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 선진 기술과 제품 선보여 한국 소방산업의 경쟁력 입증
신규 구매처 발굴 위해 처음 선보인 구매수요층별 ‘큐레이션 투어’
중동 비롯한 신규 업체 80개사, ‘내년에도 참가할 것’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사진=엑스코]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사진=엑스코]

[K글로벌타임스] 지난 1일(금) 국내 최대의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 & Safety expo Korea 2023)’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 폐막하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전시회는 지난해 315개사 대비 20% 늘어난 378개사 1,372부스 25,000㎡ 규모로 개최되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중동 소방제조사 나프코(NAFFCO)와 구매력 있는 신남방·신북방 국방담당자 등 35개국 해외 소방 관계자를 초청하여 국내의 우수한 소방 기술 및 장비들을 선보이고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동 소방제조 민간기업체인 ‘나프코(NAFFCO)’가 대규모로 참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나프코는 험지펌프차를 선보여 국내 소방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구매상담회에서는 국내 20여개 기업과 1:1 상담을 실시하여 활발한 교류를 이어 갔다.

또한, 전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 빌딩을 포함하여 아랍에미리트 전역에 걸친 소방 안전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나프코는 31일(목) 개최된 컨퍼런스를 통해 초고층 빌딩 화재 예방 시스템에 대한 첨단 기술 정보와 기술기준을 국내 소방산업 관계자와 공유하였다.

후타이파 하미디(Huthaifa Hamidi) 나프코 부사장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의 참가는 처음인데, 지금까지 참가해온 가장 훌륭한 전시회들 중 하나”라며 “한국 소방산업 시장의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었고, 내년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나프코는 대한민국 소방청과의 논의를 통해 AI 등을 활용한 무선 화재경보 장치 개발 등 소방분야 협력을 모색하고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 등 투자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해외 소방유관기관 및 국방 관계자들과 최신 기술 및 시스템에 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외 소방유관기관 교류회의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소방유관기관 관계자 및 12개국 국방대학교 인사와 함께 한국의 소방용품 품질관리 시스템을 소개하며 국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수출상담회, 구매상담회를 위해 동·서관 전시장을 연결하는 실내 통로에 조성된 ‘비즈니스 미팅룸’이 행사 3일간 성황을 이루었다. 전년과 달리 대기업·해외바이어의 상담 일정을 각각 구분하여 기획한 것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또한, 신규 구매처 발굴을 위해 처음으로 운영한 ‘큐레이션 투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주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실시하는 큐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한 것인데, 소방공사시설업체들은 설비·시설 중심으로, 공군은 구조·화재 중심으로 투어를 실시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주요 니즈에 따라 운영되어 효율성과 효과성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참가기업들은 선진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소방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ABB·드론·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소방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기업들도 만족감을 전하며 내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올해 처음 참가한 신규 업체 중 80개사가 현장에서 내년도 참가 신청을 완료하였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하여 새로운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준 나프코에 감사드리며 향후에도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교두보 삼아 중동 시장 진출과 선진 기술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첨단기술이 고도화되는 글로벌 소방산업의 흐름에 따라 국내외 판로 개척과 대한민국 소방안전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글로벌타임스 강하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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