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투자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AI로보어드바이저 운용서비스로 출발
테마형 ETF 2종 만들어 미국 뉴욕거래소 상장...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
AI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온 가족' 자산관리 가능한 투자 대중화 선도

[K글로벌타임스] 직접 투자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비대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파운트는 ETF 상품을 기획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시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어드바이저(Adviser)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산관리법을 의미한다.

[사진=파운트]
[사진=파운트]

기존 프라이벗 뱅커들이 제공해온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계’가 대신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코로나19 확산 후 비대면 맞춤형 관리자산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늘면서 파운트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직후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던 코스피 3000시절, 당시만해도 투자자금의 80%가 몰렸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2500선까지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스마트한 AI가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최적의 시기라고 파운트는 자신한다.

특히나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좋은 기업에 계속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일반 투자자들은 장기전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 집중했다. 이에 파운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면서 금융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내놓았다.

‘파운트 맵’ ‘마이핀케어’ 서비스 및 미성년 자산 관리 포커스

파운트는 다양한 서비스를 전개한다. 그 중 생애주기별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운트 맵’이 있다.

이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목표수익률 달성 가능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적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가장 최근에는 자녀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F3(Fount For Family)’ 도입을 예고하며 자산관리 솔루션에 미성년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기능을 추가로 도입,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파운트맵과 마이핀케어(Mydata+PFM) 서비스를 출시한 후 고도화된 웰스매니지먼트 시스템(WMS)과 더불어 미성년자녀의 자산 관리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

F3은 이름처럼 장기투자가 보여주는 시간의 마법, 복리 효과 등을 이용해 내 아이를 위한 목적 자금을 만드는 데 집중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파운트가 장기투자와 연금에 진심을 담은 ‘액티브 글라이드패스’ 기술을 보유한 만큼, 파운트의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자신한다.

파운트는 다른 핀테크 기업과는 달리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이슈가 된 부분이 바로 미성년자녀를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와 공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F3과 더불어 핀테크앱 최초로 투자상품에 대한 ‘인앱(In-app)’ 영상 서비스를 도입해 아이들이 금융 공부를 할 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를 만들었다.

또한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펀드 관리 서비스에 챗GPT와 같은 기능을 탑재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질의응답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증시에 토종 ETF 상장…’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회사로써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이력도 있다. 구독경제, 메타버스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에 대해 NYSE에 직상장을 진행했다.

특히 해외에서 ETF 전문 운용사를 인수해 성과를 내는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는 달리, 파운트는 직접 지수를 만들어 ETF 상품을 기획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파운트가 NYSE에 상장한 ETF 2종은 메타버스 테마 ETF와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인 구독경제 테마ETF로 구성됐다.

먼저 메타버스 테마ETF는 국내 기업으로써 처음으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메타버스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메타버스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다. 파운트 메타버스 인덱스는 NYSE에 상장된 2번째 메타버스 ETF로, 미국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 증강현실 아바타 앱 서비스인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 등에 투자한다.

[사진=파운트]
[사진=파운트]

구독경제 테마ETF는 마찬가지로 파운트가 자체 개발한 구독 경제 테마형 인덱스인 ‘파운트 구독경제 인덱스’에 기반한다. 파운트에 따르면 구독경제를 테마로 한 ETF는 당시 처음으로 상장된 것이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클라우드 서버를 구독 형태로 제공하는 아마존 등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한다.

파운트가 미국 시장에 주목한 이유는 우선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라는 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곳이라고 판단했다. 이 거대한 시장에 파운트의 기술력은 물론 탄탄한 기획력을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자 미국 문을 두드렸다.

앞으로 파운트는 투자를 일임받고, 자문하는 서비스 형태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테마형 ETF를 통해 NYSE에 상장했고, 이를 발판 삼아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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