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외관검사 솔루션 통해 '스마트팩토리' 구현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들이 선택한 솔루션으로 주목
아기유니콘 선정 등 성장가능성 입증, 중국 시작으로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정조준

세이지리서치를 이끄는 박종우 대표.[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를 이끄는 박종우 대표.[사진=세이지리서치]

[K글로벌타임스] 최근 딥러닝 기반 자동화가 제조업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세이지리서치(대표 박종우)는 이 같은 제조업의 자동화에 필요한 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적은 데이터로 빠르고 정확한 검수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들과 활발한 협업 등을 통해 미래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딥러닝 기반 분석기술, 제조혁신 위한 도약

세이지리서치가 개발한 세이지비전.[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가 개발한 세이지비전.[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는 서울대학교 로봇자동화연구실에서 시작해 2017년 박종우 교수와 석·박사들이 창업한 딥러닝 기반 제조업 검사, 품질관리 전문 스타트업이다.

최근 제조업에서는 제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공장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부 공정에서는 작업자가 단순 업무를 수행하는 등 DT의 사각지대도 존재한다.

세이지리서치는 이 같은 사각지대를 커버하고, 궁극적으로는 DT를 통한 제조업의 혁신을 목표로 크게 두가지 딥러닝 기술기반 솔루션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세이지비전이라는 솔루션은 딥러닝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공정 단계별로 이미지를 분석해 제품 불량 판별 및 검출하는 기능을 한다. 세이지빔스는  기계 학습 기반 지능형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IP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동작을 감지하는 솔루션이다.

세이지비전은 사용자가 라벨링된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학습된 인공지능(AI) 모델 성능 분석 과정을 거친 이후 품질관리 공정에 투입되는 구조다. 결함을 판별하고 기존 기술력의 한계를 뛰어넘은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세이지리서치의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딥러닝 솔루션.[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의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딥러닝 솔루션.[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빔스는 촬영된 영상을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공정 이상 동작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관제실에 자동 보고하는 솔루션이다. 세이지리서치는 이 같은 솔루션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공정 개선을 위한 통계 분석까지 탑재시킨다는 계획이다.

고도화를 바탕으로 제조업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불량률 최소화와 제로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조혁신까지 이룩하겠다는 것이 세이지리서치의 궁극적인 목표다. 

 

데이터기반 독보적 기술력, 삼성·LG가 주목

세이지리서치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성원 전원이 AI전문인력이라는 것이다.[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성원 전원이 AI전문인력이라는 것이다.[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는 업력은 짧지만 자사만의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하며 제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타사보다 높은 정확도를 기반으로 제조업 현장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공정에서 낮은 확률로 발생하는 결함과 관련된 데이터를 구축하고, 세이지리서치만의 이미지 제너레이터(Image generator)를 사용해 실제와 비슷한 가상의 결함 이미지를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계를 학습 시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타사와 비교해 결함률이 낮아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데 성공했다.

세이지리서치의 딥러닝 기술 구조도.[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의 딥러닝 기술 구조도.[사진=세이지리서치]

특히 AI 전문 인력으로 구성원들을 꾸린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게 세이지리서치 측의 설명이다. 창업자 박종우 대표를 비롯해 세계적인 인재를 매년 꾸준히 배출하는 대학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에서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5년 이상 꾸준히 진행해온 인공지능 전문 인재들로 조직을 구성, 지속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술경쟁력을 주목한 기업은 바로 삼성SDI다. 삼성SDI는 지난 2019년 세이지리서치와의 협력체계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세이지비전을 개발하고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 세이지리서치는 삼성SDI를 시작으로 LG에너지솔루션, 대덕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강소기업들의 선택을 받으며 제조업 자동화 분야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분야 선도할 것"

세이지리서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는 제조업 자동화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선정되는 등 미래의 유니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비전 시스템 디자인'이 주최하는 이노베이터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세이지리서치.[사진=세이지리서치]<br>
'비전 시스템 디자인'이 주최하는 이노베이터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세이지리서치.[사진=세이지리서치]

최근에는 '비전 시스템 디자인'이 주최하는 이노베이터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비전 시스템 디자인은 글로벌 비전(영상처리)기술 분야의 전문매체로, 이들이 주최하는 이노베이터 어워드는 관련 산업계에서 권위를 높게 평가하는 상이다.

세이지리서치는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심천을 비롯해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심천에 세이지리서치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Vision China 2022 Shenzhen'에 참가해 지능형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는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3'에 참가해 제조업 품질 관리를 위한 AI솔루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독일로 날아갔다.

2021년 비전차이나 심전에 참여한 세이지리서치의 부스.[사진=세이지리서치]
2021년 비전차이나 심전에 참여한 세이지리서치의 부스.[사진=세이지리서치]

세이지리서치는 향후 늘어날 공장자동화 수요에 발맞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냄과 동시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산업 선두주자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박종우 세이지리서치 대표는 "제조업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을 감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공장자동화가 불가능했던 분야에도 가능하게끔 최신의 기술과 최적의 기능을 개발하고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산업 선두주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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