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71% 미지 세계인 바닷길의 최적 항로 알려주는 항해 내비게이션
싱가포르 스타트업 경연대회서 최우수상 수상
자율운항 선박 시대에 맞춘 첨단 선박 코어 데이터 인프라망 구축 예정
[K글로벌타임스] 사람들은 우주가 미지의 세계라고 하지만, 미지의 세계는 지구에도 있다. 바로 바다다. 지구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에 관한 연구는 불과 3~5%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하는 해양 스타트업 맵시(대표 김지수)는 젊은 파워로 해양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사명인 맵시는 그 뜻에서 알 수 있든 ‘아름답고 보기 좋은 모양새’라는 순우리말이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인류와 바다가 아름다운 공존을 이룰 수 있도록 IT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혁신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향후 글로벌 해양 벤처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길 원하는 맵시. 이 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해양 산업의 ‘게임체인저’ 등극
지난 8월 4일 맵시가 싱가포르 통상상업부 기업청이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형태의 스타트업 경연대회 ‘트레이드 앤 커넥티비티 챌린지(Trade and Connectivity Challenge)’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 400여 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맵시가 3년 차 스타트업인 점을 고려한다면 해양 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맵시는 항해사와 선장 출신의 이사진을 필두로 30여 년의 선박 조종술과 해상 경험 노하우를 AI 기술과 컴퓨터 비전으로 융합해 총집약했다. 그 결과 혼잡한 수로에서의 항로 최적화와 연료 효율 증대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자율운항 선박 시대에 맞춘 첨단 선박 코어 데이터 인프라망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섰다.
특히 맵시의 해상 내비게이션은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부산해사고등학교 등 해양 분야에서 산학연 파트너십을 맺은 결과인 데다 한국도선사협회와 함께 시장 수요를 철저하게 분석 및 반영해 연구개발에 성공한 사례로 찬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해양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최신 혁신 기술 총집약
맵시의 기술력은 다섯 가지로 나뉜다. 해양 빅데이터, 증강현실(AR), 자연어처리, 해상물체탐지, 해양지리 정보 시스템이다.
우선 해양 빅데이터는 선박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안전 운항을 위한 정보를 학습하며, 이상 탐지 알고리즘으로 운항 시 잠재적인 위협을 자동으로 알려준다. 또한, 자동으로 연료 소모가 적은 최적의 경로를 추천해준다. 증강현실은 AIS 데이터를 자동으로 인식해 증강현실로 표시하는데, 목적지, 주요 항만, XTD를 시각화한다. 전자해도 정보와 연계해 시야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증강현실로 표현한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어처리는 해상음성통신 중 잡음을 제거해줘 음성이 명확하고 정확하게 들리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줘 사용자가 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며, 해상물체탐지의 경우 주변 시야의 선박 객체를 자동으로 탐지할 뿐만 아니라 부표, 어망 등의 작은 물체도 탐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해양지리 정보 시스템은 전 세계 어디서나 최적화된 해도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구글어스 엔진을 응용해 다양한 해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가올 자율운항 선박 시대 대비할 것”
다섯 가지의 맵시 기술력을 총집합한 게 바로 맵시 내비게이션이다. 선박의 운동 성능을 분석해 향후 움직임을 예측하고 칼만필터와 통계적 분석 방법으로 보다 정확하게 예측한다.
또한, 선박의 움직임을 시각화해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며 벡터로 표시해 사용 친화적이다. 물론 실시간으로 선박 분석이 가능해 주변의 선박 교통량을 확인할 수 있다. 위험물을 인식함은 물론 날씨 등 선박의 주변 요소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맵시 스트림도 맵시의 주요 솔루션 중 하나다. 실시간 선박 위치 정보가 제공되는 라이브맵을 통해 선박 종류, 상태, 목적지 등을 설정해 원하는 선박만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모든 선박에 공통 해당된다. 이 역시 실시간 항해 정보를 제공해 선박의 항해 과정을 편리하게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김지수 맵시 대표는 “앞으로 다가오는 자율운항 선박 시대에 맞춘 첨단 선박 코어 데이터 인프라망을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이를 통해 해양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고도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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