅 주효
맞춤 브랜드와 신제품 기획으로 마케팅비 ↓ 재구매율 ↑

[K글로벌타임스]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 '성분에디터' 등을 전개하는 올리브인터내셔널은 기반을 갖춘 국내 입지를 기반으로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는데, 이 중 해외 시장 매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인터내셔널 대표 브랜드 '밀크터치'는 일본 내 5000여개 매장에 입점해 현지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올리브인터내셔널 홈페이지]&nbsp;<br>
올리브인터내셔널 대표 브랜드 '밀크터치'는 일본 내 5000여개 매장에 입점해 현지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올리브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밀크터치, 성분에디터를 비롯해 비프로젝트, 시모먼트, 피치포포 등 5개 뷰티 브랜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깔끔상회, 나무팩토리 그리고 유아 패션 브랜드 뭉게뭉게까지 총 3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 중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는 성분에디터와 밀크터치다. 특히 스킨케어 브랜드 성분에디터의 성장이 이번에 특히 두드러졌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성분에디터는 성분 제일주의를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좋은 성분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브랜드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는데, 어려운 국내외 상황에서도 현지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시장 진출과 동시에 올 1분기 매출 6억원을 달성했다. 

대표 브랜드인 밀크터치 역시 착한 성분을 기반으로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아이템까지 두루 사랑받고 있다. 대만 현지에 진출하고 월매출 1억원을 꾸준히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밀크터치는 해외 시장 내 로프트(LOFT), 아마존, 예스아시아 등 유명 해외 유통 채널에 입점했으며 일본에서는 5000여개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추후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수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클러스터 커머스' 접근 방식 주효, 설립 4년만에 연매출 412억

대표 브랜드 '밀크터치'는&nbsp;<br>일본 유명 오프라인 채널 5000여 곳에 <br>입점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다.&nbsp;<br>[사진=올리브인터내서널]<br>
대표 브랜드 '밀크터치'는 
일본 유명 오프라인 채널 5000여 곳에
입점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사진=올리브인터내서널]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방송국 PD를 꿈꿔온 이진호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첫 브랜드인 밀크터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며 뒤이어성분에디터를 출시했고 이 역시 국내외로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한걸음 성장했다.

아울러 유통강자인 P&G와 LG생활건강 등 소비재 기업들이 각 채널에서 1위를 차지했듯, 올리브인터내셔널은 클러스터 커머스 분야에서 1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부한다.

클러스터는 소비자 수요가 모여있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클러스터 커머스 마케팅이라는 뜻은 공통 관심사를 가진 소비자 집단을 기준으로, 이들을 메인 타깃팅할 수 있는 리더 혹은 메인 채널을 확보한 후 고객의 특성을 분석해 브랜드와 제품을 맞춤 제작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마케팅 대상을 먼저 명확하게 정하고 여기에 맞춰진 제품을 선보이면 초기 마케팅 비용은 최소화하고 재구매율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디지털 마케팅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빠르게 만족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비즈니스 수단이라는 것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 본격화...일본 유통사 '쿠지' 인수합병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또다른 주력 브랜드인 스킨케어 '성분에디터' [사진=올리브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또다른 주력 브랜드인 스킨케어 '성분에디터' [사진=올리브인터내셔널 홈페이지]

특히 일본에서 밀크터치 등 자사 브랜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자 올리브인터내셔널은 본격적으로 해외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나섰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 현지 마케팅 및 유통사인 '쿠지'를 인수합병한 것이다.  

올리브인터내셔널이 처음으로 진행한 인수합병 사례로, 쿠지는 브랜드 인큐베이션과 마케팅, 크리에이터 캐스팅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만큼 국내에서 성공시킨 클러스터 커머스 사업을 일본 현지에서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더불어 해외 법인 설립을 추진해 한국의 사업 모델을 그대로 현지화하는 글로벌 D2C 사업도 준비 중이다. 대만에서 밀크터치와 성분에디터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수요와 매출도 늘고 있다.  

이를 통해 올리브인터내셔널은 현재 10% 수준에 머물러있는 해외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진호 대표는 "일본에 이어 동남아, 중국, 미국 등 진출 국가를 늘려 우수한 인디 브랜드의 상품력을 알리고 메인 타깃을 명확히 설정해 브랜드들이 해외에서도 견고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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