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퍼스널컬러 진단으로 론칭과 동시에 100만명 유저 확보
타임점프, 잼피드 등 MZ세대 '취향저격 '서비스로 가파른 성장
뷰티 크리에이터 및 MCN 협업...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3개국 동시 진출

[K글로벌타임스] 색조 메이크업 제품을 사기 전에 꼭 확인해보는 '퍼스널 컬러' 진단을 이제는 휴대전화만 있으면 비대면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개인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잼페이스'만 실행하면 이 모든 것이 언제 어디서든 구애받지 않고 가능하다. 최근에는 국내 크리에이터와 MCN 사업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잼페이스에서 운영하는 AR기반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사진=잼페이스]
잼페이스에서 운영하는 AR기반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사진=잼페이스]

잼페이스는 인공지능(AI)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중심' 뷰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뷰티 플랫폼이다. 내가 원하는 영상 부분을 찾아볼 수 있는 '타임점프' , 증강현실(AR) 가상 메이크업 기술을 기반으로 '퍼스널컬러 매칭 서비스' , 사용자 간 뷰티 커뮤니티 '잼피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에서 전개하는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는 올해 3월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퍼스널컬러 서비스(퍼컬매칭)는 MZ사이에서 이미 뷰티 MBTI라고 불릴 만큼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퍼컬매칭을 통해 개인은 가진 피부톤, 헤어컬러, 눈동자색 등 신체색을 통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컬러 톤을 확인할 수 있다. 봄 웜톤, 여름 쿨톤, 가을 웜톤, 겨울 쿨톤 등 크게 네가지 컬러 톤으로 자신의 퍼스널컬러를 진단받을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12개, 많게는 16개 이상도 톤 구분을 받을 수 있다.

잼페이스에서 운영하는 AR기반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사진=잼페이스]&nbsp;<br>
잼페이스에서 운영하는 AR기반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 [사진=잼페이스] 

MZ세대 타깃 집중 주효, 타임점프 등 주력 서비스 니즈 적중

잼페이스는 지난 2019년 6월 서비스를 론칭했다. 유저 중 MZ세대 여성 비율만 98%에 달한다. '화장품 사기 전에 잼페이스'라는 슬로건처럼 색조 제품 컬러를 고르기 전에 본인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는 것은 이제 필수가 됐다. 

그리고 잼페이스 전개사 '작당모의'의 수장은 윤정하 대표로, 윤 대표는 지난 2005년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 입사 후 14년간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헤어숍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 마케팅과 기획, 론칭까지 도맡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때 뷰티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됐다. 

당시에는 뷰티 유튜브 등 영상과 관련한 콘텐츠가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할 때였는데, 정작 뷰티 커머스 플랫폼들은 영상보다는 텍스트에 국한된 서비스가 많았다고. 글 위주에서 사진이나 더 나아가 영상으로 소비자의 눈은 돌아가고 있는데, 트렌드에 비해 마케팅과 기획 콘텐츠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그래서 윤 대표는 뷰티를 사랑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비주얼 기반 뷰티 플랫폼을 구상했다. 처음에는 뷰티 영상 콘텐츠를 하나 둘씩 플랫폼에 업로드했다. 그러다 유저들이 원하는 뷰티 영상 구간만 찾아서 볼 수 있도록 '타임점프' 기능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후 퍼스널컬러 매칭 서비스 개발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됐고, AR 가상 메이크업 기술을 적용해 잼페이스만의 퍼스널컬러 매칭 서비스가 탄생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전화로 이용자가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고 그 사진에 다양한 립 컬러를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AI가 분석해 어울리는 톤으로 추천해준다.

오프라인에서 퍼스널컬러를 한번 받으려면 최소 10만원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잼페이스의 퍼스널컬러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에서 가입만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가성비를 바탕으로 잼페이스는 론칭 4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0만명을 거뜬하게 넘었다.

 

베트남 퍼컬 진단 서비스 론칭, 누적 다운로드수 25만건 돌파 

[사진=잼페이스]
[사진=잼페이스]

이러한 기술과 뷰티 트렌드를 바탕으로 잼페이스는 베트남을 겨냥해 해외진출 시동을 걸었다.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한류 열풍과 이미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뷰티, 여기에 비대면으로 본인에게 어울리는 컬러톤을 받을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까지, 3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잼페이스의 시장 경쟁력에 자신이 있었다. 

베트남 버전의 잼페이스는 지난해 현지 진출 후 누적 다운로드수 25만건을 넘어서면서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생각보다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 현지 직원 채용까지 염두에 둘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잼페이스는 퍼스널컬러 서비스, 타임점프 등 기능과 더불어 뷰티 크리에이터 및 MCN의 해외진출을 돕는 파트너십 사업도 전개한다. 각 국가별로 출시하는 앱에 국내 크리에이터 영상을 제공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영상 번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3개국에 동시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윤정하 대표는 "잼페이스 진단 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화장품을 해외로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열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 플랫폼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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