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양의 의안·법령·정책 데이터 분석, 기업 맞춤형 제공 B2B서비스
8건의 특허 등록, 3건의 해외 출원, 5건의 신규 출원 등 독보적 기술력 확보
글로벌 기업부터 정부부처까지 다양한 쓰임새, 글로벌 시장 진출 예고

한독상공회의소(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디지털혁신상(Innovation in Digitalization)을 수상한 코딧.[사진=코딧]
한독상공회의소(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디지털혁신상(Innovation in Digitalization)을 수상한 코딧.[사진=코딧]

[K글로벌타임스] 코딧(대표 정지은)은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법령 분석 서비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이다. 법안·정책을 빠르게 비교하고 자신의 기업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테크'라는 새로운 분야의 개척자

코딧은 국내 최초 AI를 활용한 법률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사진=코딧]
코딧은 국내 최초 AI를 활용한 법률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사진=코딧]

코딧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출신 정지은 대표가 설립한 폴리테크(정치·정책 분야에 기술을 접목)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스타트업이다. 

코딧은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방대한 양의 의안·법령·정책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에게 필요한 정보만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기업 및 정부 부처의 스마트한 규제 및 정책 리스크 관리를 지원하는 회사간 회사(B2B) 거래를 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OECD에서 아시아 지역 중심의 리포트를 작성한 그는 관련 산업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확신 하에 코딧을 설립했다. 그가 OECD에서 재직할 당시 다양한 국가에 법안과 정책을 한데 모아 리포트를 작성하는 업무를 주로 했는데, 그 당시 겪은 어려움이 창업에 도움이 됐다.

각 나라에 자료 요청을 하면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나 최신이 아닌 법안을 보내는 등 정책 정보의 차이를 몸소 체험한 것이다. 이 처럼 겪은 어려움과 시간낭비 등은 정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는 좋은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정리되지 않은 정보를 한데 모아 보기 쉽게 가공하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코딧은 5000만건이 넘는 방대한 양의 의안, 법령, 정책 데이터 분석을 마쳤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분야에 적합한 법안과 법령 등을 검색하고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끊임없는 R&D, 국제수준 기술력 확보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에 선정된 코딧.[사진=코딧]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에 선정된 코딧.[사진=코딧]

코딧은 국내에서 유일한 사업모델을 갖춘 것을 넘어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력 고도화에 집중했다. 

코딧이 개발한 영어 자동번역 서비스는 의안, 법령, 뉴스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BLEU 스코어(번역성능 측정지표)를 기록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밖에 8건의 특허 등록, 3건의 해외 출원, 5건의 신규 출원을 이뤄내는 등 기술력을 가다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 복잡한 기업의 대외정책, 컴플라이언스, 법무 및 홍보 분야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적인 관리 및 최적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사와 경쟁사 그리고 산업계와 관련된 법안, 이슈, 국회 상임위 회의 주요 내용 등을 담은 맞춤형 플랫폼과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는 국내 유일 서비스로 입소문을 탄 결과다. 점점 복잡해지는 산업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아껴줌으로써 대외협력팀, 법무팀 담당자 등 대관업무 담당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코딧의 서비스 화면.[사진=코딧]
코딧의 서비스 화면.[사진=코딧]

 

이처럼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 말에는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제8회 한독상공회의소(KGCCI)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2에서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디지털혁신상(Innovation in Digitalization)을 수상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KGCCI가 매년 한-독 각 6인으로 전문 심사단을 구성, 한국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성을 보인 기업을 선정·시상하는 행사다.

 

급변하는 비즈니스환경 동반자 성장 목표

코딧의 CI.[사진=코딧]
코딧의 CI.[사진=코딧]

최근 신기술 확보, 신사업 확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은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 의안, 법안, 뉴스 등 정보 관리 등의 정보관리가 중요해지면서 코딧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코딧은 설립한지 2년 만에 1000여개의 기업 및 기관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면서 자사 기술력을 정비하고 빠른 업데이트에 더욱 신경쓰고 있는 상황이다.

매달 10만건의 데이터 추가와 신규정책이나 법안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면서 더욱더 정확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기업리스크를 더욱 줄여나가겠다는 것이 코딧의 목표다.

이를 위해 제약바이오, 모빌리티, 미디어엔터, 유통 등 12개업종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마련해 특허출원을 마쳤다. 정부에 유사규제를 탐색하고 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지원하는 등 기업을 넘어 정부부처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화성시와 협약을 맺은 코딧.[사진=화성시]
최근 화성시와 협약을 맺은 코딧.[사진=화성시]

글로벌 대기업, 유니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 지자체, 협회 등도 코딧을 이용할 정도로 사용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코딧의 목표는 글로벌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미국의 법안 플랫폼인 피스컬노트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더욱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국내에 진출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도 다수 고객으로 확보한 만큼 코딧의 글로벌시장에서의 성공전망은 긍정적이다.

정 대표는 "AI를 통해 자연어처리를 하기 때문에 사람이 일일이 찾고 정리하고 번역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며 "법·규제·정책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더욱 과감한 투자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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