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 론칭, 모바일 커머스 새 지평 열었다는 평가
사진·텍스트 중심서 탈피, 라이브 커머스로 브랜딩 이뤄낸 것이 주효
가로수길, 성수동 같은 모바일 상 '힙플레이스' 자리매김···미디어 커머스 유니콘 등극할지 주목

RXC는 라이브 이커머스 플랫폼 프리즘을 론칭하며 주목받았다. [사진=RXC]
RXC는 라이브 이커머스 플랫폼 프리즘을 론칭하며 주목받았다. [사진=RXC]

[K글로벌타임스]  RXC(대표 유한익)는 티몬을 국내 톱티어 이커머스로 키워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설립 당시 맨파워 만으로 시드라운딩 200억 원을 유치하며 큰 기대를 입증했다. RXC는 국내에서 아직 생소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을 내세워 모바일 커머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로수길·성수동 등 '힙플레이스'를 모바일로 옮기다

RXC는 프리즘이라는 '모바일 힙플레이스'를 표방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RXC]
RXC는 프리즘이라는 '모바일 힙플레이스'를 표방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RXC]

RXC는 프리즘이라는 '모바일 힙플레이스'를 표방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유한익 대표는 쿠팡의 창립멤버로 활약한 모바일 커머스 1세대로 지난 2017년 티몬 대표로 재임하며 이커머스 최초 신선·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였던 '슈퍼마트'와 라이브커머스 등을 론칭한 능력자로 불린다.

유 대표는 프리즘을 통해 '발견형 쇼핑'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해 냈다. 최근 소비의 트렌드가 필요에 의한 소비에서 적극적인 정보수집을 통해 발견되는 쇼핑으로 변화했고 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프리즘을 만들어 냈다.

특히, 유행을 따르지 않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고유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와 제품을 말하는 힙스티지가 젊은세대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자신의 개성을 추구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프리즘은 다양한 젊은 신진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을 비롯해 단순히 사진과 텍스트 중심으로 운영되던 이커머스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는 데 주력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프리즘은 소셜미디어와 e커머스의 장점을 결합해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등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른바 '온라인 힙플레이스'로 자리잡은 프리즘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서비스 100일만에 누적 가입자수 20만명을 돌파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힙'한 이커머스로 자리매김 

프리즘 앱 내에서 인디밴드 아도이의 앨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프리즘 앱 캡처]
프리즘 앱 내에서 인디밴드 아도이의 앨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프리즘 앱 캡처]

프리즘은 의류를 비롯한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모든 브랜드들을 표현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영역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다수의 하이엔드 특급호텔과 해외여행, 전시 프로모션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패션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프리즘은 프리미엄 호텔을 전문으로 선보이는 '체크인(check-IN)'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전개했고, 여행을 비롯해 공연과 전시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프리즘은 △워커힐 호텔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등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라이브 프로모션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던 하이엔드 호텔을 독점으로 선보이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프리즘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 방송. [사진=RXC]
프리즘에서 진행 중인 라이브 방송. [사진=RXC]

한 예로 1박에 정상가 160만원에 달하는 제주도 올인클루시브 호텔 카세로지는 프리즘 라이브를 통해 2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온라인 환경을 통해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호텔의 프로모션이라는 핸디캡을 성공적으로 극복해 낸 사례로 평가받는다.

프리즘만의 고객맞춤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높은 거래액을 기록했고, '프리즘에만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MZ(2030)세대들을 중심으로 '힙한 이커머스'로 자리잡고 있다. 프리즘은 향후 나트랑·푸꾸옥·방콕 등 주요 해외 여행지 상품 라인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프리즘은 인디밴드의 앨범 프로모션, 식품을 비롯해 국내 유명 작가들이 직접 출연하여 본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 라이브도 격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브랜딩을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유일무이' 리테일 미디어 유니콘 플랫폼 등극할까?

RXC를 설립한 유한익 대표. [사진=RXC]
RXC를 설립한 유한익 대표. [사진=RXC]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은 국내에서 아직 프리즘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나이키를 비롯한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도메스틱(국내) 브랜드 론칭 등에도 활발하게 쓰일 정도로 보편화된 이커머스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사진, 텍스트보다는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등이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인식부터 시작된 것이다. 엔드(END), 네트워크(NTWRK) 등 미국과 영국 등에 기반을 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은 이미 유니콘 기업 이상으로 성장했다.

프리즘역시 브랜드별 '모바일' 쇼룸을 마련해 브랜드마다 앱 내 몰인몰(Mall in Mall)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의 방식과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다.

이를 고감도 숏폼 영상(틱톡, 유튜브 쇼츠)과 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와 접목시키고 더욱 효과적으로 브랜딩을 해 나가고 있다. 브랜드 만의 고유성을 살림과 동시에 프리즘 만의 브랜딩 방식을 표현해 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프리즘만의 브랜딩이 이뤄지고 있는 프리즘 스튜디오. [사진=RXC]
프리즘만의 브랜딩이 이뤄지고 있는 프리즘 스튜디오. [사진=RXC]

프리즘은 출시 이전부터 프리즘만의 ‘라이브 옥션(경매)’, ‘라이브 래플(추첨)’ 등 차별화를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내 최초 NFT 상품 라이브 옥션과 라이브 래플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콘텐츠도 제공하며 많은 유저들을 확보했다. 유 대표는 프리즘을 국내 유저들에게 맞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발전,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유한익 RXC 대표는 "소셜미디어와 e커머스의 장점을 결합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힙플레이스'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고해상도 영상과 브랜드의 강점을 충분히 녹여내는 콘텐츠 중심의 라이브 방송이라는 프리즘만의 매력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큐레이션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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