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증서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급, 위변조 방지에 획기적 효과
명품 패션의류부터 가전, 인테리어, 안경까지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
구매와 이력을 담고, 분실의 우려도 없어···인간이 실수하는 영역을 완벽하게 커버
'웹 3.0시대' 맞물려 디지털 보증서 수요 증가···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

매스어답션 박찬우 대표.[사진=매스어답션]
매스어답션 박찬우 대표.[사진=매스어답션]

[K글로벌타임스] 매스어답션(대표 박찬우)은 대체불가능토큰으로 불리는 NFT를 활용해 명품 패션의류부터 가전,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보증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NFT 보증 솔루션 '버클'을 통해 위조나 변조가 되지 않는 완벽한 보증서를 제공하고 있다. NFT라는 생소한 분야를 실생활에 접목시키는 데 성공, 다양한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품 논란'의 해결책 NFT 디지털보증서

명품시장을 시작으로 NFT보증서 솔루션을 내놓은 매스어답션.[사진=매스어답션]
명품시장을 시작으로 NFT보증서 솔루션을 내놓은 매스어답션.[사진=매스어답션]

딜로이트와 UBS증권 아시아 본사, 핀테크 스타트업을 거친 박찬우 대표는 명품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떠오른 가품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매스어답션을 설립했다.

특히 창업당시 주목한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다. 지난 몇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이 가득하던 시기였으나 그는 과감하게 이를 핵심기술로 채택했다.

매스어댑션은 다소 생소한 NFT를 활용해 기존 지류형태의 보증서를 디지털화한 '디지털개런티(보증서)'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명품 보증 솔루션 '버클 파트너스'를 선보이면서 디지털보증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파트너사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버클 파트너스는 판매이력을 통한 고객관리와 더불어 향후 정품인증도 돕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질병관리청이 발급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와 비슷한 방식의 디지털보증서는 실수나 오류를 줄여주고, 이를 토대로 위조나 변조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기존 종이로 된 보증서는 사람이 일일이 정보를 기입하는 만큼 실수가 발생할 수 있으나, NFT를 통해 구매 이력과 데이터를 담아내며 진품임을 가려내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여낼 수 있다. 이에 더 나아가 수선과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제공해 준다.

그는 "명품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가품과 고객관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NFT 기반의 디지털 보증서 지갑을 통해 고객이 각자의 명품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명품 넘어 소상공인까지, NFT보증서 보편화 향해 전진

코로나19속 QR 증명서, 출입코드 등을 사용하며 NFT가 일상에 스며들었다.[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속 QR 증명서, 출입코드 등을 사용하며 NFT가 일상에 스며들었다.[사진=셔터스톡]

NFT가 가랑비에 옷 젖듯 일상생활에 스며들면서 매스어댑션은 디지털보증서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수요가 한정적인 명품시장을 넘어 대중화를 위해서는 사용처가 넓어져야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를 위해 매스어댑션은 지난해 5월 기업과 고객 간(B2C) 커뮤니티 서비스 '버클'을 통해 대중에게 디지털보증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

기존 종이로 된 정품인증서를 전자 수단인 NFT로 영구적으로 관리하고 상품의 소유정보나 이력 등을 한눈에 볼 수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의 시세 등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시리얼넘버가 기재된 디지털보증서는 카카오톡 '스마트월렛'을 통해서도 제공해 접근성도 높였다. 매스어답션은 2022년 5월에 서비스를 개설한 뒤 6개월만에 누적 기준 5만건의 디지털보증서를 발행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이뤄냈다.

매스어답션은 기업과 고객 간(B2C) 커뮤니티 서비스 '버클'을 통해 대중에게 디지털보증서 알리기에 본격 나섰다.[사진=매스어답션]

명품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매스어답션은 쥬얼리, 전자기기, 뷰티용품,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외부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도 대기업을 넘어 소상공인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손잡고 디지털보증서 보편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한 기업이라면 별도의 설정 없이 주문 및 상품 데이터를 담은 NFT 보증서를 자동으로 발급하게 할 수 있다. 플랫폼에 입점한 다양한 업종의 기업과 점포 등에서 자연스레 디지털보증서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버클은 LF mall, 중고나라, 패션브랜드, 전자기기, 쥬얼리 등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확장하며 국내 대표 디지털 보증서 스타트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웹 3.0시대 주목받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

매스어답션은 NFT 보증서의 보편화를 위해 사용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사진=매스어답션]
매스어답션은 NFT 보증서의 보편화를 위해 사용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사진=매스어답션]

매스어답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능화되고 탈중앙화돼 인터넷 플랫폼으로부터 독립적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웹인 '웹 3.0' 시대에서 주목받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버클은 디지털 지갑이지만 가상자산 입출금 기능은 없애고 오로지 NFT 보증서를 위한, 유틸리티 지갑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이미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매스어답션만의 NFT 보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버클 지갑만을 다운로드하는 것이 아닌 맞춤형 브랜드 지갑을 생성하고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웹 3.0시대에 발맞춘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로부터 시드투자도 유치하며 본격적인 시장확장을 위한 동력도 얻었다. 

매스어답션은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디지털보증서를 찾는 기업의 수요에 비해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턱없이 부족한 시장상황 때문이다.

매스어답션은 늘어나는 디지털보증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사진=매스어답션]

글로벌 시장을 통틀어 디지털보증서 솔루션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기업이 몇 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우선 매스어댑션은 국내시장에서 중고거래가 활발한 캠핑장비, 아웃도어 시장 진출 등을 먼저 이뤄낸 이후 더 큰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이미 국내 최대 중고거래플랫폼 중고나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 밖에도 다양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디지털보증서 사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아직은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단계에서 서비스의 대중화가 우선시되는 것이 먼저라는 판단"이라며 "다양한 영역에서의 NFT보증서를 보편화 시킨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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