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비용으로도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실시간으로 공유
AI 네트워크, 아이나즈에서 메타버스 위한 AINFT 솔루션까지
2018년, 구글 및 네이버 출신 엔지니어들이 AI 개발 생태계 구축 위해 시작
[K글로벌타임스] 구글과 네이버 출신 엔지니어들이 뜻을 모았다. 이들의 목표는 블록체인 클라우드로,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그러한 이유는 하나다. AI 기술 개발사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 ‘AI 공유 네트워크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2018년 커먼컴퓨터(대표 김민현)가 설립됐다.
서비스 이용만으로 기업의 AI 성능 증강
AI를 개발 및 분석하는 일은 막대한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도 필요한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를 해결하기란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커먼컴퓨터는 바로 이 시장을 주목했다. 물론 최근 들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이 공개 소프트웨어(Open Source)를 제공해 기업 부담감이 한결 덜어졌다지만, 컴퓨팅 인프라는 여전히 비용 진입장벽이 높다.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커먼컴퓨터는 블록체인 테스트넷인 ‘AI 네트워크(AI Network)’와 AI as a Service 플랫폼인 ‘아이나이즈(Ainize)’를 선보였다. 이 둘의 장점은 명확하다. AI 네트워크는 AI와 메타버스를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기반의 협업 컴퓨팅 아키텍처로, 누구나 AI 네트워크를 통해 AI 개발에 필요한 모델, 데이터, 컴퓨팅 자원을 원하는 방식대로 모듈 형태로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나이즈는 AI 네트워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AI 간편 개발을 위한 올인원 서비스다. 최신 머신러닝 트레이닝부터 다양한 AI 인퍼런스, 최신 GPU 기반의 AI 개발을 위한 대규모 주피터 노트북까지 제공한다. 현재 커먼컴퓨터는 1800여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 300여 개의 최신 머신러닝 모델도 포함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로우코드(Low Code), 노코드(No Code), 노서버(No Server)로 최신 모델을 튜닝할 수 있다. AI 관련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만으로도 해당 AI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킬 수 있는 것이다.
아기상어와의 성공적 협업 사례 남겨
최근에는 AI 네트워크와 아이나이즈보다 더욱 주목받는 신개념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의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AI 네트워크와 아이나이즈를 결합해 AINFT(AI-powered NFT) 솔루션을 론칭한 것이다. AINFT는 웹 3.0 시대의 메타버스 시장을 통해 형성되는 수많은 NFT에 AI를 결합해 기존 NFT를 재창조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정체성을 부여하고 사용자들과 상호작용까지 할 수 있다.
AINFT를 통해 커먼컴퓨터는 핑크퐁 USA와 협업하기도 했다. AI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아기상어 NFT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또한 NFT 유저 데이터 기반의 웹 게임 및 토큰 이코노미 기술 인프라도 제공하며 협업에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남겼다.
이처럼 거대 규모의 GPU를 자원 제공자들로부터 모으는 커먼컴퓨터는 AI 개발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웹 3.0 오프라인 공간인 언커먼 갤러리 운영도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서 웹 3.0 생태계의 저변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AI Startup 1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AI 챗봇 고도화로 AI 개발 생태계 업그레이드
최근 커먼컴퓨터는 80억 원 규모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 불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40억 원이다. 커먼컴퓨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바디와 협업하여 AI 챗봇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1000만 명 이상의 인바디 사용자에게 자연어 경험을 제공하면서 거대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 거대 모델을 서비스화하는 레퍼런스의 한 축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AI 네트워크와 커먼컴퓨터 그리고 인바디 간의 협업은 체성분 데이터에 전문성과 AI 기술 혁신이 접목된 신시장이다.
커먼컴퓨터는 올해까지 1만 5000여 개의 GPU를 AI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신 초거대 공개모델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되며, AI 개발 생태계에 일조하게 된다. 나아가 AI 스타트업들과의 협업하며 AI 네트워크 기반의 초거대 모델 해결 사례도 확대할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AI 서버도 구축하려 한다.
김민현 커먼컴퓨터 대표는 “AI 네트워크를 통해 인터넷에서 누구나 AI 서비스를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엔지니어들이 자원 걱정 없이 오픈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AI 개발을 위한 협력이 가능한 세상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초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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