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 및 SV 넷, SV넷 익스터널, SV넷 툴즈 등 기술력 세분화
전세계 다수 자동차 제조사 및 50개 이상 차종에 공급
글로벌 자율주행차량 내 객체인식소프웨어 전문 영역 자리매김

[K글로벌타임스] 한국에서 태동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 해외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업을 꼽으라면 단연 '스트라드비젼'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SV넷을 통해 거리 위 차선, 신호등 및 표지판, 물체 등 감지하고 인식하는 모습 [사진=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SV넷을 통해 거리 위 차선, 신호등 및 표지판, 물체 등 감지하고 인식하는 모습 [사진=스트라드비젼]

정확히 말하면 이 기업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로, 최초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술을 자동차용 저가 반도체에 탑재하는 경량화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스트라드비전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및 자율주행(AD) 인식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미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주관하는 어워드에서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스트라드비젼의 주요 경쟁력은 대부분 자율주행 개발 업체가 머신러닝 기반에 머물러있는 것과는 달리 여기서 조금 더 진화한 딥러닝 기반 솔루션을 경량화된 자동차용 SoC 플랫폼에 적용시켜 가장 클리어하게 사물 인식 성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주력 기술은 'ADAS'와 'SV넷'이다.  SV넷은 자율주행 시 자동차의 '시신경'을 담당한다. SV넷을 달고 자율주행을 하면 더 선명하게 도로 상황을 자동차가 볼 수 있다. 즉 도로 위에 다른 차량과의 거리감부터 도로 표지판, 건물, 신호등 뿐만 아니라 동물 등 아주 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할 수 있다.  

SV넷을 장착한 차량은 측면 충돌 경고나 사각지대 감지, 주행기능공간 감지, 서라운드 뷰(SVM), 자동 발레파킹 기능 등 다양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스트라드비젼의 ADAS는 카메라 기반 영상 데이터를 가공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으로,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에 활용되는 사물 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고 납품하고 있다. 

유럽 자동차 공급업체 협회 '클레파' 멤버십 자격 획득 

이미 수많은 업체와 대회를 통해 스트라드비젼의 기술력은 입증을 받았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더 스트라드비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최근 유럽 자동차 공급업체 협회인 클레파 멤버십 자격도 얻었다. 

클레파는 유럽지역을 기반으로 100여개 이상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과 시스템 및 모듈 공급 기업에 소속되어 있으며, 20개 이상 국가 무역 협회 및 유럽 부문협회로 구성된 협회다. 클레파의 회원이 됐다는 것은 ADAS 및 자율주행 인식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 유럽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사업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독일에 설립한 지사 두 곳을 주축으로 자동차 산업 핵심 시장인 유럽에서 꾸준히 성장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스트라드비젼은 독일 뮌헨과 뒤셀도르프에 2개의 해외 지사를 개설하는 등 유럽 시장 내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했으며, 최근 독일 자동차 산업협회에도 가입했다.  

다시 기술 얘기로 돌아가 SV넷은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을 AI 기술로 분석해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다. 해외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스트라드비젼만의 기술 중 하나다.  

SV넷은 최소한의 연산과 전력 소비만으로 딥러닝 기반 객체 인식 기능을 구현하는 초경량, 고효율 솔루션을 자랑한다. SV넷은 현재 18개 이상 플랫폼에 탑재가 가능해 다방면에서 접목이 가능하며, 30개 이상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고, 고객 요청사항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현재 SV넷이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은 지난해 기준 미국 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자율주행 레벨 4에 해당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대응이 가능하다. 앞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더 가볍고 합리적인 가격대, 그리고 더 높은 화소를 구현해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도약하는 데 집중한다. 

안전한 자율주행 만들고자 사업 시작, 객체 인식소프트웨어 전문성 자신 

스트라드비젼의 자체 기술력인 SV넷 익스터널 [사진=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의 자체 기술력인 SV넷 익스터널 [사진=스트라드비젼]

스트라드비젼이 이토록 자율주행 기술에 몰두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B2C 부문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SV넷 등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일반인들도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때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시장에 진입했을 때 물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자동차 업계가 요구하는 수준의 기술력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시간도, 비용도 많이 필요한데 현실적인 부분에서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서도 성과가 나더니 그때부터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했고 회사도 덩치가 커졌다. 스트라드비젼은 현재 절반 이상 해외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초창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차근차근 사업을 준비해온 스트라드비전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대형 완성차 브랜드들이 해외에 많이 포진된 것에 반해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는 스트라드비젼만이 내세울 수 있는 전문영역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양산을 해본 경험이 있는 기업도 스트라드비젼을 포함해 손에 꼽을 수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추후 현지 지사 설립 및 인재 채용 등으로 글로벌 기업 고객 대상 사업을 확장하며 기업 상장도 준비 중이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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