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기술 도입에서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 제시
자동차‧반도체‧배터리‧화학 분야 등 공정의 복잡도 높은 제조 분야 특화

[K글로벌타임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은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산업 분야가 있다. 제조업이다. 제조업은 AI 기술 발전에 따라 사람이 설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마키나락스(공동대표 윤성호, 이재혁)는 AI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의 효율화를 이룬다고 설파한다.

이를 증명하듯 제조업의 이익률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설비의 최적화가 이뤄져야 한다. 마키나락스의 AI 솔루션은 한 번의 학습이 아닌, 지속적인 학습으로 모든 제조업의 설비에 맞춤형 진단을 내린다.

 

최소 100억 원대의 반도체 생산 설비, ‘이상 감지’가 중요

(왼쪽부터) 마키나락스 윤성호, 이재혁 공동대표 [사진=마키나락스]
(왼쪽부터) 마키나락스 윤성호, 이재혁 공동대표 [사진=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 이 독특한 이름의 스타트업은 ‘machine intelligence rocks!’라는 의지를 담은 사명으로 빅데이터와 AI를 통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한다. 생산장비의 운영을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공정의 자동화를 이루고, 이를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 또한 현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비의 고장을 예측도 하는데, 제조 기술 도입에서 운영까지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솔루션으로 이미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물론 많은 스타트업이 AI 기술을 통한 공정 자동화 등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마키나락스가 특별한 이유는 자동차‧반도체‧배터리‧화학 분야 등 공정의 복잡도가 높은 산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도체의 경우, 생산 설비가 최소 100억 원대부터 시작한다. 고가의 설비는 F15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인데, 무려 몇 천어 원에 달한다. 만일 이 설비가 고장이 나 잠시 멈춘다면 어떻게 될까? 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마키나락스의 솔루션은 이들에게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마키나락스는 반도체 웨이퍼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언제 고장이 날 것인지 시기도 예측할 수 있다.

 

꾸준한 데이터 학습으로 모든 장비에 맞춤형 솔루션 제공

AI 솔루션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마키나락스 슬로건 [사진=마키나락스]
AI 솔루션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은 마키나락스 슬로건 [사진=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가 주력으로 삼는 부분은 ‘이상 탐지’다. 이를 위해 반도체 및 화학 장비를 대상으로 실증사업(PoC)을 진행하면서 점차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이상 탐지의 경우, 마키나락스는 MRX-ray 솔루션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 공정에 필수적인 레이저드릴과 모터 장비를 포함해 고객사가 원하는 모든 산업 장비에 맞춤형으로 적용 가능하다.

MRX CtRL는 스마트하게 장비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과 강화 학습 기술로 장비의 최적화된 제어 방식을 도출해 제조 현장의 생산서와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AI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계 학습을 한 번에 끝내고 적용하는 것’이 아닌 ‘액티브 러닝(active leaning)과 컨티뉴얼 러닝(continual leaning) 등 계속적인 학습으로 완전히 기업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마키나락스는 두 솔루션은 이를 해결하는 AI 기술 솔루션으로 MRX-ray는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MRX CtRL는 강화 학습을 통해 꾸준히 장비의 제어 최적화 솔루션을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전 세계에서 큰 시장으로 꼽히는 제조업, 이제는 달라져야

맥킨지 글로벌의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및 첨단 분석 기술로 창출되는 경제 가치가 무려 13조 달러(약 1경 6048조 원)에 이른다. 이 중 50%가 제조 및 산업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전 세계 GDP의 16%는 제조업이 담당하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이 사실에 주목해 2017년 설립, 이듬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을 세웠다.

마키나락스 이력 및 현황 [사진=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 이력 및 현황 [사진=마키나락스]

마키나락스는 2021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기술선도기업(WEF’s Technology Pioneers)‘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가 꼽은 ’첨단 제조 스타트업 50(Advanced Manufacturing 5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글로벌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는 마키나락스는 향후 제조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 윤성호 대표는 “제조업은 매우 큰 시장이다. 그러나 규모에 비해 마진이 낮은 편이라 10%의 이익률을 내기 힘들다”며 “결국 빅데이터와 AI로 생산성을 높이며 효율화를 이뤄야 더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마키나락스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저작권자 © K글로벌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