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동향 알리는 펀딩클럽 개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DHP, 혁신 스타트업 발굴부터 투자까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살펴보는 펀딩클럽을 개최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서 우리나라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살펴보는 펀딩클럽을 개최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로서 우리나라 생태계 조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글로벌타임스]

[K글로벌타임스] 코로나19는 우리의 삶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대면 접촉이 줄었고,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의 비대면 시대를 앞당겼으며, 모든 산업의 환경을 바꾸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했다.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을 건강으로 돌려놓았다. 코로나19 백신을 중심으로 건강, 질병, 의료 등의 분야에 관심이 높아졌다. 이른바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게 된 셈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 처방, 치료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부상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개인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예방, 관리 등을 돕는다는 점에서 수요가 늘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이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서 선제적 예방 및 관리로 옮겨감에 따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비대면 진료를 기반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40% 가까운 성장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연평균 20% 가량의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우리나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매출 규모가 1조 8,227억 원이다. 전년 대비 약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자약 등 디지털 의료기기, 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 건강관리기기와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세계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에 비해 국내 시장은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우리 정부도 혁신 기술 도입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와 함께 지난 8월 29일 펀딩클럽을 개최했다. DHP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투자사로,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알리고 투자 동향을 공유했다.

DHP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의학적·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투자사다.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의료 혁신을 모토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 연결 및 투자를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DHP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화 분야의 성공적인 투자 및 관리를 위해 17명의 전문가들이 파트너로 함께 한다. 파트너 절반이 의사이며, 나머지 반이 헬스케어 분야 선배 창업자와 벤처파트너로 구성되어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립을 향해 DHP는 포트폴리오 멘토링데이, 포트폴리오 패밀리데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서밋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배 창업가들이나 VC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더 많은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DHP는 그간 850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검토했고 35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다. 이중 절반 정도가 메디컬 스타트업이며 딥테크 스타트업도 포함되어 있다. 펀드도 11개 만들어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는 양적인 증가에 집중했고, 향후에는 질적인 증가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요 평가 요소는 대표자, 팀, 시장 규모, 기술, 사업모델 등이다. 의료분야의 특수성이 있는 만큼 의학적 타당성이 있는가, 의료현장에서의 수요가 있는가,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가, 우리 의료체계에 적합한가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한 결과 862억 원에 이르는 후속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윤섭 DHP 대표이사는 “교육, 물류,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여러 분야 중에서도 의료 부문은 디지털화가 느린 편이다. 하지만 방향성은 확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의료 역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생성형 AI가 화두인 가운데 AI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더 좋은 기회를 많이 창출할 것으로 보이며, 그 잠재력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본다.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산에 힘을 싣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K글로벌타임스 황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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