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 물론 재미 요소 포함된 개인 맞춤 솔루션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B2B 시장도 가시권
하반기 법인 및 개인용 솔루션 판로 확대 주력

[K글로벌타임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힘을 잃어가면서 엔데믹 분위기가 완연해졌지만 다른 호흡기질환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양상이다. 폐는 아프기 전까지 병세를 예상할 수 없어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미흡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원스톱으로 폐 건강관리가 가능한 '브레싱스' 솔루션이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입에 대고 한 번 불기만 하면 폐활량, 폐 나이, 호흡근의 세기 및 지구력 등 개인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고 측정 결과에 맞는 호흡 운동을 추천받을 수 있다. 호흡기질환 환자와 가족에게는 특히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브레싱스는 실용성은 물론 재미 요소까지 겸비한 스마트 솔루션을 필두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거친 숨을 내쉬며 질주하고 있다.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 [사진=브레싱스]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 [사진=브레싱스]

 

호흡기질환 우려에 맞춤형 솔루션 'BULO' 부각

최근 폐 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말(20주차) 독감 의심 증상 환자수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감 뿐 아니라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이 유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것은 일교차와 봄철 활동량 증가 뿐 아니라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에 기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일년 내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도 우리 폐 건강을 악화시키는 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더욱 불안감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우리 폐 건강 상태를 다시 돌아보게 하지만 폐는 절반 이상 망가질 때까지 이상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기관에 비해 좌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 개인 상태에 적합한 호흡기 관리 솔루션을 찾기 쉽지 않다.

브레싱스 이인표 대표는  " 기존 폐 건강관리를 위한 장치는 아날로그 방식의 제품 밖에 없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제품이 대다수이고, 기록 관리가 불편하며, 재미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체온계처럼 체온을 재듯, 우리의 폐 건강을 측정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병원을 통해 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 대표는 구상한 시나리오를 곧바로 실행에 옮겨 브레싱스를 설립했다. 브레싱스는 2018년 삼성전자 C-Lab을 통해 분사 창업한 회사이다. 2020년 1월 IBK기업은행에서 주최하는 IBK창공(創工) 혁신 창업기업 마포 4기에 선정될 정도로 될성부른 스타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신기능을 주로 개발했던 SW 엔지니어였다. 이 대표는 "적어도 폐 건강만큼은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비전이다. 이에 대한 고민과 결과물이 'BULO'로 탄생했다"며, "IoT 기반 스마트 폐기능 검사 장치 및 호흡 재활을 위한 스마트 호흡 운동기구 'BULO'를 국내외 시장에 선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레싱스는 정확한 호흡량의 측정을 위해 미국흉부학회 표준을 준수하는 고가의 연구장비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해 연구소에 마련해다. 수천 회에 달하는 테스트를 통해 오차율 2% 이하의 측정 정확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쏟은 정성이 헛되지 않았다. BULO는 20대부터 70대까지 전연령층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보컬트레이닝, 운동선수, 필라테스 등 호흡과 관련된 전문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해외전시회 브레싱스 부스 [사진=브레싱스]
해외전시회 브레싱스 부스 [사진=브레싱스]

 

법인 및 개인 맞춤형 솔루션 제공

브레싱스의 주력 솔루션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병원이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폐기능검사를 할 수 있는 2등급 의료기기 'BULO M'과 폐활량, 폐 근력, 폐 지구력, 폐 나이를 측정하고 이에 맞는 호흡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의료기기 제품 'BULO'가 있다. 

'BULO M'은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으로 폐기능검사 장치가 없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베트남,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기존 규모가 큰 장치들과는 달리 개인고객 상대로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동되는 'BULO M'은 의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에게 제격이다.

'BULO M'의 경우 국내의 다양한 대학병원들과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 'BULO M'은 미국흉부학회와 유럽호흡기학회의 표준 파형 테스트에서 97%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았다. 의학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질병 여부 등을 직접적으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높다. 또한 병원에서 사용 시 감염을 예방하기위해 호흡이 닿는 부분은 1회용 마우스피스를 사용해 교체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위생적이다.

'BULO'는 현재 미국, 일본, 국내에서 판매 되고 있으며, 국내외 폐질환 환자들이 호흡 재활 운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CBS에 방영되고 품귀현상을 이어가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BULO H 2.0와 BULO M [사진=브레싱스]
사진은 왼쪽부터 BULO H 2.0와 BULO M [사진=브레싱스]

 

동남아시장 판로 확대 가속 

브레싱스는 우리와 신체조건이 유사한 아시아권 국가를 대상으로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국산 의료기기 제품의 경우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해, 베트남 진출을 포석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주변 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브레싱스는 제품의 보급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만성폐질환 관련 원격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하는 플랫폼을 출시해 B2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브레싱스는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는 생존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보릿고개 형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존이 가능하도록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의료기기 제품의 출시로 BEP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구두점을 찍었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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