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와 제휴 물류창고 활용 당일배송 서비스 '큐마켓' 론칭
고객이 당장 필요한 상품을 '70분 내 배송'으로 경쟁력 확보
시리즈A 투자유치 통해 50억원 확보…전국으로 서비스 확대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한 애즈위메이크.[사진=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
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한 애즈위메이크.[사진=뉴패러다임 인베스트먼트]

[K글로벌타임스] 애즈위메이크(대표 손수영)는 마트와 제휴 물류창고를 활용한 차별화를 통해 고객이 당장 필요한 상품을 당일 배송하는 마이크로풀필먼트(Micro-fulfillment) 스타트업이다.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도심형 물류센터와 제휴된 마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DT(Digital Transformation)도 돕는 역할을 한다. 70분 내 배송서비스 '큐마켓'을 내세운 애즈위메이크는 '오늘의 장보기'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귀찮아서 만든 사업모델, 편리미엄이란 결과물이 되다

애즈위메이크의 당일배송 서비스 ''큐마켓'.[사진=애즈위메이크]
애즈위메이크의 당일배송 서비스 ''큐마켓'.[사진=애즈위메이크]

지난 2019년 설립된 애즈위메이크는 '70분 내 배송'을 내건 서비스 '큐마켓'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와 반경 3km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을 이어주고, 도심에 위치한 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후 내 집 앞까지 당일 배달하는 O2O 서비스로 정의할 수 있다.

설립자 손수영 대표는 애즈위메이크를 세울 당시 생활의 불편함과 귀찮음이 큰 계기로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인하대학교 재학 시절 당일 오지 않는 배송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편의점에 직접가긴 귀찮았고 이를 계기로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편의점에 가기는 귀찮았지만 자취방을 창고 삼아 직접 수레를 끌고 다니는 열정을 통해 자신의 사업모델을 현실화 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시 재학 중이던 인하대학교 인근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창업지원단의 도움으로 투자와 각종 사업 지원 내용 들을 토대로 차근차근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결국 손 대표의 귀차니즘(귀찮음을 명사화한 단어)이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낳은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다.

 

배달부터 주문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화

팁스에 선정된 애즈위메이크.[사진=애즈위메이크]
팁스에 선정된 애즈위메이크.[사진=애즈위메이크]

애즈위메이크는 식자재 배달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배달이 아닌 꼼꼼한 품질관리와 기준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포장대행 중개서비스 ‘큐맘’과 배달대행 인력 중개서비스 ‘로컬마일’도 운영하면서 서비스 다양화도 이어가고 있다.

애즈위메이크는 가맹 식자재 마트에는 배송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한 큐맘이 주문 상품의 신선도와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따져 상품을 포장한다.

큐마켓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상품이 마트에서 바로 배송되기 때문에 품질 저하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냉동식품 주문시 온도 유지가 가능한 큐백과 지자체와 협력해 수거한 아이스팩으로 포장해 신선하게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

파트너 선정 기준 역시 확고하다. '식품, 비식품을 포함해 약 4만여 가지 상품을 보유했고, 661㎡(약 200평) 이상의 규모'라는 기준을 내걸고 조건에 해당되는 인근 마트와 제휴를 맺어 물류창고로 활용한 점이 타 경쟁사와 가장 큰 차별점이다.

설립초기 배달에 집중했던 애즈위메이크는 단순 주문 중개업을 넘어 주문관리, 포장,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애즈위메이크는 오프라인 마트의 DT(Digital Transformation)을 돕는 온라인 판매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는 가격변동, 주문접수, 매출관리, 세금계산, 배달요청 등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을 넘어 파트너사까지 함께 챙기는 상생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 애즈위메이크의 목표다. 손 대표는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달,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정식 배달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큐마켓의 목표인 진정한 상생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넘어 전국으로 '오늘의 장보기' 전파

애즈위메이크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오늘의 장보기'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사진=픽사베이]
애즈위메이크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오늘의 장보기'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사진=픽사베이]

애즈위메이크는 인천을 시작으로 의정부 등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성장을 토대로 영역을 넓혀온 애즈위메이크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지역 용달화물 직거래 배달대행 플랫폼 ‘다다익스’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지역 식자재마트와 지역 용달 기사를 활용한 식료품 오늘 주문, 오늘 배달 서비스(로컬마일)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애즈위메이크의 밸류체인에 다다익스가 보유한 용달화물 기사 네트워크를 연결, 식료품 배달 주문/중개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충청권역 동네마트 식자재 플랫폼 동실마켓을 인수하면서 네트워크 넓히기에 나섰다. 동실마켓은 한솔마트 등 충남, 충북 등지 11개소의 마트와 제휴를 맺고 근방 고객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O2O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이다. 인수를 통해 해당지역 밸류체인 확보와 제휴 마트를 늘리겠다는 것이 애즈위메이크의 포석이다.

애즈위메이크는 M&A와 기술고도화를 통해 밸류체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애즈위메이크]
애즈위메이크는 M&A와 기술고도화를 통해 밸류체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애즈위메이크]

경쟁력있는 사업모델에 투자자들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지난해 4월 팁스(TIPS) 운영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팁스 프로그램 패스트트랙’에도 최종 선정되면서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거래액 12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도 보였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7개월 만에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성공하는 등 투자업계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손수영 대표는 "재고 AI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제휴 마트의 업무 방식, 효율화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IT기술을 활용해 마트와 소비자를 큐마켓으로 연결하고, 식료품 신선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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