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대상 AI 상담 솔루션으로 1년 새 510% 성장하며 업계 주목
높은 기술력 바탕으로 LG전자와 안내로봇용 콘텐츠 공급 계약
다국어 기능 강화 및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초읽기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나아가 글로벌 골리앗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내 스타트업의 구슬땀이 이어지고 있다. [K-스타트업 해외로(路)]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K-스타트업 해외로(路)> 시리즈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사진=와이즈에이아이]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사진=와이즈에이아이]

[K글로벌타임스] 와이즈에이아이(대표 송형석)는 인공지능(AI)기반 병원 상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 다수 병원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최대규모 실적을 달성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24시간 AI 상담 플랫폼으로 병의원 사이 인기

와이즈에이아이의 AI 고객센터를 구축한 타이거 치과.[사진=와이즈에이아이]
와이즈에이아이의 AI 고객센터를 구축한 타이거 치과.[사진=와이즈에이아이]

와이즈에이아이는 자체 AI 기반 추론엔진과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AI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로봇 AI 소프트웨어 '쌤봇(SSAM-Bot)'을 개발했다. 이외에도 AI 의료통합솔루션 '쌤버스(SSAM-Verse)'를 여러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24시간 동안 공백 없이 AI 콜(인·아웃바운드 콜), AI 홈페이지, AI 로봇 등 다양한 AI 서비스로 맞춤형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 같은 기술력과 민간주도형 AI 바우처 사업 'AI-TIPS'를 전개해 다수의 병·의원과 AI 고객센터 공급 계약을 본격적으로 체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AI 바우처 사업의 일환으로 모커리한방병원 강남 본원에 자체 개발한 AI 고객센터를 공급했고, 이후 추가로 강남 본원 외에도 의정부, 구로, 마포 등 3개 분원에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강남 바노바기성형외과와 수원 타이거치과 등 대형 병원에 AI 고객센터를 구축하며 입지를 넓혀나갔다.

유투바이오와 업무 협약을 맺은 와이즈에이아이.[사진=와이즈에이아이]
유투바이오와 업무 협약을 맺은 와이즈에이아이.[사진=와이즈에이아이]

와이즈에이아이는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헬스케어 정보·생명 기술(IT&BT) 융합 서비스 전문기업 유투바이오와 상호 간 사업 영역 발전을 위해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와이즈에이아이가 보유한 AI 기반 의료통합지원 플랫폼 쌤버스(SSAM-Verse)와 유투바이오가 제공하는 통합검진솔루션 플랫폼의 서비스 및 콘텐츠를 연동시켜 각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과 신규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보적 기술력 입증, LG전자와 파트너십으로 주목 

LG전자의 AI로봇 클로이에 탑재된 와이즈에이아이의 솔루션.[사진=LG전자]
LG전자의 AI로봇 클로이에 탑재된 와이즈에이아이의 솔루션.[사진=LG전자]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업신용정보 제공기관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의료지원 플랫폼 개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신용평가(TCB) 상위 등급인 T-4(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병의원에 관련 솔루션 공급을 이어나간 결과,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와이즈에이아이가 개발한 로봇 AI 솔루션은 자체 AI 기반 추론엔진과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AI 소프트웨어로, 로봇에 탑재돼 대규모 행사장을 비롯한 일반 병·의원, 지자체 시설, 도서관,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실시간 상호 작용을 통한 안내 및 설명,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와이즈에이아이의 AI비서 솔루션 구조도.[사진=와이즈에이아이]
와이즈에이아이의 AI비서 솔루션 구조도.[사진=와이즈에이아이]

솔루션은 '하이브리드 앱' 방식으로 개발돼 이용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상 로봇 하드웨어에 탑재된 AI 홈페이지는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웹 브라우저 방식은 링크를 통해 AI 홈페이지에 진입하고, PC와 모바일 화면에서 음성 및 텍스트 타이핑으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와이즈에이아이의 하이브리드 앱 방식은 질문 입력 과정을 타이핑이 아닌 'STT(Speech TO Text)' 방식으로 이용자가 직접 타이핑할 필요가 없어 타이핑이 어려운 사람도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솔루션은 올해 10월 기준 누적 약 37억개 이상의 문장을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대화형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와이즈에이아이의 AI 솔루션이 적용된 LG의 가이드봇 '클로이'는 '2022 대한위암학회 국제학술대회(KINGCA WEEK 2022)'와 국내 최대 전자·I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안내를 맡았다.

 

1년새 510% 성장, 글로벌 AI기업 도약 목표

와이즈에이아이 CI.[사진=와이즈에이아이]
와이즈에이아이 CI.[사진=와이즈에이아이]

와이즈에이아이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립 3년차인 지난해에는 매출액 50억2000만원, 50억2000만원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이어가게 됐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0.6% 성장하는 가파른 곡선을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실적 호조는 자체 개발 AI 플랫폼의 공급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유 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고객 응대 및 예약 관리가 가능한 AI 플랫폼 쌤버스를 이용하는 병원이 증가하면서 고스란히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현재 20여 곳인 AI 고객센터 공급처를 올해 100여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사업 다각화와 제품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성장하는 로봇산업과 발맞춰 판로를 확대해 외형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주력인 B2B 분야 외에도, 의료·법률 등 전문적 분야부터 개인 맞춤형 비서 서비스와 같은 B2C 채널에도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론칭해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B2C 확장을 위해 와이즈에이아이는 '위치기반 정보 공유 플랫폼 시스템 및 그 제공 방법'에 대해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기술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는 5월 초 B2C 대상의 AI 통화비서 플랫폼 '에이미(AiME)'의 베타버전 오픈과 하반기 해외 수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개인사업장 및 프렌차이즈 사업장 수천곳에 보급 예정인 기업 제휴모델 '에이유(AiYOU)'까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AI기업 망고시드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와이즈에이아이.[사진=와이즈에이아이]
일본 AI기업 망고시드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와이즈에이아이.[사진=와이즈에이아이]

앞서 지난해 일본 AI 솔루션 전문기업 망고시드와 에이미(AiME)의 B2C 버전 개발 및 수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와이즈에이아이의 특허 기술로 개발된 일본어 버전 AI 보컬 플랫폼 ‘뮤직배틀(Music Battle)’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선보인데 이은 두번째 협업이다. 이를 통해 와이즈에이아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및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와이즈에이아이는 로봇 AI 솔루션의 원활한 글로벌 시장 진출과 기능적 고도화를 위해 다국어 플랫폼 기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품 라인업 다각화와 동시에 기술력 고도화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송 대표의 비전이다.

송형석 대표는 "와이즈에이아이는 병의원 분야로의 차별화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3년만에 내실 경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기술개발(R&D)을 이어 나가 AI 분야의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고,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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