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업계 독보적 입지 구축
산업 다양한 분야에 자율주행 접목위한 노력 이어가
글로벌 고객사와 적극적인 협업…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 목표

스프링클라우드의 셔틀 운행 서비스 타시오.[사진=스프링클라우드]
스프링클라우드의 셔틀 운행 서비스 타시오.[사진=스프링클라우드]

[K글로벌타임스] 스프링클라우드(대표 송영기)는 자율주행 셔틀을 국산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무인자율주행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자율주행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열린 글로벌 전자 박람회 CES에서도 기술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AI 자율주행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 자율주행 차량 운행허가 획득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 자율주행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자율주행분야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스프링클라우드는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대구시를 시작으로 세종시, 군산 및 서울과기대 등에 자율주행 운행 서비스 및 스마트차고지, 온디맨드 서비스 등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며 자율주행의 국산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스프링클라우드는 지난 2020년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조성하는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하기도 했다.

여수 멀티버스 플래닛에서 자율주행 차량 타시오 2000번째 탑승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스프링클라우드]
여수 멀티버스 플래닛에서 자율주행 차량 타시오 2000번째 탑승자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스프링클라우드]

스프링클라우드는 여수 지역에서 시민체험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마파크 '멀티버스 플래닛'을 선보였다. 스프링클라우드는 멀티버스플래닛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플랫폼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을 넘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개발하는 장소로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이 밖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해당 지역 내 관광 프로그램 상품 개발과 연계한 자율주행 플랫폼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 검증 등 첨단기술 개발에도 나섰다. 조직개편을 통해 자율주행 메타버스 개발팀이 신설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대한 안정성 검증 및 안전한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것이 스프링클라우드의 계획이다.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서울도심을 누비고 있다.[사진=스프링클라우드]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 모빌리티가 서울도심을 누비고 있다.[사진=스프링클라우드]

자율주행분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노력을 인정받은 송영기 대표는 지난 2021년 열린 '제22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ITS2021)' 에서 기술혁신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영기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이 요구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며 "자율주행 전용 플랫폼과 자체 소프트웨어 적용 기술을 확보해 사업영역 확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 산업 전반에 자율주행 입힌다

스프링클라우드의 목표는 자율주행차량이 도로를 누비는 것을 넘어 산업 전반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시키고자 함이다. 이를 위해 스프링클라우드는 다양한 기업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쓰임새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양드론기술·에코피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3사는 '해양 쓰레기 수거 모빌리티 산업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가 적용된 AI 로봇 개발까지 완료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대창모터스·카네비컴·충북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내놓은 자율주행 로봇셔틀 '민트B'.[사진=스프링클라우드]<br>
대창모터스·카네비컴·충북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내놓은 자율주행 로봇셔틀 '민트B'.[사진=스프링클라우드]

대창모터스·카네비컴·충북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내놓은 자율주행 로봇셔틀 '민트B'도 의미있는 결과물로 꼽힌다. 고속 충전이 가능한 데다 최대 9인까지 승차할 수 있고, 배송서비스까지 가능한 하이브리드 로봇으로 평가받는다.

문화관광분야에도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시키기 위한 협약도 이어졌다. 호텔스토리와 코어웍스와 협력해 멀티버스플래닛 여수에서 문화관광 콘텐츠 및 티켓팅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멀티버스플래닛을 여수 대표 관광지로 부각해 핵심 관광코스로 포함시킨 다양한 관광 패키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스프링클라우드.[사진=스프링클라우드]<br>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와 협업체계를 구축한 스프링클라우드.[사진=스프링클라우드]

이 밖에도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실내외 배송 로봇 서비스, 이동형 자율주행 카페 플랫폼 구축 실증 등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엑스와이지의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 등 자동화 서비스 로봇과 스프링클라우드의 자율주행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스프링클라우드는 국내 자율주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기업"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자율주행을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력을 고도화 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고 말했다.

스프링클라우드가 개발에 참여한 이동식 우체국의 모습.[사진=우정본부]
스프링클라우드가 개발에 참여한 이동식 우체국의 모습.[사진=우정본부]

 

해외기업들과 활발한 협업,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스프링클라우드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해외를 향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며 K자율주행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18년 미국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물체 인식 솔루션 업체 디픈에이아이(Deepen.AI)와 전략적 사업 협력 및 솔루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이스라엘 라이다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시스템의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미국 기업 '픽스무빙'(PIX MOVING)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국내 시장에 인휠모터 기반의 목적형 자율주행 모빌리티(PBV)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배송·물류업 등 특수한 목적에 맞게 제작되는 차량인 PBV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이다.

또한 스프링클라우드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에 대한 상호 호환성을 강화하고자 독일의 자동차·측정시스템 표준화 협회(ASAM)에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기술력과 비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ASAM은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자율주행에 대한 상호 호환성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된 전문위원회다. 독일 대표 완성차 기업 벤츠와 BMW등을 포함해 전세계 75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스프링클라우드의 오페라 키트.[사진=스프링클라우드]
스프링클라우드의 오페라 키트.[사진=스프링클라우드]

또한 다목적 기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오페라 키트(KIT)'를 출시해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오페라 키트는 인휠모터와 전기배터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율주행 전용 오픈 플랫폼이다. 사양은 크기 2500x1550㎜, 무게 470㎏, 최대하중 800㎏, 최대속도는 40㎞, 배터리 용량 11㎾다. 공장물류, 배송, 의료, 스마트팜 및 터미널승객운송용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사용이 적합한 솔루션이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오페라 키트를 활용해 해외 주문자 수요 기반으로 모빌리티를 설계·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스프링클라우드 송영기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유럽, 중국 등지 다양한 고객사를 비롯해 기관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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