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적합성 인증 획득, 신제품 에스엠원으로 전기 이륜차 시장 본격 진출
보편적인 125cc급 중 1회 충전으로 158km까지 운행 가능
국내 넘어 오토바이 대중화를 이룬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

[K글로벌타임스] 모터사이클도 친환경 시대가 열렸다. 우리나라 정부도 현재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2030년까지 전부 전기 이륜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주행거리다. 배달용 오토바이는 하루 평균 150~200km까지 운행하는데, 대부분의 전기 오토바이는 최대 주행거리가 80km를 못 넘는다. 매번 충전하기에도 최소 30분 이상 거리는 충전 시간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125cc 내연기관 오토바이는 한 번 주유 시 200~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에 친환경 스마트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 스타트업 세븐모빌리티(대표 송영봉)가 125cc급 전기 오토바이를 1회 충전만으로 158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배달 라이더에도 적합한 국내 유일 전기 오토바이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 [사진=세븐모빌리티]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 [사진=세븐모빌리티]

40년 이상 이륜차 연구개발에 힘써온 전문 엔지니어들과 함께 세븐모빌리티가 1회 충전만으로 국내 최대 주행거리인 158km까지 가능한 전기 오토바이 에스엠원(SM1) 개발에 성공해 전기 이륜차 시장에 불을 지폈다. 나아가 최근 전파 적합성 인증(KC인증)까지 획득해 본격적으로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기 이륜차에 대한 연구개발이 없던 것 아니다. 충전 문제로 인해 중국을 필두로 간편하게 배터리를 갈아 끼우면 되는 ‘스왑(swap)’ 방식을 시도하던 중, 한 번의 충전으로 배당용 하루 평균 주행에 무리 없는 친환경 스마트 전기 모터사이클가 개발된 것. 이로써 배터리 스왑 방식보다 한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모빌리티는 배달 라이더 시장부터 선점할 계획이다. 일반 이륜차보다 주행거리가 길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더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다. 전업 배달 라이더의 하루 평균 주행량을 충분히 커버하는 만큼,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대부분 전기 오토바이는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아 1회 충전 시 최대 80km까지밖에 달리지 못한다. 이러한 점에 기인할 때 세븐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 오토바이 중 국내 최대 운행거리 확보

그간 세븐모빌리티가 선보였던 전기 모터사이클 제품 사진. [사진=세븐모빌리티]
그간 세븐모빌리티가 선보였던 전기 모터사이클 제품 사진. [사진=세븐모빌리티]

전기차 보급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 전기 오토바이 시장 역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규모는 2019년 255억 원에서 지난해 약 532억 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만 2003대에서 1만 8072대로 50.6% 늘었다. 전 세계 전기 이륜차 시장도 올해 7400억 원 규모에서 2027년에는 1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븐모빌리티가 개발한 스마트 전기 모터사이클 에스엠원은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125cc급이지만. 출력은 150cc급으로 알려져 대중적인 면모를 갖췄다. 단 1회 충전으로 50km 정속 주행 시 158km 주파가 가능하다는 게 세븐모빌리티의 설명이다.

또한, 4.1/8.1KW BLDC 모터를 사용하여 높은 출력 토크가 발생하며, 스타트 후 시속 80km 속도로 주행 중에도 출력 가속이 가능하다. 나아가 가파른 언덕 등 등판 능력이 아주 우수하다. 특히 회생제동기능을 모터에 적용하여 국내 최대 운행거리 확보에 성공했다.

 

특허만 15개 이상 보유···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

세븐모빌리티는 세계 최초로 모터제어기(MCU)에 특허받은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그 덕분에 모터사이클 운전자가 스피드와 무거운 물건 운반, 높은 경사길 등 상황과 사용 용도에 맞춰 세팅이 가능하다. 여기서 더 나가아 MCU에는 엑셀에 소프트웨어를 삽입하여 MCU와 서로 연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내연기관에 있던 변속기 역할을 한다.

세븐모빌리티 본사 및 공장, 대리점 위치. [사진=세븐모빌리티]
세븐모빌리티 본사 및 공장, 대리점 위치. [사진=세븐모빌리티]

세븐모빌리티는 전파 적합성 인증(KC인증)을 획득해 에스엠원으로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직접 시승도 마쳤다. 이를 진행한 고객들은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했고, 입소문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고 있는 시점이다. 대리점 역시 강원, 대전, 대구, 광주, 창원, 부산 등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세븐모빌리티 송영봉 대표는 “현재 국내 대형 배달대행업체, 퀵서비스 업체, 일부 지자체 등과 협의 중이다. 배터리, BMS, MCU, 모터, 스피트메타, 충전기, 전장류 등 특허만 15개 이상 보유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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