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고객 행동 데이터 자동 수집해 마케팅 전략 제시
지난해 대비 매출 5배 성장, 국내 업계 최정상 자리 굳혀
일본, 북미 등 해외시장 공략 고삐

[K글로벌타임스]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은 개인경험 데이터를 누가 많이 확보했냐에  달렸다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고품질', '최저가', '가성비 갑'이라고 호소하는 대동소이한 마케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10평 남짓한 편의점에서도 비건식품, 무설탕, 디카페인 등 최근 들어 많이 팔리는 제품을 중심으로 진열해 놓는다. 세대별, 개인별 취향에 기민하게 따라 움직이고 부지런히 연구해야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자원과 역량이 부족한 대부분의 이커머스 기업들은 초개인화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데이터라이즈는 기업은 이커머스의 본질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개인경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인사이트 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사격하고 있다.

개인경험 분야 국내 최정상 지위를 얻게 된 데이터라이즈는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으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사진=데이터라이즈]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사진=데이터라이즈]

 

줄곧 개인경험 데이터 확보해 시장장벽 구축

소비자들은 다양한 곳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한다. 넷플릭스나 유투브 컨텐츠 추천 화면이 대표적이다.

이렇듯 개인화 서비스에 익숙해진 고객들은, 점차적으로 '나만을 위한 서비스'를 기대하게 된다. 개인 취향을 잘 짚어내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데이터라이즈의 연구에 따르면, 전체에게 동일한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 개인화된 메시지를 보낼 때 ROAS(Return on Ad Spend, 광고 집행 비용 대비 수익률)가 3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개인화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 개별 고객의 관심사, 행동패턴, 구매 이력 등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하는데 모든 회사가 가능할지 만무하다.

이에 데이터라이즈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라이즈는 SK텔레콤과 카카오, 쿠팡 등에서 전국민의 데이터를 분석해왔던 3명의 데이터 분석가들이 2018년 창업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라이즈는 2021년부터 국내에 데이터 기반 친구톡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계관리)이라는 개념을 전파해 왔다. 현재는 자동화된 개인 맞춤형 캐러셀 메시지 등 다른 유사 회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CRM 마케팅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대표 고객사로는 핫핑, 아뜨랑스 등이 있다.

데이터라이즈는 2021년부터 국내에 데이터 기반 친구톡 CRM이라는 개념을 전파해 왔다.[사진=데이터라이즈]
데이터라이즈는 2021년부터 국내에 데이터 기반 친구톡 CRM이라는 개념을 전파해 왔다.[사진=데이터라이즈]

 

개인경험 베테랑이 만든 최고의 걸작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훌륭한 멤버들과 데이터를 다루고 실험하고 개선하는 이 일이 너무나 재밌다. 덕업일치라고 할까요. 저의 모든 동력은 여기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과 카카오에서 전국민의 데이터를 분석, 프로파일링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액션을 수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성공 경험을 쌓았으며, 그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CRM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데이터라이즈의 비전은 'Data Makes Growth'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라이즈의 주력 솔루션은 쇼핑몰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진단 '기능과, 이를 토대로 쇼핑몰의 주요 지표들을 개선할 수 있는 '액션' 기능으로 나뉜다.

진단 기능을 통해서는 쇼핑몰 운영의 주요 지표인 매출액, 구매전환율, 세션 수 등을 시계열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구간별 전환율을 시장 평균 및 동종 업계 평균과 비교함으로써, 내 쇼핑몰의 어느 부분에 개선이 필요한지 또 이를 위해 어떤 액션을 수행해야 할 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액션 기능은 고객이 사이트에 머무는 동안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온사이트 배너와, 고객이 사이트를 떠난 후에도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게 하는 메시지를 제공한다. 고객의 과거 행동과 취향에 맞춘 상품 추천, 고객 관심사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캐러셀 메시지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단순히 마케팅 액션을 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라이즈 내에서 행해진 캠페인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분석해 프로파일링의 품질을 높이고 점차 더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캠페인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현업에 바쁜 쇼핑몰 운영자들이 너무 복잡한 데이터와 캠페인 설정에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지 않도록, 직관적인 UX/UI와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시각화를 제공한다.

김성무 대표는 "CRM 마케팅 기능을 내재화하고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마케터, 디자이너의 리소스가 수반돼야 한다. 리소스가 한정돼 있고 커머스로서의 본질에 집중하고 싶은 회사라면, 운영중인 사이트에 적합한 구독형 솔루션 사용을 고려해 보시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데이터라이즈]
[사진=데이터라이즈]

 

해외시장 확대 고삐

데이터라이즈는 쇼핑몰 CRM 마케팅 영역에서 대체 불가한 국내 1위의 자리를 굳히는 것이 목표이다.

올 상반기에는 솔루션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을 탑재하는 것에 집중했다. 평균적으로 월 2회 이상의 기능 업데이트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동종 업계 비교, 오디언스 설정, 메시지 스케줄링 등 저희가 표방하는 올인원 그로스 솔루션의 틀을 갖췄다.

이를 통해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있었으며,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매출 극대화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보다 고객관리 솔루션 시장이 성숙한 일본에서도,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솔루션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데이터라이즈는 자사의 개인화 기술이 시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나라마다 배송, 결제 등 국지적인 차이는 존재하지만, 고객을 유입시키고, 이탈을 방지하며, 내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이커머스 고객 관리의 본질은 어디에서든 동일하다"며 "자사는 글로벌 단일 프로덕트를 통해 가까운 일본과 APAC 내의 영어권 국가 시장부터 공략하고 점차 북미와 유럽으로 확장할 계획이다"고 자신했다.

[K글로벌타임스 최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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