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대화형 AI 솔루션 '시프트' 론칭...주디 등 자체 기술 접목
일방적 투자정보 제공 아닌 소설 네트워크 기능 강화
투자 한파 속 시리즈A 유치 등 국내외 확장 가능성 인정받아
[K글로벌타임스] 타인에이아이는 투자와 소셜 커뮤니티를 결합한 금융 AI 솔루션을 선보인 스타트업이다. 최근 신개념 대화형 AI 솔루션 '시프트(Shyft)'를 론칭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투자 솔루션 플랫폼 오르락을 비롯해 ‘주디’ ‘필름’ ‘시프트’ 등 금융투자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력 및 서비스를 선보인다.
타인에이아이가 여타 금융 투자 솔루션 스타트업과 다른 점은 단순히 어플리케이션(APP) 내에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투자 정보에 이용자가 수동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아닌, 주식, 코인 등 투자 및 자산관리에 있어 사람 간 커뮤니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즉 타인에이아이의 경쟁력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힘을 실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투자를 할 때 수치와 시장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 간의 교류 역시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앱 내에서 소셜 네트워크로 확장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쓸 수 있는 자산 투자 관련 앱을 완성시켰다.
시프트, 금융 특화 GPT 기반 언어 모델 ‘필름’ ‘주디’ 접목
최근 선보인 ‘시프트’ 서비스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GPT 기반 언어 모델인 '필름(FILM)'을 활용해 금융사들이 자사 앱에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주디'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프트를 도입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마치 전문 애널리스트와 직접 대화하면서 투자 조언을 받는 듯한 신뢰감을 얻고, 금융사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응답을 제공, 강화 학습 기능으로 AI응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타인에이아이는 시프트를 이용하는 기업들을 위해 모든 기능과 지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대시보드를 켜면 사용자 수부터 커뮤니티 내 오고 가는 대화량, 체류 시간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UI디자인 및 AI 대화 스타일도 개별 금융사에 맞춤 제공된다.
시프트의 또다른 특징은 이들의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주디는 챗GPT를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주기적으로 종목 뉴스와 시황 정보를 전달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라는 점이다.
주디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게 목적으로, 국내에서 GPT를 활용해 애널리스트 분야에 접목한 것은 주디가 처음이다. 주디를 통해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등 다양한 투자 정보를 주디를 통해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으며 자료 검색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정보의 불균형없이 주디만 있으면 기업의 재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타인AI가 개발한 필름은 주디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AI 기술 솔루션을 개발했다. 필름은 GPT 모델의 한계로 꼽히는 '최신성'과 '틀린 답변 제시(할루시네이션 이슈)' 등을 개선한 타인에이아이의 독자적인 금융 모델로 이름을 알렸다.
첫 플랫폼 ‘오르락’으로 대형 VC 러브콜...MZ세대 중심 성장
이수완 타인에이아이 대표 겸 창업자는 개발자 출신으로, 과거 채널코퍼레이션 CTO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주식 투자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고 기술 발전은 자신이 있었기에 차별화된 금융 투자 아이템만 있으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렇게 창업을 시작했고 대표 플랫폼인 ‘오르락’을 내놓았다. 오르락은 여러 증권사에 흩어진 주식 계좌의 투자 현황을 통합해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오르락을 통해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신규 계좌개설부터 주식거래, 잔고 조회 등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오르락 앱을 통해 투자자산 수익률부터 예상 배당금, 보유 종목 뉴스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기존 증권사 앱을 사용하기 어려웠던 초보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도 쉽다. 오르락은 국내 주식 소수점 매매부터 적립식 매수 챌린지 기능까지 탑재해 개인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에 꾸준히 도전했다.
스타트업 한파에도 시리즈A 유치, “금융AI 분야 혁신 이끌 것”
서비스 특성으로 대부분 유저들의 연령대가 2030대, MZ세대다. 이수완 타인에이아이 대표는 “이제 막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젊은 세대들과 호흡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소액일지라도 의미 있고 재미있는 투자를 하면서 여러 사람과 대화도 하고, 정보 공유도 가능한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아직 해외 진출 진행 전이지만, 글로벌 시장에도 비슷한 사업 모델이 부재하다는 점과 개인 투자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마켓 수요를 충분히 읽어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확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자들의 러브콜도 이어진다. 지난해 연말 기준 타인에이아이는 59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KT인베스트먼트,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프리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타인에이아이는 추후 금융투자사 중심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임베딩(자연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 나열인 벡터로 바꾼 결과)하거나 자체 AI 기술 필름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존 금융 업계의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을 돕고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 및 분석 도구를 제공해 금융 AI 시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선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해 금융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의 문제 해결을 돕는 동시에 금융 AI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설명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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