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이면서 원천 기술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수소 추출’ 기술로 전 세계 관심
기술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 기업들이 활용할 것으로 기대

[K글로벌타임스] ESG에 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면서, 수소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 수소와 질소가 결합한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기술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암모니아는 단위 부피당 수소 저장 밀도가 액화 수소보다 1.7배 높을 뿐만 아니라 액화가 용이해 가장 현실적인 수소 운반체로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전통적 분해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암모니아 열화학적 분해 기술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수소를 분리할 때 에너지 소모가 크다는 점 때문에 쉽지 않았다. 이 가운데 친환경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에이이에스텍(각자대표 전재홍·이창현)은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수소 추출’ 기술 개발로 암모니아 추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립 1년 차, 하지만 관련 분야에 독보적 ‘인재’ 포섭 차별화

에이이에스텍 임직원. [사진=에이이에스텍]
에이이에스텍 임직원. [사진=에이이에스텍]

지난 5월 에이이에스텍은 DSC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액셀러레이터(AC) 슈미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수소 추출 기술을 상용화하고 시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무수 액화 암모니아를 전기분해해 무려 99.9%의 고순도 수소와 높은 전해성을 가진 암모니아를 생산하는데, 별도의 다단계 분리와 정제 공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NOx)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 부분에서도 차별성을 가진다.

이런 기술을 가진 에이이에스텍은 불과 2022년, 즉 지난해 3월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1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 독자적인 기술을 가진 데에는 ‘인재’가 핵심 역할을 했다. 전재홍 대표는 단국대학교에서 에너지공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창현 CTO는 단국대학교 에너지공학 부교수로 암모니아 전해 시스템을 설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수소 관련 전문가로 우리나라에서 정평이 나 있는 입지적 인물이다.

 

수소 이송의 새로운 대안

전 세계가 친환경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 수소 사회는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수소의 저장 및 이송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해결책으로 암모니아가 손꼽히고 있다.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기술 장점. [사진=에이이에스텍]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기술 장점. [사진=에이이에스텍]

독자적이면서도 원천 기술을 검증받은 에이이에스텍의 무수 액화 암모니아 전기분해 방식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글로벌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에이이에스텍이 언급되고 있다.

현재 암모니아 수소 추출에는 앞서 말했듯 문제점이 상당하다. 이를 보안을 유지한 에이이에스텍의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수소를 수입하는 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는 2050년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 중 수소가 18%를 차지하고, 수소 시장 규모는 2조 5,000억 달러(약 3,3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이 중 상당 부분의 수소가 암모니아 형태로 이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그린수소 생산 기업으로 성장 예정

에이이에스텍이 강원대학교와 수소 생산 기술이전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대학교]
에이이에스텍이 강원대학교와 수소 생산 기술이전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대학교]

최근 에이이에스텍은 강원대학교와 수소 생산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강원대학교 공학대학 신소재공학과 김주영 교수가 개발한 ‘고분산성 유-무기 하이브리드 세리아 나노입자와 이를 포함하는 산화안정성이 우수한 이오노머 및 이온교환막 제조’에 관련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에이이에스텍은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그린수소 생산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한 에이이에스텍은 넥스트유니콘이 주관하는 ‘유망 스타트업 기업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향후 에이이에스텍은 2024년 내 실증 사업을 예정 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세계 최초 암모니아 전기분해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수소 에너지 공급에 기여하고자 한다.

에이에스텍 전재홍 대표는 “에이에스텍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가 마무리되어 기쁘다”고 투자 유치에 관한 소감을 밝히며 “수소전기차, 철도, 선박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암모니아에서 추출된 수소를 전기화학과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분야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궁극적으로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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