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홈헬스케어 기업으로 K-메디컬 아시아 시장 휩쓸고 있는 중
국내 메디컬 기업과 아시아 국가를 연결하는 플랫폼 ‘K-DOD(케이닷)’ 운영

스타트업에는 데스밸리가 있다. 설립 3년 차에 찾아오는 데스밸리를 이기지 못하고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경우가 많으며,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의 5년 차 생존율은 29.2%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데스밸리를 극복하는 신생 블루칩 스타트업은 어디에 있을까? 또 신생 블루칩 스타트업은 어떻게 데스밸리를 극복해야 할까?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신생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올려본다.

 

<여기, 블루칩> 시리즈

[K글로벌타임스] K-메디컬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케이닷코리아(대표 장예현, 이하 케이닷코리아)는 2020년 10월에 설립되어 이제 3년 차를 맞이했다.

특히 ‘K-DOT(케이닷)’ 플랫폼을 통해 국내의 의료제품과 메디컬 코스메틱, 홈케어 제품 등을 선별해 아시아 시장에 소개하고, 나아가 온라인 리서치를 통한 시장정보 제공과 마케팅, 현지 지사나 파트너사를 통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야말로 K-메디컬 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인 셈이다.

 

아시아 진출하는 K-메디컬 기업의 든든한 조력자

케이닷코리아 임직원 사진. [사진=케이닷코리아]
케이닷코리아 임직원 사진. [사진=케이닷코리아]

2021년 9월 설립 1년 만에 케이닷코리아가 K-메디컬 아시아 진출 시장 전용 플랫폼 케이닷을 오픈했다. 한류 바람을 타고 K-뷰티 인기가 상승함에 따라 높은 수준의 메디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메디컬 기업들에도 기회가 온 것이다.

특히 K-메디컬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선호도에 케이닷코리아는 비즈니스 가능성을 엿보았고,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K-메디컬 제품들의 유통 경로인 케이닷을 론칭했다.

케이닷은 단순 K-메디컬을 유통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온라인 리서치를 통한 시장정보 제공, 플랫폼 통한 마케팅, 현지 지사나 파트너사 통한 통합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데, 제품에 따라 현지 파트너사와 연결해 직접 해당 국가에서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최적의 사업 파트너를 매칭시켜주기도 한다.

또한 지속적인 온라인 서베이를 진행해 구축된 아시아 패널과 데이터로 해당 국가의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전략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K-메디컬 기업에 보다 나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케이닷이 겨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다.

 

미얀마, 캄보디아 법인 설립으로 현지 인사이트 높아

아토플렉스와의 MOU 체결 기념 촬영. [사진=케이닷코리아]
아토플렉스와의 MOU 체결 기념 촬영. [사진=케이닷코리아]

플랫폼 케이닷을 선보인 직후 케이닷코리아는 아토플렉스, 닉스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그 인기와 실용성을 입증받았다. 아토플렉스는 분자면역진단 기업으로, 식중독, 동식물 감염증, 생물테러 원인체 등 총 136개 분자진단 검사 아이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케이닷코리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13개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케이닷코리아 역시 아토플렉스 제품의 독점권을 취득해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적극 임하고 있다.

닉스는 수면개선 솔루션인 고슬립(Gosleep)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를 케이닷코리아와 함께 싱가포르로 첫 수출에 성공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 대한 MOU 체결을 통해 유럽, 미주 등 유망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현재 케이닷코리아는 미얀마, 캄보디아에 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그런 만큼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시장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케이닷코리아 정예현 대표는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시장정보 부족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진출을 포기하거나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K-메디컬 플랫폼으로서 국내 유망 기업들과 업계 최고의 아시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체 개발 홈헬스케어 제품으로 비즈니스 확장

케이닷코리아는 K-메디컬 기업과 동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외에도 2022년부터 자체 개발한 상품을 통해 메디컬/홈케어 분야의 한류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스마트 체중계다. 제품 시리즈명은 코시그널(KoSIGNAL)로, 코시그널 베이직(KoSIGNAL BASIC), 코니스널 하트(KoSIGNAL HEART), 코시그널 템프(KoSIGNAL TEMP)로 나뉜다.

자체 개발한 홈케어 스마트 체중계 코시그널 시리즈. [사진=케이닷코리아]
자체 개발한 홈케어 스마트 체중계 코시그널 시리즈. [사진=케이닷코리아]

코시그널 베이직은 종합 체질 지수를 분석하는 혁신적인 웰니스 트래커로, 흔히 생각하는 ‘인바디’로 여기면 된다. 몸무게, 무지방 체중, BMI 등 14가지 신체 지수를 분석하고 이를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과거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베이비 모드, 선수 모드 등 특수 모드도 탑재돼 있어 가정은 물론 전문 선수도 활용 가능하다.

코시크널 하트는 신체 지수를 포함해 심장 건강을 분석하고 잠재적 위험 신호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다. 특히 심장 박동 분석기로 심장 신호를 분석하고, 심박수 및 맥박수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건강의 위험 신호를 체크 가능하다.

코시그널 템프는 신체 지수와 가정에서 당뇨병 및 발 온도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혁신적 건강 추적기다. 특히 발과 관련해서 고정밀 온도 센서를 통한 발 신호 분석을 하고, 두 발 사이의 온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건강을 집대성한 부분이 발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고혈당 등을 포함한 당뇨병, 염증 또는 궤양, 빈혈, 갑상성기능저하증 등을 추적할 수 있다.

케이닷코리아의 향후 목표는 명료하다. 홈케어 제품들을 통해 전 세계 누구라도 쉽게 건강 정보에 접근하고 사용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유망한 K-메디컬 기업들의 아시아 진출을 돕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강한 마음이다. 더 많은 K-메디컬 기업과 함께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를 호령하는 홈케어 메디컬 기업으로서 성장할 케이닷코리아의 미래를 주목하자.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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