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 중 교통혼잡이나 사고를 줄여주는 교통 관련 데이터 기술 연구‧개발
블루시그널 솔루션,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율 15%가량 낮춰
43조 원 투입되는 태국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외진출 가속화

[K글로벌타임스] 교통체증은 전 세계의 고질적 문제다. 운전자의 스트레스만이 교통체증의 이슈가 아니다. 심각한 교통체증은 재난 상황이 발생할 시 대피가 어렵다는 점, 응급환자의 이송에 방해가 된다는 점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AI 기반으로 교통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루시그널(대표 백승태)은 교통 예측의 높은 정확도로 중동,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해외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백승태 대표가 과거 친구 아버지가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에서 돌아가신 경험으로 교통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깨달은 만큼, 그가 이끄는 블루시그널은 교통문제를 사회적인 시선에서 바라보며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국‧내외에서 두루두루 인정받으며 전 세계 교통문제 해결

블루시그널 백승태 대표 [사진=블루시그널]
블루시그널 백승태 대표 [사진=블루시그널]

“창업 초기부터 사회적인 문제, 특히 교통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이라고 소개하는 블루시그널은 교통문제 중에서도 혼잡이나 사고를 줄여주는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2015년 설립 후 2017년 싱가포르 ‘INFINITI LAB`s Smart Mobility Program’ 세계 7대 스타트업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 미국 실리콘밸리와 홍콩 완차이에 지사를 설립, 이어 홍콩에서 ‘Jumpstarter Hong Kong Alibaba Smart City Global Top 1’에 선정되었다.

2020년에는 중동 두바이에어 ‘AI 신호 최적화 시범사업’ 및 ‘두바이 택시 수요예측관리 시스템’ 입찰에 선정되어 중동 진출도 성공적으로 이뤘다. 차근차근 해외진출 단계를 밟아가며 2021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해외법인을 설립했고, 중국 및 독일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국내에서도 블루시그널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국립재난연구원이 발주한 36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재난 시 안전한 대피를 위한 최적의 교통 시뮬레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전시 및 소방청과 골든타임 내 이동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예측하는 솔루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블루시그널의 교통 분석 데이터, 스마트시티에도 활용돼

블루시그널의 교통정보 예측 솔루션 [사진=블루시그널]
블루시그널의 교통정보 예측 솔루션 [사진=블루시그널]

블루시그널는 두 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하나는 데이터 분석이고, 다른 하나는 영상 분석이다. 우선 데이터 분석 관련해서 블루시그널은 ▲교통정보 예측(혼잡, 사고) ▲수요 예측 ▲속도 예측을 서비스하는데, 교통정보 예측의 경우 전국 교통량 정보, 사고 정보, 공사 정보 등을 분석해 교통량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적인 항목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최적의 경로나 시간을 제공한다.

수요 예측은 택시콜 예상, 주차장 혼잡 예측, 교통신호의 현시 정보 최적화를 분석하며 속도 예측은 교통혼잡을 야기하는 날씨, 공사, 사고 등의 정보를 날짜와 시간별로 합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하여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신호 주기 및 경로를 도출한다.

특히 도출된 예측값을 기반으로 차량이 많은 도로는 신호를 길게, 차량이 적은 도로는 신호를 짧게 세팅해 대기하는 시간을 줄여 교통혼잡을 15%가량 개선하는데, 이러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시장에 진입했다.

블루시그널 나비박스 시연 관련 자료 [사진=블루시그널]
블루시그널 나비박스 시연 관련 자료 [사진=블루시그널]

영상분석 솔루션은 ▲충돌위험 예측 ▲나비박스(AI 기반 사고예측 CCTV) ▲실시간 영상분석 ▲AUTO LABELING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나비박스는 경기도 세종시에 설치되어 교통사고율을 15% 감소시켰다.

이 외에도 공공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해 기업에 서비스하는 ‘공공데이터제공’과 AI를 기반으로 자차 운전자에게 출발장소 및 도착장소, 도착 시간을 입력하면 예상 출발 시간을 알려줘 효율적인 운행을 돕는 서비스가 있다.

 

해외 각국의 정부 및 기업과 협업해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거듭날 것

블루시그널의 교통혼잡 예측 솔루션은 연일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독일 함부르크시청과 진행한 실증사업(PoC)을 통해 92%의 높은 교통예측 정확도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교통전문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태국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말 태국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나비박스를 납품한 것. 나아가 관련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태국 정부기관 및 현지 기업과 협업할 계획이다. 특히 태국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43조 원 규모의 대대적인 국가사업이다. 그런 만큼 블루시그널의 태국 진출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 기업 스포트라이트 트래픽(Spotlight traffic)과도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자동화 기술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한 대의 카메라가 다각도로 상황을 보여주며, 실시간 교통량을 수집하고 방향별 교통통제의 기초 데이터를 수집한다.

[사진=블루시그널]
[사진=블루시그널]

블루시그널 백승태 대표는 “독일, 뉴질랜드, 태국 등과 협업하고 있으며, 호주, 싱가포르, 두바이, 폴란드 등 여러 국가 정부기관 및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며 “향후 자율주행차도 연결해 글로벌 미래 혁신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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