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등 산업현장 인력대체용 자율주행 로봇개발
인력부족 해결 및 사고예방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 획기적인 효과
도시의 업무지구, 아파트단지, 공원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라인업 구축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고, 다중시설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무인로봇은 이제 낯설지 않은 흔한 풍경이 됐다. 조금씩 일상에 스며든 자율주행 시스템은 점차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자동화가 가능한 모든 곳에 자율주행의 영향력이 뻗쳐가고 있고, 이는 다가올 미래에 핵심으로 꼽힐 정도로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산업의 핵심, 자율주행] 시리즈를 통해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미래산업의 핵심, 자율주행> 시리즈

① 본체부터 두뇌까지···종합 자율주행로봇 제조기업 코가로보틱스

② 라이드플럭스, 딥테크 통한 '완전자율주행' 꿈꾸다

③ 美 사로잡은 자율주행 강자 '토르드라이브'

④ 알지티, 순수 국산 서빙봇 시대 '활짝'

⑤ 모라이, 시뮬레이팅으로 안전한 자율주행 체계 구축

⑥ 떠오르는 자율주행 운송분야 강자 에스유엠

⑦ 사회적 문제 해결하는 자율주행기업 '트위니'

천영석 트위니 대표. [사진=트위니]
천영석 트위니 대표. [사진=트위니]

[K글로벌타임스] 트위니(대표 천홍석·천영석)는 자율주행로봇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일념하에 다양한 로봇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람을 돕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 하에 중소 물류센터 인력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넘어 우리의 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로봇을 내놓으며 자율주행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물류 인건비·운송비 상승, 구원투수로 등판한 로봇

트위니의 산업용 로봇 라인업. [사진=트위니]
트위니의 산업용 로봇 라인업. [사진=트위니]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AMR, AGV와 같은 물류 운송용 전문 서비스 로봇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다양한 변수를 갖춘 현장에서 적응하기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트위니는 이 같은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움직이기 위한 레일 등 인프라 구축이 필요 없는 데다 생산라인을 중단시키지 않으면서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어서다.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3D업종이나 인력이 부족한 자동차나 전자 제조업 등의 현장에 즉각 투입될 정도의 기술력을 구현해 내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절감이 절실한 공장이나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트위니는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트위니가 개발한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60을 투입하면 사람 대비 업무시간은 3배 효율을 발휘한다. 5년 간 이를 사용하게 되면 인력 대비 비용의 15분의 1의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트위니 측의 설명이다.

천홍석 대표는 "근로자의 힘든 일을 로봇이 대신라게 되면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 물류센터와 같은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해 내면서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오더피킹 분야 강자로 주목, 판로확대 본격화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트위니의 오더피킹로봇. [사진=트위니]
산업현장에서 활용되는 트위니의 오더피킹로봇. [사진=트위니]

트위니가 특히 강점을 보이는 분야는 이커머스 고객의 주문에 맞춰 보관장소에서 물건을 꺼내 배송처별로 분류하는 작업인 '오더피킹'이다.

오더피킹은 가장 단순한 업무이면서도 물류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일손이 필요한 분야다. 그만큼 쉬우면서도 어려운데다가 무거운 물건을 들고 옮겨야하는 탓에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

트위니는 나르고 오더피킹이라는 관련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 인력문제 해결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로봇 도입 전에는 물류대행사 직원이 작업 지시서를 보고 물품을 직접 찾아 이동해야 했지만, 나르고 오더피킹을 통해 이 같은 복잡함이 사라졌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3시간 충전이면 8시간 운용이 가능하고 적재 중량은 100kg을 실어 나를 수 있어 효율성도 높다는 게 공통된 업계의 평가다. 이 밖에도 공장 등 산업현장에서 꾸준히 문제가 되는 안전문제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다른 기업에서 적용을 어려워 하는 자기위치추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트위니는 이 같은 경쟁력을 내세워 생산량을 늘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도움 되는 '생활 밀착형' 로봇 개발 박차

트위니의 생활밀착형 로봇 '나르고'.[사진=트위니]
트위니의 생활밀착형 로봇 '나르고'. [사진=트위니]

트위니는 로봇을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공장, 물류센터 등 현장 근로자 노동 강도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등 사회적인 측면도 책임질 수 있고, 나아가 실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고층빌딩이 밀집한 도시의 업무지구를 비롯해 주거공간과 공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할 수 있는 로봇과 서비스는 이미 개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이미 도서관의 반납도서, 소모품 창고와 같은 다양한 화물을 옮기는 데 적합한 '따르고'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오피스,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에서 식음료와 소형 택배 배송에 활용할 수 있는 신제품 '나르고 딜리버리'를 출시하며 생활밀착형 로봇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통신을 통해 고층빌딩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목적 층수를 원격 제어하고, 3차원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 스스로 장애물을 회피하고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도착 안내와 실시간 위치를 파악, 안전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대 30kg의 무게를 적재할 수도 있어 이동성도 좋다는 평가다.

트위니는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생활밀착형 로봇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천 대표는 "나르고 딜리버리는 산업현장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다양한 테스트를 거쳐 스마트 빌딩 솔루션 업체나 배달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통해 고층빌딩 영역에서 제품 활용도를 높여나갈 것"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김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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