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전과나눔, 제56회 기업가정신 포럼 개최…생성 AI 대응방안 논의
네이버클라우드·뤼튼테크놀로지 참여, 글로벌 3대 초거대 AI 전략 제시
새로운 산업환경으로의 전환, 생성 AI 접목한 비즈니스모델이 성공의 관건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이 지난 9월 20일 서울 강남 소재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56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이 지난 9월 20일 서울 강남 소재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56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K글로벌타임스] 사단법인 도전과나눔(이사장 이금룡)이 지난 9월 20일 서울 강남 소재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제56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 속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생성 AI 대전환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빅테크와 생성형 AI 기술을 겨룰 네이버클라우드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인 뤼튼테크놀로지가 각자의 입장에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연사로 나선 이는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다. 하정우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 개발의 핵심 인물로, 그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AI 주권을 지킬 수 있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2014년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최우수 박사 논문상을 받고 2015년 네이버에 입사한 하정우 센터장은, 인공지능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고 2010년부터 네이버 AI 랩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네이버 AI 분야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이노베이션 센터장으로서 AI 연구와 글로벌 혁신 AI 생태계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AI 분야의 전문가로서 대통력 직속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 초거대 공공 AI TF팀장, AI-Data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생성 AI 시대, 위기와 기회 속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등장한 이후 모든 산업의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뤼튼테크놀로지가 준비하고 있는 전략들을 소개했다.

이세영 대표이사는 199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재학 중 뤼튼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 국내 최초의 생성형 AI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창업 2년 만에 1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서비스 출시 6개월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뤼튼테크놀로지는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인 GPT와 하이퍼클로바X 등 다양한 AI 엔진을 기반으로 글쓰기를 돕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나아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도 진출해 챗 플랫폼과 챗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지난해 말 챗GPT의 등장으로 급격한 세상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초거대 AI, 생성형 AI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생성 AI는 모든 면에서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우리는 생성 AI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이 속에서 우리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금룡 이사장은 이어 “(사)도전과나눔의 모토는 ‘창조와 혁신’이다. 생성 AI는 앞으로 세상을 바꾸면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고 기존의 산업을 혁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걸맞게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든 만큼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은 초거대 AI 시대에 맞는 초거대 조찬 포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한국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 파트너 국가 초거대 AI로 확산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AI 주권을 지킬 수 있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제는 AI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해서 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AI 주권을 지킬 수 있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제는 AI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해서 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글로벌 초거대 AI 시장을 겨냥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했다. 챗GPT가 나오면서 누구나 쉽게 생성 AI를 쓸 수 있게 되었고, 일상생활이나 일하는 데에서 많은 도움을 받기 시작한 만큼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가는 것이 가장 큰 이슈라고 지적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이제는 AI에 의존하는 게 아니라 AI를 잘 활용해서 구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곧 다가올 미래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생성 AI 시장이 재편될 것이며, 데이터 주권은 사라지게 되고 AI 기술을 누가 공급하는가가 중요한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생성 AI 시대에 중요한 점은 사용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도 굉장히 많이 학습하면서 데이터의 가치를 엄청나게 늘려가고 있다. 여러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와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AI를 잘 아는 것만큼이나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지식과 역량,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토대로 AI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A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이퍼클로바X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초석이 되겠다는 포부다.

한국어를 충분히 학습하면서 만들어진 모델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파트너 국가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하정우 센터장은 “성공적인 한국어 모델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의 언어로 초거대 AI를 만들 수 있다. 글로벌 3대 초거대 AI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AI로 재편되는 산업구조, 지난 것 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생성 AI가 산업 전반의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존의 것들을 빨리 잊고 새롭게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초거대 AI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생성 AI가 산업 전반의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존의 것들을 빨리 잊고 새롭게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초거대 AI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뤼튼테크놀로지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AI와 오픈소스 AI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언어 모델뿐 아니라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모델들이 탑재되어 있어서 말만 하면 텍스트 및 이미지를 그려준다.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뤼튼테크놀로지는 생성 AI 분야의 국내 1호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 GPT2 시기에 이를 적용한 서비스를 개발했기 때문. 이 기업은 접근성, 확장성, 유용성의 관점으로 편리한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창업 2년여만에 1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한국에서 100만 명 이상이 뤼튼테크놀로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초거대 AI, 생성형 AI가 등장함에 따라 모든 산업의 구조와 환경이 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의 근거로 1990년대 후반 인터넷 혁명의 시기를 제시했으며, 그 시대에 인터넷이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었듯 앞으로는 생성 AI가 전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세영 대표이사는 “생성 AI 시장이 대전환기라는 건 자명하다. 챗GPT는 그간 썼던 챗봇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후 하루에 수백 개의 AI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AI는 전기의 발명, 인터넷의 등장 등의 혁명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인터넷 혁명의 변화를 참고해 대응 전략을 찾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세영 대표는 “앞으로 2~3년 안에 새로운 서비스들이나 비즈니스모델들이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산업의 구조가 구축될 것이다. 예상보다 개발 속도가 훨씬 빠를 것이며, 따라서 지난 것들을 잊고 새롭게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많이 시도하고 빨리 실패하는 것이다. 모두를 위한 AI를 위해 좋은 모델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3대 초거대 AI 주권국가로서의 한국 기대

제56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은 ‘생성 AI 대전환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지난해 말 챗GPT의 등장으로 급격한 세상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초거대 AI, 생성형 AI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생성 AI는 모든 면에서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제56회 도전과나눔 기업가정신 포럼은 ‘생성 AI 대전환 시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금룡 (사)도전과나눔 이사장은 “지난해 말 챗GPT의 등장으로 급격한 세상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는 초거대 AI, 생성형 AI는 피할 수 없는 트렌드이다. 생성 AI는 모든 면에서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사)도전과나눔]

한편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진형 카이스트 명예교수, 안현실 AI경제연구소 소장, 김영인 가지랩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서 인재, 산업전략, 스타트업 등의 입장을 제시했다.

김진형 명예교수는 “초거대 AI 주권 경쟁의 핵심을 결국 인재 싸움이다. AI의 진짜 가치는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있다. 도전과 나눔, 바로 그것이 AI의 발전을 이끌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눔의 목적이 있기에 AI도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결코 글로벌 싸움에서 뒤지지 않는다. 글로벌 무대로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안현실 소장은 “AI도 버블 정점에 올라 있어 곧 폭락할 것이다. 지금부터가 기술과 비즈니스의 진정한 혁신 경쟁이라 볼 수 있다. 전 세계 인구는 80억 명 정도이고 미국과 중국은 18억 명 정도다. GDP로 봐도 전 세계 100조 원 중 미국과 중국은 43조 원 가량이다. 한국 주도의 글로벌 AI가 충분히 가능한 이유다. 3대 AI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국은 전략적 존재성으로 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가지랩의 김영인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가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좋은 산업이다. 앞으로 국가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할 것은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한다. AI 인프라 구축의 역할이 정부에 있는 만큼 국가적인 노력이 지속되고, 스타트업들의 꾸준한 도전과 노력이 이어진다면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한 스타트업 대표는 “오늘 강의를 듣고 사업의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가슴이 뛰고 전율을 느꼈다. 생성 AI를 먼저 적용해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곳이 시장을 선도한다는 말에 ‘식품 제조업 스마트팩토리 구축 분야 1위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