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탄소배출관리 솔루션 '넷지' 출시···저비용 고효율 ESG경영에 도움
중소중견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등 글로벌 기업들 요구에 손쉽게 대응
모빌리티 탄소 감축사업 추진까지 사업 확대···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기여 포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기업들의 가치를 높여줄 주요 경영지표로 자리잡은 ESG,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 ESG라는 키워드를 사업모델로 만들어내면서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커지면서 ESG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스타트업 in ESG] 시리즈를 통해 사업모델에 ESG를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스타트업 in ESG> 시리즈


① 수퍼빈, 폐기물 재활용으로 글로벌 공략

② 엘디카본, 검은 타이어로 그린 친환경 구현

③ 넷스파, 버려진 어망을 나일론으로 변신시키다

④ 리하베스트, 음식 부산물의 변신을 알리다

⑤ 어반랩스, '커피박 대체육'으로 대체단백질 시장 도전

⑥ 제이엠웨이브, 내연기관의 그린화 앞장

⑦ 크로커스, AI 전력관리 시장 독보적 플레이어 자리매김

⑧ 루트에너지, 재생에너지 거래 통한 선순환 꿈꾸다

⑨ "폐이불을 재생섬유로"…제클린, 업사이클의 새 패러다임 제시

⑩ 사이버범죄 예방하는 '스마트 보안관' 에스투더블유

⑪ 이너보틀, ‘병속의 병’으로 지구 건강을 지키다

⑫ 스타스테크, 불가사리에 새생명을 입히다

⑬ 라온로드, 스마트교통체계 통한 사회적 비용 감소 실천

⑭ 이노버스, 자원 재순환 통한 그린스마트시티 구축 앞장

⑮ 중소중견기업 탄소배출 관리 도우미 '후시파트너스'

2023 서울시 환경상을 수상한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
2023 서울시 환경상을 수상한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

[K글로벌타임스] 후시파트너스(대표 이행열)는 클라우드 기반 탄소배출관리 솔루션 '넷지(NetZ)'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비용이 저렴한 클라우드를 활용해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탄소관리 헬퍼를 자청한 후시파트너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탄소관리 솔루션 '넷지', 중소중견기업 ESG파트너 자리매김

후시파트너스의 넷지 서비스화면.[사진=후시파트너스]
후시파트너스의 넷지 서비스화면.[사진=후시파트너스]

후시파트너스는 탄소배출관리 솔루션 넷지를 개발해 올해 초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에 대응하게 하고, 녹색기술 적용을 통해 기업들이 탄소배출량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ESG에 발맞춘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넷지는 중소중견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 측면에서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넷지 플랫폼은 중소기업이 플랫폼에 가입, 조직 내 탄소배출 데이터를 입력하면 배출량이 계산되는 형태다. 편리하고 부담없는 사용환경과 더불어 자동으로 측정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다양한 리포트로 제공하고, 배출원별 다양한 분석도구로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

후시파트너스는 글로벌 환경 보호를 위해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중소중견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후시파트너스는 글로벌 환경 보호를 위해 강화되고 있는 탄소배출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중소중견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픽사베이]

최근 글로벌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 정보 요구, 투자사 및 금융기관의 ESG 정보 공개, 탄소중립 요소 평가 등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

국내 중소중견기업들도 글로벌화에 발맞춰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서플라이 체인에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 대기업들이 하청기업들을 비롯한 이해관계기업들에 대한 ESG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중견기업들은 이 같은 부분을 일일히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넷지파트너스의 넛지는 관리와 사용 비용이 낮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들의 부담을 낮췄고, 이와 동시에 다양한 기업들이 요구하는 ESG 지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우며 보다 원활한 경영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공시요구를 맞추지 못하면 거래중단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까지 도래하는 등 탄소배출과 관련된 책임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넛지의 원스톱 솔루션은 중소중견기업의 탄소배출량 정보요구를 돕는 '헬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소감축 위한 다양한 행보, '넷제로' 실현 앞장

원이멀스, 재단법인 더블유와 함께 기후행동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후시플래닛'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br>
원이멀스, 재단법인 더블유와 함께 기후행동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후시플래닛'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

현재 글로벌 환경은 선진국이 주축이 되서 공시의무를 강화하는 등 탄소배출과 관련된 엄격한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으나 중소중견기업의 준비상황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시파트너스는 넷지를 통해 탄소배출공시와 관련된 준비를 할 수 있게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협력을 통해 국내 넷제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메타버스와 탄소배출을 연계하는 시도를 통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원이멀스, 재단법인 더블유와 함께 기후행동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메타버스 생태계 '후시플래닛'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후시플래닛은 유저들이 개인 아바타로 활동하며 나만의 도시 꾸미기, NFT 생산, 환경 교육 및 퀘스트 수행의 3가지 핵심 콘텐츠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어가는 에너지 중심 메타버스 생태계다.

유저들이 환경관련 과제를 수행하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나무 등을 심어 그린에너지를 획득하고 리워드형 가상자산 더블유그린페이(WGP)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WGP를 통해 콘텐츠를 거래해 재화를 버는 메타버스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탄소중립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후시플래닛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과학과 혁신(Science and Innovation) 부분 세계 우수 환경프로젝트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와이어드 및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공식파트너인 더블유재단과 친환경 더브레스를 활용한 실내외 대기환경개선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을 통해 후시파트너스는 친환경 더브레스를 활용한 대기환경개선 및 탄소배출권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탄소배출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빌리티 배출권까지 영역 확대···국가대표 기후테크기업 도약 목표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차량 프로그램 및 단위 감축사업’을 승인받은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br>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차량 프로그램 및 단위 감축사업’을 승인받은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

후시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전기차량 프로그램 및 단위 감축사업’을 승인받았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고 관련 사업권을 내준 것이다.

이를 토대로 후시파트너스는 전국버스운송조합연합회, 전국마을버스운송조합연합회, 서울/경기개인택시조합 등 운송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배출권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내연기관 차량을 줄이고 전동화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빌리티 배출권사업 역시 급성장 추세에 있다.

전기차량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은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량으로 교체한 기업(또는 개인)들이 매년 감축한 온실가스 실적을 국토부로부터 인증 받는다. 이를 통해 획득한 배출권을 할당대상업체에 매각 또는 거래할 수 있는 제도다.

전국버스연합회와 노선버스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협약을 맺은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
전국버스연합회와 노선버스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협약을 맺은 후시파트너스.[사진=후시파트너스]

프로그램 감축사업은 차량을 특정하지 않는다.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화물차, 전기렌트카, 전기리스차량, 전기 승용차, 전기 이륜차 등 모든 전기차량을 대상으로 감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 사업을 후시파트너스가 도맡게 되면서 다시한번 국내 대표 기후테크 기업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모빌리티 배출권 사업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수익모델의 다양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후시파트너스는 모빌리티 배출권 사업 본격화와 탄소배출 플랫폼 고도화 등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넷지의 출시를 비롯해 배출권 외부사업을 통한 모빌리티 배출권 사업를 본격화하고 탄소배출 통합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기후핀테크 기업으로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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