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한국 진출 후 일본 등 아시아 사세 확장
론칭 4년 만에 최대 매출...비대면 인공지능(AI)튜터 인기

[K글로벌타임스] 인공지능(AI) 기반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가 콘텐츠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오픈AI가 운용하는 '오픈AI스타트업 펀드'의 포트폴리에 이어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스픽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 서비스 강화로 이용자의 학습 효과 및 체류 시간 확대를 도모한다. 또한 개인별 수준과 상황에 따른 맞춤 수업을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조성해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언어학습에 특화된 최신 AI모델 개발, ASR(음성인식) 개선, 자체 기술 연구개발(R&D) 등 신기술에 대한 연구 및 적용에 나설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어학습 솔루션 스픽은 시즌별로 챌린지를 진행하며 새로운 영어교육 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진=스픽이지랩스]
인공지능(AI) 기반 영어학습 솔루션 스픽은 시즌별로 챌린지를 진행하며 새로운 영어교육 시스템을 제공한다. [사진=스픽이지랩스]

 

론칭 4년 만에 국내 누적 400만...일본 교육 앱 '1위' 

스픽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 영어 대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론칭 4년 만에 국내 누적 다운로드 400만을 돌파하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어 학습 서비스로 자리 매김했다. 최근 선보인 AI 튜터 기능은 론칭 4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추가로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에듀테크 강자로 떠올랐다.  

스픽이지랩스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스픽은 지난해 10월 일본 진출에 성공한 뒤, 올 3월 일본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전 세계 다운로드 역시 전년 7월 대비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스픽은 일본, 멕시코, 타이완 등에 진출해있다. 이어 새로운 언어 및 지역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스픽의 기술력은 영어 교육 패러다임을 꿈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스픽의 미션은 전 세계 사람들의 실질적인 언어 학습 방식이 되어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약 2배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는 스픽이지랩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의 영어 스피킹 어플리케이션 ‘스픽’의 AI 튜터 수업이 손에 꼽힌다. 스픽은 현재 AI 튜터 수업의 환경 개선과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 출시된 대규모 언어모델(LLMs) ‘GPT-4’를 사용하고 있다.

AI와 프리토킹? 원어민 없이 수업 가능한 인공지능 튜터 

스픽이지랩스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바로 AI 튜터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어민 없이 AI와 프리토킹이 가능하다. AI 튜터는 스픽만의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실제 원어민 선생님과 1:1로 수업하는 환경을 구현해 효과적인 회화 능력 향상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즉 AI가 상황, 맥락, 분위기를 파악해 실제 원어민과 같은 대화를 구사할 수 있으며 호텔 체크인, 약속잡기 등 사용자 개개인에게 필요한 역할과 상황을 무엇이든 설정할 수 있다. AI 튜터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프리토킹을 경험할 수 있어 원어민과의 수업을 위한 전화영어 또는 학원과 비교했을 때 시공간적 한계와 금전적인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AI 튜터는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단어나 문법뿐만 아니라 어색한 영어 표현까지 실시간으로 교정할 수 있어 학습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말문이 막힐 때 대화에 도움 되는 문장이 힌트로 제공되는 친절한 기능도 탑재했다.

이에 AI가 영어와 한국어 양쪽 언어를 모두 인식해 영어가 막힐 땐 한국어로 대화를 매끄럽게 이어갈 수 있으며, 실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이 느리거나 실수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도 덜 수 있다. 

기존 비대면 영어 플랫폼에서 보기 힘들었던 실시간 문장 교정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에 유저가 말하는 다양한 문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실제로 원어민과 수업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춘 점도 강점이다. 

애플과 협업한 챌린지로 대중화...진출국 확장 

스픽이지랩스 CI [사진=스픽이지랩스]
스픽이지랩스 CI [사진=스픽이지랩스]

올 하반기 스픽이지랩스는 대중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애플과 손을 잡았다. 최근 가을 새학기를 맞이해 '방구석에서 어학연수를 떠나라'라는 주제의 챌린지를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 어학연수 기간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을 AI튜터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수업은 어학연수 준비하기, 어학연수 첫 날, 새 도시 탐방하기, 향수병 다스리기, 교육 시스템의 차이, 학기의 끝에서 등 총 6개다. 제 어학연수 기간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을 AI튜터 수업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어학연수 상황을 AI튜터 수업으로 학습할 수 있다. 

아울러 스픽은 론칭 후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처음 한국에 진출했다. 지난 2018년부터 한국부터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 총 10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시장조사를 했는데, 한국인의 영어 학습욕구가 특출나게 높다는 점을 간파했다. 

국내 시장은 얼리 어답터'이자 아시아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로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도 집중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멕시코->대만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스픽이지랩스코리아 CEO 코너 즈윅은 "한국의 영어에 대한 교육열은 다른 나라의 10배 이상으로, 시장규모보다 집중된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고 진출 4년 만에 고무적인 성과를 냈다:며 "추후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효과적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영어 회화 학습을 위한 최적의 UX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유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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